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서울시의회가 혼전순결을 강요하고 성 소수자의 존립 근거를 흐리게 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학생 관련 조례안에 대한 의견 조회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져 교육계가 시끄럽다. 31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관내 초·중·고 교사들은 ‘서울특별시 학교구성원 성·생명윤리 규범 조례안’에 대한 검토의견서를 이달 30일까지 제출해달라는 공문을 최근 받았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5일 서울시의회 교육전문위원실로부터 의견조회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서울 관내 초·중·고 교원들이 볼 수 있는 업무 시스템에 조례안 등 관련 내용을 담은 공문을 게시했다. 조례안에는 ‘성관계는 혼인 관계 안에서만 이뤄져야 한다’, ‘남성과 여성은 개인의 불변적인 생물학적 성별이다’, ‘태아의 생명권은 헌법상 보장된 권리로 보호돼야 한다’ 등 학생, 교직원, 보호자가 지켜야 할 성·생명 윤리를 규정한 내용들이 주로 담겨있다. ‘성 정체성 혼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등 성매개 감염병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적으로 충분히 안내해야 한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성교육은 절제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등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폐암 세포의 전이를 막고 치료가 상대적으로 쉬운 세포로 되돌릴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KAIST는 조광현 바이오및뇌공학과 연구팀이 폐암 세포의 성질을 변환시켜 암세포의 전이를 막고 약물에 대한 저항성을 낮추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조 교수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분석과 분자세포실험을 통해 폐암 세포가 중간엽세포 상태에서 상피세포 상태로 다시 바뀔 수 있도록 변환시켜주는 핵심 조절인자들을 찾았다. 암세포는 전이능력이 없는 ‘상피세포’에서 다른 세포로의 전이가 가능한 ‘중간엽’ 세포로 변화하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악성 형질이 나타난다. 조 교수 연구팀은 2020년 1월 대장암 세포, 지난해 1월 유방암 세포를 치료가 가능한 세포로 재구성하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조 교수는 “높은 전이 능력과 약물저항성을 가진 세포를 전이 능력이 제거되고 항암 화학요법치료에 민감한 상피세포 상태로 온전히 역전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암 환자의 예후를 증진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시했다ˮ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경북 경주 남산의 여러 계곡 중 하나인 열암곡에는 엎어진 채로 발견된 마애불이 있다. 2007년 5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머리(불두)가 잘린 열암곡 석불좌상 보수를 위해 작업하던 중 이 마애불을 발견했다. 불상을 새긴 바위는 높이 5.6m, 무게는 70~80t으로 추정된다. 이 거대한 불상이 속절없이 고꾸라지면서도 코끝 하나 다치지 않아 ‘5㎝의 기적’이라고 불린다. 불상의 콧날과 바닥의 거리가 5㎝에 불과할 정도로 아슬아슬한 상태로 593년을 버텨내서다. 엎어진 채 땅을 보고 있는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을 바로 세우는 작업이 추진된다. 경주시는 대한불교조계종, 문화재청과 함께 열암곡 마애불을 2025년에 바로 세우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조계종은 앞서 지난 11일 ‘마애불 바로 세우기’를 포함한 주요 사업을 담은 ‘천년을 세우다’ 프로젝트 추진 준비위원회 발족식에서 사업 계획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경주시는 마애불을 세우는 방안과 관련해 안전성을 파악하는 시뮬레이션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맡은 ‘마애불 보존 관리 방안 연구 용역’에 대한 결과는 올해 8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 관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1일 설 명절을 앞두고 대구를 찾았다. 김 여사는 이날 사회복지관에서 급식 봉사를 하고,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는 등 독자 행보에 나섰다. 김 여사는 지난달에만 18건의 공개 일정을 소화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대구 성서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급식 봉사를 했다. 김 여사는 새마을운동중앙회 소속 대학생 봉사자들과 함께 지역 어르신 120여명에게 배식을 했다. 어르신들에게 새해 인사를 나누며 목도리·덧신 등 방한용품도 전달했다. 이번 봉사는 새마을운동중앙회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김 여사는 오후에는 서문시장을 찾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서문시장에서 설 명절 준비를 위한 여러 가지 물품과 식자재, 현장에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을 구매하면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한 카스텔라 점포에 들러 카스텔라 10여팩을 사고, 떡집에 들러 떡을 시식한 뒤 가래떡 등을 7팩 샀다. 이어 한 어묵 가게에서 들러서는 어묵, 납작만두, 만두 등도 샀다. 가게 사장님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시민들과 주먹 인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중학생들이 동급생을 모텔로 불러 강제로 옷을 벗기고 이를 생중계해 입건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오늘(10일) 동급생의 옷을 벗기는 장면을 SNS로 생중계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로 10대 2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학교 3학년인 A군 등 2명은 전날(9일) 오후 11시 10분쯤 대구 동구의 한 모텔에 동급생 B군을 불러내 강제로 옷을 벗기고 SNS로 생중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30여 명이 접속해 해당 생중계 장면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영상은 삭제된 상태이다. 경찰은 '괴롭힘이 의심되는 영상이 생중계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학생들 모두 "강압이나 협박이 없었다"고 말해 신원을 확보한 뒤 귀가조치했다. 경찰은 A군 등이 B군의 옷을 강제로 벗기는 장면 등을 확보하고, 이어 오늘 오전 A군 등의 부모 동의를 받고 소환해 1차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A군 등이 폭행과 함께 술을 강제로 마시게 했다는 신고 내용을 더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인 이들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 등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상 성 착취물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자녀와 만화카페에 갔던 한 학부모가 지역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며칠째 논란이다. 