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4일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미정산 문제는 민사상 채무 불이행 문제라 공정거래법으로 직접 의율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에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 위메프에서 발생한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는 다른 계열사인 티몬으로까지 확산하며 보름 넘게 이어지며 장기화하고 있다. 일부 판매자들 사이에서는 상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이미 판매한 상품의 구매를 취소하도록 안내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슈가 커지면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큐텐을 상대로 현장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다만 이는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일 뿐 정산지연 사태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정산 지연이나 미정산 문제를 살펴보고 있다"면서도 "공정거래법으로 의율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재무 상황이 좋지 않은 큐텐의 위메프 인수 신고를 공정위가 승인해준 것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업결합과 관련해서는 경쟁 제한성 위주로 심사한다"며 "당시 경쟁 제한 관련 특별한 이슈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기업들이 커피머신과 자판기, 정수기 등을 빌려 사용하는 'B2B 렌탈' 관련 분쟁이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조정원 올해 상반기 B2B 렌탈 관련 분쟁이 총 107건 접수됐다고 24일 밝혔다. 41건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년 새 160%가량 증가한 수치다. 가장 많이 접수된 분쟁 유형은 '렌탈 계약 중도해지 시 과중한 위약금 등 요구'였다. 중도해지를 한 사업자는 위약금률, 위약금 산정방식 및 근거 등을 렌탈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중도해지 위약금이 과중하게 산출되지 않았는지 검토해야 한다. 특히 설치비는 렌탈 업체의 영업 행위에 수반되는 비용이므로 중도해지 시 사업자는 설치비를 제외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 다만 단순 변심으로 중도에 해지하는 경우에는 사업자가 철거비를 부담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조정원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제3자를 통해 렌탈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거나 렌탈 계약이 아닌 소유권 유보부 할부 계약을 맺은 경우, 렌탈 계약의 중도 계약을 제한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인 분쟁 유형으로 꼽혔다. 조정원은 "사업 투자 비용 절감, 인건비 부담 등의 사유로 B2B 렌탈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경기 오산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40대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8시 40분께 오산시의 한 사거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SUV차량을 운전하다가 신호대기 중이던 경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차량이 사고 충격으로 밀려나면서 뒤에 있던 오토바이와 승용차도 차례로 파손됐다. A씨는 사고 수습을 하지 않은 채 300m가량을 달아나다가 또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도 받는다. 다행히 이 사고로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차량의 바퀴가 빠져 더 이상 달아나지 못한 채 검거됐다"며 "음주 사고를 내고 도주한 점을 고려, 구속영장 신청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북한이 지난 18일에 이어 21일 살포한 오물 풍선이 경기북부 지역에 다수 떨어져 관련 신고가 157건 접수됐다. 22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대남 오물 풍선 관련 112신고는 총 157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112건이 군 당국에 인계됐다. 지역별 신고 건수로 보면 의정부 56건, 고양 35건, 파주 21건, 남양주 14건, 양주 12건, 포천 6건, 동두천 4건, 구리 4건, 연천 2건, 오인 3건 등이다. 현재까지 풍선 낙하물로 인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북부 관내에서 지난 5월 28일 이후로 접수된 오물 풍선 관련 112신고는 총 972건이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70여년 전 제주4·3 당시 행방불명된 희생자에 대한 진혼제가 20일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표석 위령제단에서 봉행됐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주최하고 제주4·3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진혼제에는 4·3 유족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진혼제에서는 제례를 시작으로 헌화·분향, 경과보고, 진혼사, 추도사, 추모 시 낭독의 순서로 진행됐다. 양성홍 제주4·3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장은 "4·3 희생자에 대한 개별 보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유족들은 끝까지 명예 회복과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현재까지 제주4·3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 413구를 발굴했고 유전자 감식사업으로 발굴 유해 중 144명의 신원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8월 대전 골령골에서 발굴된 유해가 4·3 당시 행방불명된 고(故) 김한홍 님으로 확인돼 고향으로 유해를 운구하게 됐다"며 "유가족의 슬픔과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유해 발굴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0대 A씨 등 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2022년부터 지난 2월까지 제주 동부지역 오름 곳곳에 올무를 설치하거나 사냥개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오소리 5마리를 포획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수렵 금지 기간 유해야생동물 포획용으로 지급받은 공기총을 사용해 포획이 금지된 꿩 5마리를 잡은 혐의도 있다. 