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충북 괴산 고추축제가 29일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막이 올라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주제는 '뜨겁거나 차갑거나'다. 축제장 농산물 직거래장터에서는 600g 기준으로 물에 씻어 건조기에 말린 꼭지가 있는 고추는 1만6천원, 꼭지가 없는 고추는 1만8천원에 판매된다. 작년보다 2천원 낮게 책정됐다. 고추 요리 경연대회, 유기농 괴산 가요제, 속풀이 고추 난타, 고추가 달린 물고기를 잡는 이들에게 상품을 주는 '고추 물고기를 잡아라'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열린다. '고추 물고기를 잡아라'는 지난해 1회에서 2회로 확대됐다. 참가비는 없다. 세계 50개국 100여종의 고추와 30여종의 관상 고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고추 전시회, 먹거리 장터 등도 마련됐다. 인기가수 축하공연이 펼쳐지는 개막식은 30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9일 환경공무관 휴게 시설을 찾아 자신이 강조해 온 '격차 해소' 의지를 거듭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고운자리'를 방문, 김길성 중구청장으로부터 현황을 보고받은 다음 시설을 둘러보고 환경공무관들과 간담회를 했다. 2022년 신축된 '을지로 고운자리'는 지하1층·지상 7층 규모로, 전국 최초의 환경공무관 휴게 전용 시설이다. 한 대표는 "우리가 정말 더울 때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기 쉬운 것 같다"며 "대한민국의 수준을 높여주고 계신다는 점을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엔 '몸을 갈아 넣어서 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그런 시대가 지나갔다"며 "각각 국민이 건강 지키며 일해야 하고 야외에서 더운데 고생하시는 환경공무원님들도 마찬가지"라고 당부했다. 한 대표는 "시설은 이 정도면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런 수준으로 전파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격차 해소 특위를 만들었는데 정치의 핵심 목표로 삼아보려고 한다"며 "공동체와 국민을 위하는 정책을 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격차해소위원장을 맡은 조경태 의원은 "국민의힘이 격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내 연구진이 양자컴퓨팅 구현과 실용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인 '양자 오류정정'(Quantum error correction)'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양자기술연구단 이승우 박사팀은 29일 독자적인 순수 국내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오류정정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결함 허용 양자컴퓨팅 아키텍처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기술은 범용 양자컴퓨팅 개발 선두 업체인 사이퀀텀(PsiQuantum)의 양자 오류정정 기술을 능가하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이 연구는 양자컴퓨팅 후발주자로서 세계 최고 수준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양자 연산의 최소 단위인 큐비트(qubit)에 입력된 정보는 빠르게 손실되며 오류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시스템 크기와 연산 규모가 커질수록 오류가 누적되면서 알고리즘 수행이 불가능해진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이 양자 오류정정이며, 범용 양자컴퓨터 성능은 최대 결함 허용 임곗값(Fault-tolerance threshold)으로 평가된다. 임곗값은 양자컴퓨팅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얼마나 잘 보정할 수 있는지 나타내며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올해 상반기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작년 상반기보다 0.4% 줄었다. 고물가 속에 재작년과 작년 2년 연속 실질임금이 후퇴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했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6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4만3천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355만8천원보다 1만5천원(0.4%) 줄었다. 실질임금은 근로자에게 실제로 지급된 명목임금에서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해 임금의 실질적 가치를 나타낸 것이다. 올해 상반기 근로자들의 월평균 명목임금은 403만2천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만4천원(2.4%) 늘었으나,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2.8%로 임금 상승률을 웃돈 탓에 실질임금이 낮아졌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은 2022년과 2023년에도 전년 대비 각각 0.2%, 1.1% 감소한 바 있다. 다만 월별로 보면 4∼6월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실질임금이 회복됐다. 2분기 전체 실질임금도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한편 7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2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는 수급사업자에게 건설공사를 위탁하면서 추가·변경 공사를 반영한 서면을 발급하지 않은 두산종합건설에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29일 밝혔다. 두산종합건설은 2020년 8월 21일 수급사업자에게 마포구 오피스텔 신축공사를 위탁한 뒤 당초 계약에 없는 공사를 추가·변경하면서 이를 반영한 서면을 발급하지 않았다. 하도급법에 따르면 공사를 추가·변경 위탁한 경우 수급사업자가 해당 공사를 착공하기 전까지 관련 필수사항을 적은 서면을 발급해야 한다. 