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지난해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개통 전후로 정부24에서 발급된 교육부 민원(제증명) 서비스에서 발급 담당자가 잘못 표기된 건이 8만5천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서 발급한 공문서인데도 추후 공문서 효력을 다툴 때 '허위' 공문서로 판단될 우려가 있는 만큼 관련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 교육(지원)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4세대 나이스 개통 전후로 전국 147개교(교육지원청 포함), 총 8만5천188건의 민원 문서가 실제 담당자가 아닌 다른 사람 명의로 발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교육부는 정부24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학교생활기록부,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등을 발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증명서 좌측 하단에는 기관의 민원 발급 담당자가 표기된다. 그러나 각 기관이 민원 발급 담당자 인사 결과를 나이스의 '민원 담당자 관리 메뉴'를 통해 제때 반영하지 않으면서 민원 발급 담당자가 이전 담당자 명의로 발급되는 일이 다수 발생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4세대 나이스를 개발·개통하는 과정에서 교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전날(10일) 오후 5시 기준 전북 군산에는 200㎜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졌다. 200년만에 나온 기록적인 폭우였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망자는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6일~10일 전북 군산의 총 누적 강수량은 408mm였다. 전날(오후 5시 기준)에만 17시간 동안 209.5mm의 비가 쏟아졌다. 지역에서는 1시간 강수량 기준으로 어청도 주변이 기상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146mm)을 기록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는 자동 기상 관측장비를 통해 나온 수치로 기후 통계로 인정되지 않는다. 10일 오전 1시42분부터 오전 2시42분까지 1시간 동안 군산 내흥동에 내린 131.7㎜가 기상청이 공식 집계한 강수량이다. 131.7㎜는 전국 97개 기후관측지점 기준으로 1시간 강수량 역대 최고치다. 기상관측은 1904년 인천에서부터 시작됐다. 군산에서는 1968년부터다. 군산지역 연 강수량(1246㎜)의 10%가 넘는 비가 하루도 아닌 1시간에 내린 것이다. 그럼에도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는 2012년 8월 기록적인 폭우로 엄청난 홍수피해를 겪은 이후 관련 시설을 확충하고 제도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고려인 지원단체 사단법인 너머는 오는 13일 경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다목적홀에서 '선넘는 디아스포라 청년들'을 주제로 디아스포라 청년포럼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청년포럼은 올해 한인 러시아 이주 160주년 기념행사 중 하나다. 70여개 단체로 구성된 '고려인·한인 이주 16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의 사무국인 너머가 재외동포청, 대한고려인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한다. 김상열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청년토크, 레크리에이션, 네트워킹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청년토크는 너의 역사를 들려줘, 한국 생활, 미래 디아스포라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이중언어 강사로 활동하는 고려인 후손 오예카테리나 씨, 사할린 동포 후손으로 사할린국립대에서 한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국내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백봉순 씨, 이주인권 연구활동가로 일하는 중국 동포 3세 박동찬 경계인의몫소리연구소장, 서울대 대학원에서 건설환경공학을 공부하는 재일동포 조기안 씨 등이 참여한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광주시가 건립하는 자원회수 시설(폐기물처리시설·소각장) 후보지 선정을 둘러싸고 인근 지자체인 전남 담양군에서도 반발하고 나섰다. 담양군의회는 9일 본회의장에서 '광주광역시 북구 장등동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후보지 선정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10일 밝혔다. 담양군의회는 "광주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후보지로 담양군에 인접한 광주 북구 장등동을 선정한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군의회는 인구 유입 및 생태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오랜 기간 추진 중인 고서 보촌지구와 폐기물처리시설이 인접해 보천지구 사업에 악영향이 예상되고, 생태 친화적인 관광을 모토로 하는 담양 관광과 지역민 생계권, 건강권에 큰 위협이 되는 점을 철회 이유로 들었다. 군의회는 또한 광주시가 담양군과 의사소통이 없었다며 광주시에 유감 표명을 요구했다. 광주시는 2030년부터 시행하는 생활 쓰레기 직매립 금지 조치에 대비해 소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해당 지역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는 가운데 서구 매월동, 북구 장등동, 광산구 삼거동 등 3곳에 대한 적정성 분석 후 이달 중순께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현지시간) 북러 군사협력과 관련,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의 지원) 대가로 무엇을 제공하는지와 그것이 갖는 인도·태평양 및 세계 다른 지역에서의 영향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부터 11일까지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계기에 미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나토 정상회의 방위 산업 포럼에서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무기 제공, 중국의 러시아 방위산업 지원 등을 언급한 뒤 "우리는 중국이나 북한, 이란이 러시아를 공짜로 도와준다고 예상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태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은 유럽에 영향을 미치고, 유럽에서 일어나는 일은 인도·태평양에 영향을 준다"면서 나토와 인도·태평양 국가 간 협력 강화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이 과정에 "일본, 한국, 호주가 모두 국내총생산(GDP)의 2%를 국방에 투자하는 길 위에 있는데 이는 몇 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역사적 진전이라는 것을 주목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전자정부 누리집에 따르면 한국의 GDP 대비 방위비 지출은 2.48%(2022년 기준)로, 2%를 이미 넘었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밤사이 중부와 남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일반 열차 운행이 일부 중단됐다. 1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집중호우에 따른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이날 첫차부터 무궁화호와 ITX-새마을 등 일반 열차의 운행을 일부 중지하거나 조정한다. 