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건설사업 관리 용역 입찰 과정에서 뒷돈을 받고 불공정 심사를 한 혐의로 기소된 공무원과 교수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1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된 시청 공무원 박모 씨와 사립대 교수 박모·정모씨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들에겐 각각 4천만원∼5천만원의 벌금형과 2천만원∼5천만원의 추징금도 선고됐다. 재판부는 "뇌물 수수는 공무 집행에 대한 사회의 신뢰를 해치는 범죄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도 "피고인들이 적극적으로 뇌물을 요구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 점은 유리한 사정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씨 등은 2022년 3월 LH가 발주한 감리업체 선정 입찰에서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뒤 한 참여사의 청탁을 받고 유리한 점수를 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심사를 전후해 각각 현금 5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 동메달리스트 키미아 알리자데(불가리아)에게는 이번 대회가 세 번째 출전한 올림픽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섰다. 그런데 출전할 때마다 알리자데의 소속은 다 달랐다. 동메달을 딴 첫 올림픽에서 알리자데는 이란을 대표했다. 알리자데의 동메달은 이란이 1948년 올림픽에 참가한 이래 68년 만에 여자 선수로선 처음으로 획득한 메달이었다. 그러나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그는 난민팀의 일원이었다. 2020년 1월 알리자데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란에 만연한 여성 차별과 억압에 이유로 들었다. 독일로 향한 알리자데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결정한 난민팀 소속으로 치른 도쿄 올림픽 여자 57㎏급 첫 경기를 잊지 못한다. 당시 알리자데의 상대가 이란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나히드 키야니찬데였다. 알리자데는 히잡을 쓰고 출전한 예전 동료를 18-9로 눌렀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불가리아 대표팀에 동메달을 하나 안겼다. 올해 불가리아 시민권을 획득한 그는 더는 난민이 아니다. 알리자데는 8일(현지시간) 체급 내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부산과 경남 양산시에 걸친 금정산을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가 본격화됐다. 환경부는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과 이를 위한 공원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 평가항목을 최근 확정해 이달 19일까지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고 8일 밝혔다. 전략환경영향평가 이후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다. 환경부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환경부는 부산과 양산시에 걸친 73.645㎢의 지역을 금정산국립공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부산에 속하는 면적은 58.891㎢(약 80%)이고 양산시 면적은 14.754㎢(약 20%)다. 환경부는 "금정산은 국가 주요 생태 축인 낙동정맥 끝자락에 있어 지리·생태·인문·사회적 가치가 크며 국가지질공원으로 국가의 중요한 환경자산"이라면서 "탐방객이 많고 개발압력이 커 훼손될 위험이 있어 통합적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자는 목소리는 2000년대 초반부터 나왔다. 실질적인 절차는 2017년 부산시가 부산연구원에 의뢰해 사전타당성조사를 실시하면서 시작했다. 부산시는 2019년 6월 환경부에 금정산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후임으로 가자지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선출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차기 정치국장에 신와르가 지명됐다고 밝혔다. 이는 하니예가 지난달 31일 폭사한 지 엿새 만이다. 하마스 정치국장 임기는 4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2017년부터 하니예의 뒤를 이어 하마스의 가자지구 조직을 이끌어온 신와르는 작년 10월 7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작전 설계자다. 이스라엘군은 전쟁 발발 후 행방이 묘연한 신와르에 대해 40만달러(약 5억5천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3시 31분(서부 오후 1시 31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07% 내린 5만9천286달러(8천71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5만7천100달러대까지 급락하며 5만7천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7만 달러선을 터치했던 지난달 29일 이후 6일간 약 15% 떨어지면서 '트럼프 효과' 이전으로 돌아갔다. 비트코인은 6만 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되다가 지난달 13일부터 급등한 바 있다.