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영등포역에서 폐지를 정리하는 주민을 돕는 모습이 우연히 포착된 육군 '말년' 병장이 사단장 표창을 받는다. 새해 초 훈훈하게 온라인을 달군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 32사단 98여단 기동중대 기관총사수 이석규(21) 병장이다. 이 병장은 다음 달 전역을 앞뒀다. 이 병장의 미담은 이달 초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 영상이 올라오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 영상에는 어깨에 백팩을 맨 병사가 폐지 무게를 견디지 못해 쓰러진 수레를 세우려는 주민에게 다가가 무언가 말을 하고는 수레를 세우고 단단히 고정하는 것을 돕는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는 "오늘(6일) 오후 2시 30분쯤 영등포 근처 카페에 앉아 있었는데 창문 너머로 어떤 할머니께서 폐지 묶음이 기울어져서 힘들어하고 계신 걸 보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어떤 국군장병 한 분이 다가오시더니 할머니를 도와주시는 걸 보았습니다. 날도 많이 추웠는데 망설임 없이 할머니를 도와드리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제보합니다"는 글도 보냈다. 온라인에 확산한 영상에는 병사의 따뜻하고 듬직한 행동에 '엄마 미소가 절로 났다', '콧잔등이 시큰해졌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국방부는 지난주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해 들어왔을 당시, 지난달 29일에는 무인기가 P73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강력히 부인했다가 일주일 뒤 말을 바꾼 것에 대해 "1월 1일까지는 북쪽 일부를 지나간 미상 항적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재차 해명했다. 하지만 1주일 전인 12월 29일에 군이 P73 공역 침범 사실을 아주 강력하게 공식적으로 부인했기 때문에, 작전 진행에 대한 검열과 정보판단이 비교적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단정적인 입장 발표를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결과적으로 말을 바꾸게 됐기 때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6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2월 26일 벌어졌던 이번 사건 이후로 조사 과정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 전투준비태세검열실과 레이더 전문 평가단을 포함한 검열관 20명이 12월 27일부터 관련부대 상황조치와 정밀한 항적 조사를 위해서 검열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까지 식별하지 못했던 미상 항적 1개가 비행금지구역 북쪽 일부 지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를 받은 정수용 전비태세검열실장(해병소장)이 1월 1일 김승겸 합참의장에게 당시까지의 상황을 보고했다. 보고를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지난달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는 대통령실 일대 상공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까지 침범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합참 전비태세 검열 결과, 비행금지구역인 P-73 북쪽 일부를 지나간 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일부 보도처럼 700m 가량 들어왔다거나 대통령실 3km까지 접근한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29일 야당 의원의 북한 무인기의 P-73 침범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이야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P-73 침범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한편 최근 침범한 북한 무인기는 과거와 달리 속도나 고도를 조절하면서 변칙 기동을 했고, 애초 이륙 때부터 활주로가 아닌 발사대를 활용해 기습 침투가 가능한 것으로 군은 분석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북한 무인기 영공침범 대응 미흡점 등 전비태세 검열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과 관련해 “북한이 다시 이같이 우리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일으키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오늘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합참 그리고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우리 무인기 대응 전력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감시 정찰과 전자전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는 합동드론부대를 창설하고 탐지가 어려운 소형드론을 연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연내 스텔스 무인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라”며 “신속하게 드론킬러, 드론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 지시사항과 관련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비례적 수준을 넘는 압도적 대응능력을 대한민국 국군에 주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확고한 안보대비태세를 강조했다”며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군통수권자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한글을 막 깨친 할머니들의 손글씨로 만든 ‘칠곡할매글꼴’이 윤석열 대통령 연하장에 등장해 화제다. 2일 칠곡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새해를 맞아 각계 원로와 주요 인사, 국가유공자 등에게 신년 연하장을 발송했다. 윤 대통령은 연하장 글씨체를 칠곡할매글꼴로 사용하며 ‘위 서체는 76세 늦은 나이에 경북 칠곡군 한글 교실에서 글씨를 배운 권안자 어르신의 서체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자신의 글씨체가 대통령 연하장에 사용됐다는 소식을 접한 권안자 할머니는 “인자(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윤 대통령이 칠곡할매글꼴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윤 대통령은 2년 전 검찰총장 신분일 때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칠곡할매글꼴을 썼다. 당시 윤 대통령은 “칠곡군 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운 어르신의 사연을 듣고 SNS에 사용하게 된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손글씨가 문화유산이 된 것과 한글의 소중함을 함께 기리는 차원”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칠곡할매글꼴은 칠곡군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성인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워 깨친 할머니들의 글씨로 만들어졌다. 