또 두산종합건설은 발주자로부터 받은 선급금 5억원 중 수급사업자에게 지급해야 할 약 7천만원 등을 제때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기독교 계열 대학교가 교직원들에게 이 대학에서 운영하는 교회에 출석하도록 한 규정이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29일 인권위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한 기독교 대학에 다니는 조교수 A씨는 이 대학이 운영하는 기관 교회에 출석해야 한다는 조항이 재임용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며 지난해 4월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대학 측은 학교가 기독교 정신에 따라 설립됐으며 학교 구성원은 교직원 복무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 교직원 복무규정에는 '교직원은 본 대학교 설립목적인 기독교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본 대학교가 설치 운영하는 기관 교회에 출석해야 한다'고 돼 있고, 재임용 심사 규정에는 십일조 헌금, 가족의 예배 참석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인권위는 "특정 교회 출석을 의무화하고 이를 재임용 심사 기준에 포함하는 것은 종교의 자유 및 일반적 행동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십일조 헌금 납부가 교원의 연구 능력과는 무관해 보이고, 가족의 신앙생활까지 평가해 의무를 지우는 것은 합리적 평가 기준이라고 볼 수 없다"며 "이는 객관적인 사유에 의해 교원 재임용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다음 달부터 영리를 목적으로 한 화폐 도안 이용이 가능해진다. 10원짜리 동전을 본떠 만든 '십원빵' 판매 등이 폭넓게 허용된다. 한국은행은 '한국은행권 및 주화의 도안 이용기준'을 이런 방향으로 개정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정된 기준에 따르면 앞으로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더라도 화폐의 품위와 신뢰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도안을 이용할 수 있다. 십원빵뿐만 아니라 화폐 도안을 활용한 티셔츠 등 의류나 소품, 규격 요건을 준수한 은행권 및 주화 모조품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화폐 위·변조를 조장하거나 진폐로 오인될 수 있는 경우는 도안 이용이 제한된다. 음란성, 폭력성, 사행성, 혐오감 등이 표현되거나 사회 통념상 용인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부적절하게 이용하는 경우도 규제 대상이다. 아울러 한은은 화폐 모조품과 일반 도안 이용으로 나눠 엄격한 규격 요건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종이로 만든 은행권 모조품은 실제 은행권 규격의 50% 이하나 200% 이상 크기로 가로와 세로 배율을 유지해야 한다. 주화 모조품은 실제 주화 규격의 75% 이하 또는 150% 이상으로만 만들도록 했다. 잡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해병대 복무 당시 후임병에게 손전등 불빛을 쳐다보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2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는 위력행사 가혹행위 등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군 복무 당시인 2022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경북 포항에 있는 해병대 1사단 생활반 등지에서 20대 후임병 B씨를 상대로 가혹행위를 하거나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밤에 손전등 불빛을 켠 뒤 B씨 눈앞에 갖다 대고는 "눈 떠"라며 욕설했고, 30초 동안 불빛을 쳐다보게 했다. A씨는 또 포탄이 터질 때 충격을 막기 위해 땅에 엎드린 상태로 움직이지 않는 훈련법인 '복지부동' 자세를 5분가량 시키기도 했다. 그는 강제로 3.4㎞ 거리를 뛰라고 강요하거나 B씨의 담배 3갑을 훔친 혐의도 받았다. 조사 결과 B씨는 선임병 기수를 헷갈렸다는 이유 등으로 폭행을 당한 적도 있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2개월 동안 후임병을 폭행하거나 협박했고, 가혹행위 등으로 괴롭혔다"며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반복된 괴롭힘으로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전준희 요기요 대표는 "작년부터 누적된 약 1천억원의 적자, 낮아지는 시장 점유율은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29일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전 대표는 전날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2011년 회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요기요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에 밀려 배달앱 2위에서 3위로 내려왔고, 전날 직원에게 희망퇴직 시행을 공지했다. 전 대표는 "경쟁사의 무료 배달 도입과 구독 서비스 출시, 과열된 출혈 경쟁, 각종 규제 강화 등으로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며 "2011년 창립 이래 가장 어려운 경영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고객 경험 강화와 매출 성장을 위한 시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경비 절감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 왔고 일부 성과를 얻었음에도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더 확실한 체질 개선과 인력 효율화 없이는 회사의 지속 경영을 담보하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희망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 주는 지원과 보상에 대해서는 "회사 존속을 걱정해야 할 만큼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힘들게 확보한 재원이라는 사실을 이해해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