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어린이를 포함해 12명이 숨진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의 축구장에 대한 로켓 공격을 규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스테판 뒤자리크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민간인, 특히 어린이들이 중동 지역을 괴롭히고 있는 끔찍한 폭력의 짐을 지속해서 부담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 모두가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하고 추가적인 갈등 진전을 피할 것을 다시금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어 "블루라인(이슬라엘과 레바논의 국경)을 넘나드는 공격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양측에 국제법 및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7일 이스라엘 점령지인 이스라엘과 레바논·시리아 간 접경지대 골란고원 마즈달 샴스에 로켓이 떨어지면서 축구장에서 공놀이를 하던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한 12명이 숨졌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 공격과 무관하다고 부인했지만, 이스라엘은 조사 결과 헤즈볼라의 공격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28일 레바논의 헤즈볼라 목표물들을 향해 보복 공격을 벌였다.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알라미토스의 미 육군40사단에서 개최된 정전협정 기념식에서 한국전 참전용사인 고(故) 로런스 크레이기와 존 크레이기 부자(父子)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수했다고 28일 밝혔다. LA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들 중 아버지인 로런스 크레이기 중장은 미군 최초의 제트기 조종사로 2차세계대전에 참전해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복무했으며, 한국전쟁이 발발한 뒤에는 일본 도쿄에 설치된 극동사령부 부사령관으로 근무했다. 그는 특히 정전협정 초기에 협상단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아들인 존 크레이기 소령 역시 공군으로 한국전쟁 막바지인 1953년에 참전해 B-29 폭격기 파일럿으로 활약했다. 총영사관은 고인들을 대신해 존 크레이기 소령의 부인인 메릴린 크레이기 여사에게 메달을 전달했다. 크레이기 여사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시아버지와 남편을 잊지 않고 메달을 수여해 준 한국 정부와 총영사관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미국과 일본 외교·국방장관은 28일(일본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일 외교·국방장관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2+2 연석회의 결과물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장관들은 2023년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와, 올해 3국 외교·국방장관급 회의에서의 지도급 인사 간 공약에 기반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있어 한국과의 협력 심화가 핵심적으로 중요함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장관들은 또 새로운 한미일 3국 다영역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의 성공적인 수행과, 3국 북한 미사일 경보 데이터 공유 메커니즘의 지속적인 운영을 환영했다고 공동성명은 소개했다. 지난 6월 27∼29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실시된 프리덤 에지에는 한미일의 함정과 항공기가 대거 참가해 ▲ 해상 미사일 방어 ▲ 방공전 및 공중훈련 ▲ 대잠수함 훈련 ▲ 수색구조 ▲ 해양 차단 ▲ 사이버 방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 이어 한미일은 지난 18일 3국 합참의장 회의에서 프리덤 에지를 확대 실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2+2 회의에 미국 측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어린이와 청소년 12명이 희생된 헤즈볼라의 골란고원 로켓 공격으로 이스라엘의 전면적인 보복 공격 가능성이 커지자 국제사회가 긴급히 움직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골란고원 로켓 공격의 배후로 헤즈볼라를 지목하고 강력히 비난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 공격은 레바논 헤즈볼라에 의해 수행됐다"며 "이는 그들의 로켓이었고, 그들이 통제하고 있는 지역에서 발사됐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어 "마땅히 규탄해야 한다.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헤즈볼라를 포함, 이란의 지원을 받는 모든 위협에 맞서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성명은 "미국은 또한 블루라인(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국경)을 따라, 모든 공격을 종식하고, 양측 민간인들이 안전하게 자신들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외교적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로켓 공격을 규탄하면서도 "이스라엘 정부와 대화하고 있으며 충돌이 악화하거나 확산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과거 레바논을 통치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2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중일 외교 수장이 대면한 것은 지난해 11월 말 부산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때 만난 이후 8개월 만이다. 왕 주임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이날 약 5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현재 중일 관계가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퇴보하는 중대 국면(관건적인 단계)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그는 이어 "중일 관계의 난관을 극복하고 방해·간섭을 제거함으로써 올바른 궤도에서 장기 발전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양국에는 큰 가능성과 함께 어려운 현안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양국이) 이웃 나라이자 국제사회 일원으로 공존하는 가운데 중층적이고 끈질긴 대화를 거듭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전했다. 