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을 당한 이후 오는 11월 대선에서 당선 기대감이 커졌고, 이에 비트코인도 상승하기 시작해 7만 달러선까지 올랐었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은 5.35% 급락한 2천756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지난달 23일부터 미국에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됐지만, 가상화폐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대만 경찰이 아동 성착취 영상 등을 공유한 자국 내 역대 최대 음란물 조직을 적발해 해산시켰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내정부 경정서(경찰청 격) 형사경찰국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아동 및 청소년 성착취 방지법과 자금세탁방지법, 조직범죄 연루 등 혐의로 남성 44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회원수 약 5천명의 대만 최대 불법 포르노 플랫폼 '촹이쓰팡'(創意私房) 운영자로 알려진 창모씨도 포함됐다. 창씨는 중국에 있는 실질적 소유주를 대신해 플랫폼을 관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플랫폼에는 어린이 및 청소년 성적 이미지와 식당 화장실 등에서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불법으로 촬영된 여성 영상이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피해자는 1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상화폐 등으로 결제한 유료 회원 약 180명도 붙잡혔는데, 여기에는 교사와 군인, IT 종사자, 경찰관도 있었다. 경찰은 지난 6월과 7월 현장을 급습해 컴퓨터와 휴대전화, 재무 기록, 대만달러·홍콩달러·중국 위안화 등 3만달러(약 4천112만원) 규모 현금도 압수했다. 린젠룽 형사경찰국 첨단범죄수사센터장은 피고인들을 법이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일(현지시간) 불안한 경기 지표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3시 35분(서부 낮 12시 35분) 비트 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19% 내린 6만3천247달러(8천671만원)에 거래됐다. 한때 6만2천200달러대까지 하락하며 6만2천 달러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7만 달러선을 터치했던 지난 29일 이후 3일 만에 10%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이날 하락은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8로 시장 예상치(48.8)를 밑돌았다. 전월까지 51.6을 기록하며 확장세를 유지했던 S&P 글로벌의 제조업 PMI도 49.6으로 위축세를 보였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약 1년 만에 최다를 기록하면서 불안을 키웠다. 비트코인 가격이 내리면서 가격 상승을 기대했던 롱포지션(가격 상승을 기대한 매수)도 대량으로 청산(강제 매도)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청산된 3억 달러 가운데 롱포지션은 2억7천700만 달러에 달했다. 같은 시간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1일 오전 6시 40분께 부산 금정구 회동동에 있는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98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은 화재 현장에서 많은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지금까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해 한국 선수단 메달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사격 대표팀의 비결 가운데 하나는 '크레이 사격장'에 있다. 사격 종목 가운데 하나인 클레이(Clay)가 아닌, 프랑스 파리에서 북쪽으로 차로 1시간 가까이 달려야 나오는 소도시 크레이(Creil)다. 지난달 11일 파리 올림픽 선수단 가운데 가장 빨리 출국했던 사격 대표팀 소총과 권총 선수단은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사전 캠프인 퐁텐블로로 향하지 않고 크레이의 한 사격장으로 갔다.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인 셀린 고버빌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그곳에서 우리 사격 선수들은 12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 동안 맹훈련했다. 프랑스사격연맹이 대한사격연맹에 소개해준 이 사격장은 우리 선수단이 훈련하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였다. 다른 나라 사격 대표팀도 파리 올림픽 사전 캠프로 이곳을 사용하기를 희망했지만, 프랑스사격연맹은 한국 대표팀에 먼저 빌려줬다며 거부했다고 한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프랑스사격연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 덕분에 크레이 사격장을 우리만 쓸 수 있었다. 지난 4월 파리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점검하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빚은 티몬과 위메프(티메프)의 모기업인 큐텐이 내부 절차나 규정을 무시하고 두 플랫폼 자금을 빼 쓴 정황이 연합뉴스 취재 결과 확인됐다. 31일 연합뉴스가 확보한 큐텐그룹 내부 문서에 따르면 큐텐은 지난 4월 11일 위시 인수 자금 명목으로 티몬에서 200억원을 빌렸다. 이자는 4.6%, 만기는 1년이다. 큐텐은 지난 2월 1억7천300만달러(약 2천300억원)에 북미·유럽 기반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위시를 인수했다. 당시 큐텐이 티몬에서 자금을 빌린 건 위시 인수대금 납부 기한을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를 위한 내부 승인 절차는 비정상적이었다. 대여금 집행 문서의 기안일은 지난 4월 11일이었으나 류광진 티몬 대표의 최종 승인이 난 것은 나흘 뒤인 15일로 확인됐다. 이미 티몬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뒤 사후 결제가 이뤄진 셈이다. 올 초에도 같은 일이 반복됐다. 큐텐은 또 지난 1월 11일 금리 4.6%로 1년 만기 자금 50억원을 티몬에서 빌렸다. 이 당시에도 대표의 승인은 자금 대여가 집행된 날로부터 19일이나 지나 1월 30일에야 이뤄졌다. 두 건 모두 결제 단계는 기안자부터 대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