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알선수재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는 동생을 위해 이용섭 전 시장이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전 시장은 동생의 무죄를 주장했지만, 검찰은 원심보다 더 무거운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구형했다. 검찰은 17일 광주지법 형사2부(김영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모(68)씨에 대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용섭 전 광주시장의 동생인 이씨는 호반건설(현 호반그룹) 측에 광주시청 업무에 대한 편의 제공을 제안하고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33억원 상당의 철근 납품 기회를 받아 4억2천여만원의 이득을 취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법정구속 되지는 않았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결심공판에 앞서 증인으로 출석해 동생의 무죄를 주장하는 증언을 했다. 그는 "범행 시기로 지목된 2018년 1월은 정부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업무가 바빠 광주시장 출마는 생각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2월에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는데 편의제공을 미리 약속할 위치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상열 호반그룹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뇌사 상태에 빠진 60대 남성이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17일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62세 남성 A씨가 지난 15일 울산대학교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과 좌·우 신장을 기증해 3명의 생명을 살렸다. A씨는 지난 8일 두통으로 2차 병원을 찾아 뇌출혈을 진단받은 뒤 울산대병원으로 전원 치료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A씨 소생 가능성은 없지만 장기기증을 통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의료진 이야기를 듣고 기증에 동의했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A씨의 생전 직업과 얼굴 등 인적사항은 유족 측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A씨는 생전 장기기증에 대한 뉴스를 접할 때마다 "혹시 나에게 저런 일이 생기면 고민하지 않고 기증하겠다"는 이야기를 해왔다고 유족은 전했다. 실제로 A씨는 2003년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신청하기도 했다. 유족은 "사랑하는 가족이 한 줌의 재로 사라지기보다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고 어딘가에 살아 숨 쉬는 게 A씨가 바라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기증 이유를 전했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대북 전단에 반발하며 거론한 '새로운 대응 방식'이 폭우를 이용해 지뢰를 남쪽으로 흘려보내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며 군이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북한은 최근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운 '나뭇잎 지뢰'를 매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최근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서 지난 4월께부터 지뢰를 매설하고 있는데 그 규모가 수만 발에 달한다. 북한은 DMZ 일대 경계 강화를 위한 불모지화 작업 및 대전차 구조물로 추정되는 방벽 건설과 지뢰 매설을 병행하고 있다. 따라서 지뢰 매설의 일차적 목적은 북한 군인·주민의 월남 귀순 차단으로 보인다는 게 군의 판단이다. 하지만 장마 전선이 북상하고 김여정이 대응 방식의 변화를 거론함에 따라 지뢰 매설 작업이 당장 우리 군과 국민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합참 관계자는 "남북 공유하천 집중호우 시 의도적 기습 방류와 지뢰 살포 및 유실에 대비해 작전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측에 폭우가 내릴 경우 북한이 수위 조절을 이유로 황강댐 등의 수문을 기습적으로 열 수 있고, 이에 따라 어설프게 묻어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강원 정선군은 8월부터 어르신 병원 동행 서비스 사업을 운영한다. 병원 동행 서비스는 혼자 병원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동행 매니저가 보호자 역할을 맡아 병원 이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동행 매니저는 병원 이동부터 접수·수납, 각종 검사실이나 시술실 이동, 처방전과 약품 수령, 투약 지도 등을 맡는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1시간당 5천원으로, 추가 30분당 1천500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1시간당 1천원, 추가 30분당 500원의 낮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전화 또는 방문 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군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홀몸노인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돌봄서비스를 강화해 체계적으로 어르신들을 돌보고, 고독사와 노인 빈곤 문제 대응을 위한 복지 안전망을 강화한다. 신성근 복지과장은 16일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영위할 수 있도록 돌봄서비스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대구지역 수련병원들이 지난 15일 복귀 마감 시한까지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처리하지 않거나 처리 여부를 유보했다. 대구지역 전공의들의 뚜렷한 복귀 움직임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16일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남대학교병원은 사직서 처리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유보' 상태라고 했다. 경북대학교병원도 최종 결정이 되지 않았으나 사직서를 처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각 병원은 공식적으로 이 같은 방침을 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대구파티마병원은 이와 관련해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의 한 대학병원장은 "전공의들이 복귀하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적"이라며 "사직서를 처리하면 전공의들이 돌아올 기회 자체가 사라지게 되고 의료 인력 문제도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울산시는 지난 13일 울주군 서생 해안가에서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백로 1마리가 관측됐다고 16일 밝혔다. '울산 새 통신원'인 조현표 씨가 아들 조우진 군과 여름 도요새 관찰을 위해 서생 해안가를 찾았다가 노랑부리백로를 발견해 사진을 찍고 네이처링 앱에 기록했다. 