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올해 상반기 창업 기업 수가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 등으로 줄었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창업 기업 수는 62만2천760개로 작년 상반기보다 4.3%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부동산 신규 창업이 작년보다 8.7% 축소됐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현상이 지속되며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창업도 각각 5.2%, 7.0% 줄었다. 다만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개인서비스업(8.4%), 건축물관리 및 청소 등 사업시설관리업(5.4%) 창업은 늘었다. 수출 호조세로 운수·창고업 창업도 1.3% 증가했다. 상반기 창업을 월별로 보면 1·4월을 제외하고 나머지 달에 창업이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창업이 줄었다. 올해 상반기 기술 기반 창업은 11만1천577개로 작년 동기보다 3.6% 감소했다. 다만 전체 창업에서 기술 기반 창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0.1%포인트 높아졌다.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평소에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말에 '밀린 잠'을 보충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심장 건강이 좋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 NBC와 CBS 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유럽심장학회 회의에서 중국 연구자들은 영국의 건강 연구 데이터베이스인 'UK 바이오뱅크' 참가자들의 수면과 심장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자들은 건강 데이터베이스에 스스로 수면 시간을 기록한 9만903명 가운데 수면 시간이 7시간에 못 미치는 1만9천816명을 '수면 부족' 상태로 분류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 조사를 벌였다. 조사 대상자들은 주말에 잠을 잔 시간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뉘었다. 연구자들이 약 14년에 걸쳐 각 그룹을 비교한 결과, 주말에 잠을 가장 많이 잔 그룹은 주말에 잠을 가장 적게 잔 그룹보다 심장병에 걸리는 비율이 1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연구는 상관관계를 분석한 것으로, 주말에 잠을 많이 자는 것이 심장 건강 개선으로 직결된다는 뜻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인디애나대 의대 수면 의학과 부교수인 무하마드 아딜 리시 박사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다른 요인이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전 세계 난민과 장애인에게 희망을 안겨준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 태권도 선수 자키아 쿠다다디(25)가 자신의 두 번째 패럴림픽 무대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난민 선수단 최초의 패럴림픽 메달이다. 쿠다다디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태권도 K44 여자 47㎏급 패자부활전에서 에킨시 누르지한(튀르키예)을 9-1로 꺾었다. 쿠다다디는 뛸 듯이 기뻐했다. 사실상 동메달 획득이 결정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장애인 태권도는 얼굴 공격을 할 수 없고, 몸통만 공격해야 한다. 그런데 쿠다다디의 동메달 결정전 상대였던 나우알 라리프(모로코)가 앞서 1번 시드인 클라우디오 로메로(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얼굴에 발차기를 당했다. 들것에 실려 간 라리프는 반칙승을 거뒀지만, 부상이 심해 준결승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잇달아 기권했다. 결국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메달을 목에 걸게 된 쿠다다디는 관중석의 가족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미소 지은 뒤 "어머니와 아버지가 파리에 왔다. 그리고 많은 아프가니스탄인이 응원해줬다. 그 힘으로 메달을 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로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미국 대선에 출마했다가 중도 하차하고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경합주인 미시간과 위스콘신의 투표용지에서 자기 이름을 빼는 데 실패했다. 앞서 케네디는 지난 23일 선거운동을 중단했으며 자신의 지지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표를 주도록 10개 경합주의 투표용지에서 자기 이름을 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케네디는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표를 더 잠식하는 것으로 나타났기에 그의 중도 하차가 경합주 승패를 좌우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29일(현지시간) 정치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미시간과 위스콘신의 선거관리 당국은 케네디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오는 11월 대선 투표용지에 그의 이름을 유지하기로 지난 27일 결정했다. 미시간주 총무장관의 공보비서관 체리 하드몬은 성명에서 "소수당 후보들은 후보직을 철회할 수 없기 때문에 케네디의 이름은 11월 선거 투표용지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몬 비서관은 케네디를 후보로 선출한 자연법(Natural Law) 정당이 이미 전당대회를 개최해 케네디에 투표할 선거인단을 뽑았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중인 가자지구에서 소아마비 백신 투약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일부 군사작전을 일시 중단하는 데에 합의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WHO 팔레스타인 지구의 릭 피퍼콘 대표는 이날 유엔 브리핑에서 가자지구 10세 이하 아동 65만명을 대상으로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내달 1일부터 사흘간 가자지구 중부에서 현지시간 기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교전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중부 접종이 종료되면 가자지구 남부와 북부 지역에서도 백신 접종을 위해 순차적으로 사흘씩 교전이 중지될 예정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양측은 필요할 경우 지역별 군사작전 중지 기간을 나흘로 늘리기로 했다고 피퍼콘 대표는 덧붙였다. 