2020년 말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우리 군이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2차 시험비행에 성공한 이튿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오전 8시께부터 북한이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은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 3발은 모두 사거리가 350㎞, 최고 고도는 100㎞였다고 밝혔다. 발사 원점인 황해북도 중화군은 평양에서 남쪽으로 60㎞가량 떨어진 곳으로,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 보고가 거의 없었던 곳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달 23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고체 추진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쏜 지 8일 만이다. 우리 군이 전날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한 데 대한 맞대응 성격이 강해 보인다. 북한이 한해 결산·총화를 진행하는 연말에 도발을 지속하는 건 드문 일이다. 북한은 전날 신년 국정방향을 논의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5일째 회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뒤 소각된 정황 등이 담긴 군 첩보가 5600건이나 삭제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파악됐다. 국가정보원도 이 사건과 관련된 첩보 50여건을 삭제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는 29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노은채 전 국정원장 비서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고 이대준씨 관련 첩보 및 보고서를 삭제하게 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20년 9월 이대준씨가 피살된 후 관련 첩보의 삭제 지시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내려진 것으로 파악했다. 서훈 전 실장의 '보안 유지 지시'를 받은 박지원 전 원장과 서욱 전 장관이 숨진 이씨와 관련된 첩보 등을 삭제하라고 다시 지시했다는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국방부와 예하 부대 등 군 당국이 군사통합정보처리체계(MIMMS) 등에서 삭제한 첩보는 모두 5600여건에 이른다. 검찰 관계자는 "중복을 포함해 5600건 정도다.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정보 삭제나 정리가 아니라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본다"고 밝혔다. 국정원도 첩보 및 보고서 50여건을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을 휘젓고 다닌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군 당국 인사들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은 직접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상응하는 대응을 직접 지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첫 번째 (무인기) 1대가 내려왔을 때 대통령께서 우리도 무인기를 갖고 있는데, 북한에 상응하는 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1대에 대해서 우리는 2대, 3대 올려보낼 수 있도록 조치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필요하다면 격추도 하고 관련 조치를 최대한 강구하라는 지시였다"고 했다. 앞서 북한 무인기 5대는 26일 파주·김포 일대로 남하했다. 이 중 1대는 한강 수역을 따라 서울 북부지역까지 진입해 북한으로 복귀했다. 일각에서는 용산 대통령실 일대가 정찰됐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군은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정찰기 등을 MDL(군사분계선) 넘어 북한 영공으로 진입시키기도 했다. 또 윤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는 이종섭 국방부장관을 강하게 질책했다. 그는 "훈련도 제대로 안하고 아무것도 안했다는 얘기냐"라며 "어떻게 북한 무인기 공격에 대비하는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경산경찰서(서장 이종섭)는 지난 2022년 12월 22일(목) 경산시 진량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산업공단 및 주거지, 대학가가 공존하는 지역의 특성으로 인해 다수의 자율방범대가 활동하고 있는 진량지역 7개 (▵진량 남・여대(2) ▵진량 아파트 자방대(4), 진량 외국인 자방대(1)) 자율방범대 대장 등 단체원들과 소통 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소통 설명회는 2023년 4월 28일 시행 예정인 자율방범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율방범대 수가 많은 진량지역 각 단체 간 조직정비에 따른 의견을 소통하고, 예상 문제점 발굴을 위해 개최되었다. 이종섭 경찰서장은 “이번 1차 소통 설명회를 시작으로 각 단체의 의견을 반영 후 ’23년도 추가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자율방범대가 법 시행 이후 시민안전을 위한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군인권센터, 탄핵 국면 '태극기부대 조성' 개입 정황 담긴 기무사 문건 공개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2016년 탄핵 정국에서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게 보수단체 활동 강화 등을 "국정운영 정상화 방안"으로 보고한 문건이 공개됐다. 문건을 공개한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국방부가 입법예고한 방첩사령부령 개정안이 이러한 "군 정치개입을 합법화하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군인권센터는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6년 12월 5일 기무사 정보융합실에서 작성한 '안보·보수단체 활동 강화 추진'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문건엔 탄핵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애국단체총협의회 등 소위 '태극기 부대' 집회를 주도한 보수단체들의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골자로 담겼다. 기무사는 문건을 통해 박 전 대통령에게 "주요 안보 보수단체 단체장 격려 전화"를 권유하는 등 일종의 정치적 제언을 내놓기도 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기무사는 당년 안보·보수단체가 몇 개이고 회원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해당 단체들의 집회·성명·광고 등 활동 사항을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그러면서 기무사는 "일부 안보 보수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