노랑부리백로는 서해안 무인 도서에 주로 번식하는 백로과 여름 철새다.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상 취약종으로 보호하고 있으며, 국내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분류돼 있다. 그간 울산에서 노랑부리백로를 관찰했다는 조사보고서는 존재했지만, 사진으로 기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승민 짹짹 휴게소(청년 시민 조류 모니터링 모임) 대표는 "이번 관찰로 울산 서생 및 온산 해안과 배후 습지들이 여름 철새와 나그네새의 이동 경로에 중요한 지점임을 확인했다"며 "철새들이 머물다 갈 수 있도록 해안 갯바위나 인근 논, 하천들을 보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구독자 1천40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갈취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튜버 사건이 수원지검으로 이송됐다. 서울중앙지검은 금품 갈취 혐의로 최근 고발장을 접수한 일명 '사이버 렉카' 유튜버에 대한 사건을 15일 수원지검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발인의 주거지와 범죄지를 관할하고 다수의 관련 사건 수사와 재판을 진행 중인 수원지검으로 사건을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공갈 주범으로 지목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은 별개의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이미 수원지검과 수원지법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2부(정현승 부장검사)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유명 유튜버의 공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등 2곳의 검찰청에 사건을 이송해달라고 요청했다. 여러 검찰청에 흩어진 사건을 한곳에 모아 처리하겠다는 취지에서 사건 이송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검은 "이 유튜버의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5건을 수사 중"이라며 "실체를 밝혀 일괄적인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통령실 행정관으로부터 "김 여사가 가방을 돌려주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를 가까이서 보좌해 온 유모 행정관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으면서 이같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영 목사 측은 유 행정관과의 일정 조율을 거쳐 2022년 9월 13일 오후 2시 20분께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를 만났고 이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고 주장해왔다. 유 행정관은 김 여사가 최 목사를 면담하면서 가방을 받은 것은 맞지만, 당일 오후 최 목사에게 가방을 돌려주라고 본인에게 지시했다고 검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 행정관은 다른 업무 등을 처리하느라 깜빡하고 가방을 돌려주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런 진술을 토대로 명품 가방이 최 목사에게 반환되지 않은 경위와 이후 보관 경로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현재 해당 가방은 대통령실이 잠정 보관 중이다. 김 여사 측을 상대로 실제 반환 지시가 있었는지, 입증할 근거가 있는지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14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을 시도한 범인을 '괴물'로 강력 규탄하는 성명을 내놓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유세 도중 기습 총격을 받고 하룻밤을 넘긴 시점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총알이 내 남편을 지나는 것을 보았을 때 내 삶과 아들 배런의 삶이 치명적 파손의 경계에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경호 당국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사상한 피해자 및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내 남편을 비인간적인 정치 기계로 인지한 괴물이 트럼프의 열정에 조종을 울리려 했다"며 "그의 진면목인 인간적 부분들은 정치에 묻혀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의견의 다름이나 정치 게임은 사랑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면서 "정치적 이념은 우리 인간과 비교하면 단순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정치는 우리 공동체를 끌어가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다"면서 "사랑과 열정, 친절함과 공감이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도 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좌우를 떠나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싸워나가는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면서 "새벽이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23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에 대해 차기 대권을 고려하면 윤석열 대통령을 배신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12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한 후보의 대권 도전 전망과 관련해 "한 후보는 그런 생각이 없으면 대표 출마도 안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잘돼야 다음 대선에서 희망도 가질 수 있지 윤 대통령이 잘못되면 국민의힘은 다음 대선에 희망이 없다"며 "한 후보가 대통령을 배신할 거라고 하는데, 배신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 후보와 경쟁 중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를 두고 "미안한 소리지만 자력으로 대표가 될 능력이 없다. 그러니까 앞서가는 사람을 맹렬하게 공격해 득표에 도움이 될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후보가 절대 대표가 돼선 안 된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입장인 것처럼, 소위 친윤(친윤석열)들이 소문을 퍼뜨린다"며 "윤 대통령의 지난 2년 정부 운영에 대한 평가가 지난 총선의 결과인데, 그걸 감싸주기 위해 친윤들이 저러니까 일반 국민은 '저 사람들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