이번 접종을 위해 소아마비 백신 126만회분이 가자지구에 이미 도착한 상태라고 그는 언급했다. 또한 최초 접종 후 4주가 지나 2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주 이스라엘을 찾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백신 투약을 위한 작전 중지를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마모셋 원숭이들도 특정 음으로 서로 이름을 부르며 소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인간, 돌고래, 코끼리만 가진 능력으로 마모셋의 사회적 의사소통의 복잡성을 보여주며 인간 언어 진화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히브리대 사프라 뇌과학센터(ELSC) 데이비드 오머 박사팀은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서 마모셋들의 대화를 녹음, 분석해 이들이 '피콜'(phee-calls)로 알려진 일련의 음조 발성을 통해 서로를 식별하고 소통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피콜은 주파수가 점진적으로 바뀌는 펄스 형태로 된 소리를 비교적 긴 시간 지속해서 내는 일련의 음조 발성이다. 돌고래와 코끼리가 다른 개체와 소통할 때 개체마다 다른 피콜 음(이름)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개체 이름을 부르는 것은 사회적 동물에게서 관찰되는 고도의 인지 능력으로 최근까지 인간과 돌고래, 코끼리에게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인간과 진화적으로 가까운 비인간 영장류 중에서는 아직 발견된 적이 없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마모셋 한 쌍의 자연스러운 피콜 대화 소리와 녹음된 피콜 소리가 나는 컴퓨터 시스템과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한국 골볼 대표팀이 2024 파리 패럴림픽 조별예선에서 일본에 아쉽게 패했다. 정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골볼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대회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일본에 1-3으로 졌다. 골볼은 시각장애인만 할 수 있는 종목으로, 전후반 각 12분 동안 소리 나는 공을 주고받다 상대 골대에 더 많은 볼을 넣은 팀이 승리한다. 한국 골볼 대표팀은 2022년 12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IBSA) 골볼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8년 만에 패럴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날 주장 김희진(서울시청), 서민지(서울시청), 심선화(서울시청)를 선발로 내세운 한국 대표팀은 전반 3분08초 심선화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휘어잡으며 일본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전반 7분06초에 동점골을 허용해 전반전을 1-1로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6위인 한국의 공격으로 시작된 후반전에서도 대표팀은 세계랭킹 2위 일본을 상대로 침착한 플레이를 이어갔지만, 후반 17분46초 페널티를 받으며 역전골을 내줬다. 골볼에서는 공이 상대편 코트에 도달하기 전에 최소 2회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땅 꺼짐(싱크홀) 사고가 발생했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선산로 인근에서 30일 오전 도로 침하가 발견돼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 서부도로사업소 등에 따르면 사업소는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성산로 순찰 중 도로 침하를 발견하고 소방당국과 경찰 등 유관기관에 공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인근 2개 차로를 통제 중이다. 도로 침하가 발견된 곳은 연세대에서 사천교로 향하는 성산로로 전날 땅 꺼짐으로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서 약 30m 떨어진 곳으로 파악됐다. 서부도로사업소 관계자는 “순찰하다가 (도로가) 조금 침하한 부분을 발견해서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2024 파리 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이틀 동안 개최할 예정이었던 트라이애슬론 모든 경기를 하루에 치르기로 했다. 수영 경기가 열리는 프랑스 센강의 유속 문제 때문이다.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은 29일(한국시간) "조직위원회와 상의 끝에 9월 1일과 2일에 열 예정이었던 트라이애슬론 11개 메달 종목을 1일 하루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연맹은 "예보에 따르면, 센강의 수질과 유속이 크게 변화할 수도 있다"며 "선수들의 안전과 성공적인 경기 개최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맹은 "만약 1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예비 일인 2일과 3일에 경기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센강 문제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논란이었다. 프랑스 당국은 센강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엄청난 자금을 투입했으나 개막 직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수질이 악화했다. 이에 남자부 경기는 하루 연기됐고, 벨기에 혼성 릴레이팀은 기권하기도 했다. 파리 패럴림픽에선 수질보다 빠른 유속이 더 큰 문제다. 절단 장애인 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유속이 빠른 곳에서 수영하면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일각에선 파리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