학부모 A씨는 지난 2일 충북 충주지역 커뮤니티에 "아이가 만화카페 가자고 해서 왔는데 청소년 모텔이더라"라며 커튼으로 가려진 공간에서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성행위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사장님이 묵인하시고 청소년들 받은 거 같다"며 지난 3일 충주교육청과 충주시에 민원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다음날 해당 만화카페에 연락해 커튼 철거를 요구하고 충주시 위생과는 계도 처분을 내렸다. 또 교육청은 매달 이곳에 생활지도를 하기로 했다. 만화카페에서 청소년 성행위 목격담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이 때문에 휴식을 취하며 만화책을 보러 간 이용객과 만화카페 아르바이트생들 사이에서 우려는 물론 민망함과 불편함을 호소하는 가운데 시·도와 만화카페 측에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많은 만화카페에는 완전히 개방된 공간부터 반투명 혹은 불투명 커튼이 달린 공간이 있다.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육청이 학교 경계로부터 직선거리로 200m 범위 내 지역을 교육환경 보호구역으로 설정해 학교 근처 만화카페 운영 자체를 차단할 수는 있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정부가 예년보다 이른 설 명절을 앞두고 국민의 물가체감도를 낮추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 배추, 돼지고기 등 16대 설 성수품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에 300억원을 투입하는 등 가격 수준을 지난해보다 낮게 유도한다. 대형마트 등의 자체 할인까지 포함하면 상품에 따라 최대 60%까지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노인, 장애인 등 취약가구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이용권)는 단가를 높여 지급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 부활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지난 추석에 이어 연휴 기간 나흘간 이어진다. ◇취약계층 바우처 확대 정부는 4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설 민생대책을 발표했다. 연초 각종 제품의 가격조정과 겨울철 농·축·수산물 공급 감소에 더해 예년보다 이른 설 명절까지 겹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어서다. 정부는 먼저 취약계층 118만 가구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오는 4월까지 겨울철 에너지 바우처 단가를 15만2000원으로 7000원 올린다. 에너지 바우처란 소득 기준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취약계층에 일정 금액의 이용권을 주어 전기나 도시가스 등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다. 최근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미국 가정의학과 의사가 사람들이 제대로 씻지 않는 신체의 5가지 부위를 밝히자, 누리꾼들이 충격받았다. 지난달 31일 데일리박사에 따르면, 젠 코들 박사는 이날 '여러분은 이 부위를 올바르게 씻지 않습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틱톡에 영상을 게재했다. 9만3000여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그는 "사람들이 신체의 5가지 부분을 제대로 씻지 않거나, 전혀 씻지 않는다. 타월을 이용해 비누를 묻혀 씻길 바란다"면서 기본 위생을 지키라고 입을 열었다. 젠 코들 박사는 "당신이 충분히 깨끗하게 씻지 못하고 있는 부위 중 첫 번째는 배꼽"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배꼽을 전혀 씻지 않는다며 "징그럽다. 배꼽 좀 씻어라"라고 목소리 높였다. 두 번째로는 '귀 뒤'를 꼽았다. 젠 클로드 박사는 귓바퀴와 귓구멍은 물론 귀 뒤쪽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당신이 귀를 비비고 냄새를 맡으면 그것이 역겹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 이유는 최근에 그 부위를 씻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손톱 밑'이었다. 먼지와 이물질이 손톱과 살 사이인 이곳에 껴있기 때문에 세척이 중요하다는 것. 네 번째는 다리였다. 젠 코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정부가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인상하기로 한 가운데 단계적인 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밝혀 전기·가스요금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 당 13.1원 인상하고 2분기 이후에는 국제 에너지 가격과 물가 등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인상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주택용 4인 가구의 월 평균 사용량 307kWh 기준으로 요금 인상액은 월 평균 4022원이다. 올해 4분기 전기요금 인상으로 같은 기준의 4인 가구전기요금이 2270원 오른 점을 고려하면 두 배 가까운 요금 부담이 생기는 것이다. 여기에 부가세와 전력산업기반기금 등을 더하면 가계부담은 더 늘어나게 되는데 가구당 한 달 전기요금은 평균 5만2000원대에서 5만7000원대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가스요금의 경우 겨울철 난방비 부담과 전기요금 인상 등을 고려해 내년 1분기는 동결하고 2분기 이후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요금의 경우 올해 인상분이 19.3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분기 인상폭은 소비자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15일 국회에 제출한 한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문재인정부 시절 '6·25 남침 발발'과 '자유민주주의'가 빠진 채 논의돼 거센 논란이 일었던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두 가지 표현이 최종적으로 모두 포함됐다. 기존 교육과정 정책연구진의 시안에는 없었던 '자유민주주의' 표현이 살아났고, '성 소수자' '성평등' 용어는 삭제되면서 우파 색채가 짙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확정된 개정 교육과정은 2024학년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2027년 전 학년에 적용될 예정이다. 장상윤 교육부차관은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 개정 초·중등학교 및 특수학교 교육과정을 확정·발표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문재인정부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총론 주요 사항이 발표되면서 개발이 본격화됐다. 교육부는 연구진 860여 명 중 50% 이상을 현장 교원으로 구성해 45개 과제를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교과별 교육과정 시안 공개된 후 갈등 본격화 새 교육과정을 둘러싼 갈등은 지난 8월30일 총론 및 교과별 교육과정 시안이 공개된 후 본격화됐다. 교육부는 시안 공개 후 15일 동안 '국민참여소통채널'을 통해 대국민 의견을 온라인으로 수렴했는데, 중학교 역사와 고교 한국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