나머지 4명은 A씨와 동행하거나 또는 개별적으로 오름 등에 올무를 설치, 오소리 16마리를 불법 포획했다. A씨 등 2명의 주거지 등에서는 자체 제작한 오소리 포획용 올무 300여 개가 발견됐다. 자치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포획한 야생동물을 주로 몸보신용으로 구워 먹거나 건강원을 통해 진액으로 만들어 나눠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판매한 정황이 파악됐지만 구매자를 특정하지는 못했다고 자치경찰은 밝혔다. 이순호 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장은 "오소리 등 야생동물이 몸에 좋다는 그릇된 보신 풍조로 인해 매년 야생동물 밀렵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포획된 야생동물을 식용으로 섭취하는 것은 각종 전염병 발병의 온상이 될 수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전선 철거를 하던 중 녹슨 전신주가 부러지면서 도급회사 소속 작업자가 숨졌다면 그 책임은 한국전력공사가 아닌 도급회사가 져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광주지법 민사11부(유상호 부장판사)는 A 회사가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제재 사실 통보'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17일 밝혔다. 2021년 전남 신안군에서 한전 목포지사와 도급계약을 맺은 A사가 전선을 철거하던 중 전신주가 부러지면서 작업자가 사망하는 산업재해 사고가 발생했다. 한전은 사고 책임을 물어 A사에 '시공통보 중지 58일과 배전공사 전문회사 벌점 1.5점' 등 제재를 통보했고 이에 A사가 반발하면서 가처분 등 법적 다툼이 이어졌다. A사는 사고 발생 책임으로 입건된 현장소장이 불기소(혐의없음)된 것 등을 토대로, 사고는 전신주 내부 철근 부식으로 발생한 것으로 회사의 귀책 사유로 발생한 것이 아니므로 제재 결정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책임시공 주체인 A사는 녹물이 많이 묻어 있는 등 전신주 내부 상태가 약해져 작업자가 오르면 위험하다고 의심할만한 사정이 있었다"며 "결국 사고는 A사의 귀책 사유로 발생해 제재 사실 통보는 유효하다"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강릉아산병원이 삶의 마지막을 스스로 선택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됐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본인이 추후 임종 과정에 들어갈 것을 대비해 연명치료(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인공호흡기, 수혈 등) 중단 등의 결정과 호스피스 이용에 관한 의사를 직접 문서로 작성하는 걸 의미한다. 작성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된 등록기관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는 환자의 자기결정으로 최선의 이익을 보장하고 삶의 존엄한 마무리를 돕기 위해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2018년부터 시행됐다. 보건복지부 등록기관에 지정된 강릉아산병원은 사전연명의향서 등록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의향서 작성이 가능하며, 작성된 내용은 언제든지 변경하거나 철회할 수 있다.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17일 "환자가 스스로 삶의 마무리를 선택해 존엄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임종문과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국제적으로 민간인 거주 지역 등에서 사용이 금지된 무기를 사용해 지난 주말 32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무장정파 하마스가 15일(현지시간) 주장했다. EFE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공보실은 성명을 통해 "(이들 사상자에게) 3도 화상을 입힌 이스라엘군의 사용 무기는 발화용 무기 또는 화학무기"라며 "대부분 미국산으로, 국제적으로 금지된 비재래식 무기"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세종류의 '벙커버스터'(벙커 등 방호력이 높은 구조물을 타격하는 대형 폭탄), GBU-28 폭탄, 기반시설 파괴용 위성항법장치(GPS) 유도 폭탄, 백린탄, 스마트 폭탄 JDAM 등을 공급했다고 주장한다. 이중 백린탄은 발화점이 낮은 백린을 이용해 대량의 연기와 화염을 내뿜도록 만든 무기다. 투하 지점을 중심으로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한 피해를 준다. 백린탄의 불꽃이 몸에 닿으면 뼈까지 타들어 가고, 생존하더라도 감염이나 장기 기능 장애 등을 겪을 수 있어 '악마의 무기'로 불린다. 하마스는 이런 무기를 이스라엘에 공급한 미국 정부에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전적인 책임이 있다"며 세계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출생신고는 돼 있으나 접종이나 진료 기록이 없던 3살 남자아이 소재가 확인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A군의 행방을 찾아 달라는 제주시의 의뢰를 받아 수사한 결과, A군이 생후 5개월인 2021년 10월 어머니와 함께 홍콩으로 출국한 기록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남아는 복수 국적자로 한국 이름으로는 출국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외국 이름 조회에서 출국 사실이 파악됐다. A군 어머니는 주제주중국총영사관을 통해 A군 홍콩 여권을 발급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달 25일 A군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