장항선과 경북선은 오후 6시까지, 충북선은 낮 12시까지 전 구간 운행이 멈춘다. 경부선은 낮 12시까지 서울∼동대구 구간, 호남선은 오후 6시까지 서대전∼익산 구간 운행이 중지됐고, 익산∼목포 구간은 운행 여부를 검토 중이다. KTX 경부·호남선은 단계적으로 속도를 높인 뒤 정상 운행 중이지만 일부 지연되거나 호우로 인해 서행할 수 있다. 수도권 전철도 정상 운행 중이고, 전라선은 모터카 점검 후 운행을 개시했다. 중앙선과 영동선, 태백선과 전라선은 오전 8시까지 일부 구간 운행을 중단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선로 침수, 산사태, 낙석 등 위험 요소에 대한 안전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며 "운행 중지 노선에 대한 열차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자동 반환된다"고 밝혔다. 날씨에 따른 열차 운행 재개 등 상황은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또는 철도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최근 경남지역 경찰이 음주운전과 직원 갑질 등 갖은 비위를 저질러 시민들 불신이 쌓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조직 수장인 김병우 경남경찰청장의 경고에도 이런 직원 일탈이 잇따르면서 김 청장의 리더십도 흔들린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남경찰청은 음주운전을 하다 차를 버리고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경남경찰청 소속 A 경장을 직위 해제했다고 8일 밝혔다. A 경장은 지난 6일 오전 1시 30분께 경남 김해시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음주 단속을 피해 차를 버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음주단속 중인 경찰관 지시를 무시하고 약 600m를 달아났다. 이후 차를 버리고 인근 공원 근처로 도주했지만, 뒤쫓아온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A 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이날은 경남경찰청이 지난 1일부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시작한 첫 주말이었다. 경남 경찰의 음주운전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5월 25일에는 경남경찰청 소속 B 경사가 창원시 의창구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 직위해제됐다. 이 당시에도 경찰은 음주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 행위 특별단속을 벌이던 중이었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2명을 치어 사상자를 낸 20대 무면허 오토바이 운전자가 법정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치사상),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병역법 위반, 폭행 등 6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22)씨에게 징역 1년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작년 5월 19일 오후 11시 55분께 원주시청사거리 인근에서 소형 2종 면허가 필요한 300cc 오토바이를 무면허로 몰다가 횡단보도에 뒤늦게 진입한 보행자를 미처 보지 못하고 2명을 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이 숨지고 30대 여성은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또 A씨는 같은 해 6월 24일 오전 1시 12분께 원주의 한 앞길에서 20대 남성 B씨와 말다툼 중 머리로 B씨의 가슴을 들이받고 어깨로 밀치는가 하면, 지난 1월 16일에는 또 다른 20대 남성인 C씨의 멱살을 잡고 때리는 등 2건의 폭행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폭행 사건 당시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으로부터 인적 사항을 요구받은 A씨는 벌금 수배 중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은 5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탄핵이 불법 행위라며 면책 특권을 벗어난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출근길 취재진 질문에 "민주당의 탄핵 소추는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입법권을 남용해서 타인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고 권리를 방해하는 것이어서 법률가로서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허위 사실을 적시한 명예훼손에도 해당하고 여러 가지 법률적인 문제가 많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범위를 벗어난 부분이 있다면 위법한 부분에 대해 법률적으로 검토를 해보겠다"고 했다. 민주당의 탄핵안 추진 행위가 형법에 어긋난다고 검찰총장이 직접 밝힌 것으로 향후 검찰 차원의 고발 등 법적인 대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퇴직하는 날까지 다른 생각 없이 제 일을 제대로 하겠다"며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검찰의 향후 대응 계획을 묻는 말에는 "수사와 재판을 오로지 증거와 법령에 따라서만 원칙대로 수행해서 죄를 지은 사람에게는 반드시 처벌이 뒤따른다는 필벌(必罰)의 원칙을 지키겠다"고 했다. 아울러 "탄핵 심판을 통해 검사들에게 탄핵 사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어떤 일이든지 하고 싶었습니다. 일을 하고 싶어서 여러 군데 전화를 돌리기도 했죠. 낮 시간대에 고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좋습니다." 지난달 21일 오후 2시 수도권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승강장. 양쪽에서 도착한 열차에서 쏟아져 내린 사람들이 일제히 에스컬레이터 앞으로 향했다. 2호선, 5호선 그리고 4호선이 모두 지나는 환승역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승강장 내 에스컬레이터 앞에는 금세 긴 줄이 생겼다. 승강장에서 안전모를 쓰고 사람들을 안내하는 A(66)씨를 만났다. 그는 지난 2월부터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 활동을 시작해 벌써 5개월째를 맞고 있다. A씨는 "퇴직 후 2년 동안 일자리를 찾다가 이번 사업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구직 중 약수노인종합복지관에 올라온 공고를 보고 사업에 지원했다.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 사업'은 보건복지부의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중 하나로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서울교통공사가 협업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만 60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면 지원이 가능하다. 2022년 7개 역사 52명으로 시작해 2023년에는 20개 역사 280명, 올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