두 장관은 이날 양국 간 주요 쟁점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문제로 다시 신경전을 벌였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왕 주임에게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미국 민주당 내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정치권에는 없던 그의 독특한 연설 스타일도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민주당 내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배경에는 비유와 젊은 층의 언어를 구사하는 그만의 독특한 연설 스타일이 있다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검사 출신인 해리스 부통령이 법조인답게 정확하고 세부적 사실에 기반한 말을 하면서, 여기에 자신의 어머니 등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일화나 비유 등을 활용해 지혜를 더한다고 짚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는 온라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리스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짧은 콘텐츠)이 된 '코코넛 나무' 영상이 있다. 이 영상은 해리스 부통령이 한 연설에서 "모든 일에는 맥락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자신의 어머니가 "너는 네가 코코넛 나무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줄 아니?"라고 말했다는 일화를 비유적으로 가져온 것다. 이는 당초 공화당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비난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유하기 시작했지만, 해리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체 후보로 등판한 뒤에는 해당 발언 뒤 호탕하게 웃는 모습과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국채매입 축소와 금리 인상을 동시에 단행할 지에 국제 금융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일본은행은 오는 30∼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한국은행으로 치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해당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선 장기 국채 매입 감축액이 결정될 예정이다. 일본은행은 지난 6월 회의에서 그동안 매월 6조엔(약 54조원) 수준이던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줄인다는 원칙을 정하고 금융시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파악한 뒤 감축 규모를 정해 7월 회의 이후 실행에 들어간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그동안 대규모로 실시해온 양적완화를 보유 국채 잔고를 줄이면서 되돌림 작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은행의 장기 국채 매입 규모가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일본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은행이 현재 월 6조엔 수준인 장기 국채 매입액을 향후 1∼2년간 단계적으로 2조∼4조엔까지 줄이는 방안을 중심으로 검토하는 것 같다"고 26일 보도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이번 회의 때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퍼지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3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2년 전 국가부도 사태를 맞은 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지원을 받는 스리랑카가 오는 9월 21일 대통령 선거를 실시한다. 스리랑카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차기 대선 날짜를 확정해 발표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라닐 위크레싱게 현 대통령의 임기는 오는 11월 17일 끝나지만, 헌법에 따라 임기 만료 전 1∼2개월 사이 차기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스리랑카 유권자 수는 1천700만여명이며 대선 투표 전 유세 기간은 약 5주다. 스리랑카에서는 2019년 11월 대선을 통해 고타바야 라자팍사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경제정책 실패 등으로 급격한 물가 상승, 통화 약세, 외화 부족이 발생했고 스리랑카는 결국 대외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면서 2022년 4월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했다. 경제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스리랑카 시민은 대통령 관저를 점령하는 등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라자팍사는 해외로 도망갔다가 3개월 뒤 하야했다. 이후 스리랑카 국회는 대통령 권한 대행인 위크레메싱게 당시 총리를 새 대통령으로 선출했고 위크레메싱게는 전임 대통령의 잔여 임기를 채우고 있다. 위크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현대로템이 제작한 전기 열차가 아프리카 탄자니아 수도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현지 매체 더시티즌과 데일리뉴스는 25일(현지시간) 새 전기 열차가 수도 도도마와 경제 중심지 다르에스살람을 잇는 440㎞ 노선에서 운행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탄자니아에서 지난달 개통한 다르에스살람과 서쪽 모로고로 사이 200㎞ 구간에 이어 두번째로 운행되는 친환경 전기 열차다. 탄자니아 철도공사는 새 전기 열차의 도도마-다르에스살람 구간 소요 시간은 3시간 25분으로 버스의 절반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 구간은 탄자니아 북부와 서부 항구도시 다르에스살람을 연결하는 새 탄자니아 표준궤 철도(SGR) 노선 2천561㎞의 일부다. 현대로템은 2021년 7월 탄자니아 철도공사가 발주한 전동차 80량과 전기기관차 17량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전동차는 2천157억원, 전기기관차는 1천197억원 규모로 올해 납품을 완료했다. 사미아 술루후 하산 대통령이 참석하는 공식 개통식은 다음 주 중 열린다고 더시티즌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