2024.10.30 (수)

  • 구름많음동두천 12.3℃
  • 구름조금강릉 10.1℃
  • 구름많음서울 14.5℃
  • 흐림대전 13.8℃
  • 구름많음대구 12.7℃
  • 구름많음울산 14.7℃
  • 흐림광주 15.9℃
  • 구름많음부산 15.4℃
  • 흐림고창 14.4℃
  • 제주 16.4℃
  • 구름많음강화 13.9℃
  • 맑음보은 10.3℃
  • 흐림금산 14.1℃
  • 흐림강진군 15.8℃
  • 구름많음경주시 12.1℃
  • 구름많음거제 15.5℃
기상청 제공

경제

"고령자, 아파서 해외여행 취소해도 위약금…특별약관 주의"

소비자원 "고령자의 해외여행 관련 피해구제 신청 늘어"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매년 증가하는 60세 이상 고령자의 해외여행 관련 피해구제 신청 가운데 출발 전 계약해제와 위약금 분쟁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특별약관이 적용된 해외여행 상품은 고령자들이 건강상 이유로 계약을 취소해도 위약금을 부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해외여행 관련 고령자(60세 이상)의 피해구제 신청은 모두 37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2021년 28건에서 2022년 42건, 지난해 181건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 올해 들어선 상반기에만 119건이 접수됐다.

 

피해구제 신청 이유를 보면 '출발 전 계약 해제 및 위약금 불만'이 63.8%(236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계약불이행' 12.7%(47건), '품질·용역 불만' 8.9%(33건) 등 순이다.

 

출발 전 계약 해제 및 위약금 불만 사건의 세부 내용을 보면 상해·질병 등 '건강상의 이유'로 인한 계약 해제가 43.6%(103건)로 가장 많고 '소비자의 개인 사정'이 26.7%(63건)로 뒤를 이었다.

 

가령 60대 남성 A씨는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베트남 냐짱 여행계약을 맺고 90만원을 지불했으나 출발 하루 전 발등 골절 사고를 당해 환불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피해구제를 신청했다.

 

소비자원이 국내 8개 여행사와 9개 홈쇼핑사가 판매하는 해외 여행상품 426개의 약관을 조사해보니 전체의 71.8%(306개)가 특별약관 또는 특별약관과 표준약관을 혼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외여행 표준약관을 사용한 곳은 28.2%(120개)로 집계됐다.

 

특별약관은 표준약관보다 우선 적용된다. 여행사들이 특별약관을 앞세워 표준약관이나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보다 높은 취소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소비자원은 강조했다.

 

특별약관이 적용되는 상품은 고령자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질병·상해 등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하는 경우에도 표준약관과 달리 위약금을 부과할 수 있어 약관 내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표준약관은 질병 등 여행자의 신체에 이상이 발생해 여행 참가가 불가능한 경우와 여행자의 3촌 이내 친족이 사망한 경우,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 신체 이상으로 3일 이상 입원해 여행 출발 시점까지 퇴원이 곤란한 경우 손해배상 없이 여행계약을 해제하도록 허용한다.

 

 

소비자원은 국내 여행사와 홈쇼핑사 각각 9곳에 여행 계약의 중요 내용 표시를 개선하고 고지를 강화해 달라고 권고했다.

 

여행사·홈쇼핑사는 특별약관 고지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이 여행자보험의 보장내용 등을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도 계약 전 여행상품 정보를 충분히 확인하고 질병·상해 등으로 취소 시 위약금이 발생하는 특약이 포함됐는지, 여행 중 사고·상해 등에 대비한 여행자보험 세부 내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비자원이 최근 2년 내 여행사·홈쇼핑사의 해외 여행상품 이용 경험이 있는 60세 이상 소비자 366명을 대상으로 불만을 조사한 결과(복수 응답) '식사·숙소 등 품질 관련 불만'이 47.8%(175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계약 내용에 대한 사전 고지 및 설명 미흡' 36.9%(135명), '가이드로 인한 불만' 32.0%(11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제

더보기
이스라엘, 가자·레바논 맹폭 지속…"레바논 동부 60명 사망"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레바논에 대해 고강도 공격을 계속하면서 사상자와 이재민이 급증하며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이 인용한 레바논 보건부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바알베크-헤르멜, 베카 등 레바논 동부 지역 여러 도시와 마을에서 60명 이상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했다. 바알베크-헤르멜 주지사인 바치르 코드르는 "(이스라엘의) 침략이 시작된 이래 바알베크에 대한 공격이 가장 맹렬했던 날"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를 척결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레바논을 침공하고 고강도 폭격을 가하고 있다. 레바논 당국에 따르면 이로 인해 10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사망자도 2천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뿐만 아니라 가자지구 북부에서도 지상작전을 재개하고 거센 공격을 퍼붓고 있다. 가자지구 당국에 따르면 자발리아, 베이트라히야, 베이트하눈 등에 이스라엘군이 집중 포격을 가했으며, 이 여파로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달 들어서만 1천여명이 사망했다. 가자지구 민방위국 공보담당자인 마흐무드 바살은 이스라엘군이 의료진이나 가자 민방위대의 접근을 막고 있다며 "가자지구 북부에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