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대한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프랑스 파리의 국제회의장인 메종 드 라 시미를 빌려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한 코리아하우스에서 1일 오후(현지시간) 한국의 날 행사가 열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요 위원과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종목별 국제연맹(IF) 고위 관계자를 초청해 우리 문화를 알리고 스포츠 외교 관계를 강화하는 행사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 명의 IOC 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김재열 국제빙상연맹(ISU) 회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을 비롯해 최재철 주프랑스 한국대사, 이정우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등이 우리 측 내빈으로 참석했다. 외빈으로는 싱가포르 출신 세르미앙 응 IOC 부위원장을 필두로 중국의 자이칭위 IOC 위원과 리링웨이 IOC 위원, 스웨덴의 구닐라 린드베리 IOC 위원 등 약 100명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여러 먹거리와 볼거리, 문화 체험 공간으로 구성된 코리아하우스를 둘러보고 한복 패션쇼를 감상한 뒤 유럽식과 한식이 함께 나온 만찬을 즐겼다. 체육회는 2004 아테네 하계 올림픽부터 동·하계 올림픽에 선수 지원과 스포츠 외교와 한국 문화 전파의 거점으로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한다.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난민팀에 뽑혀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남자 102㎏급에 출전하는 '거구' 모라 로메로(26)는 한때 공중 곡예사로 일했다. 영국의 휴양지 블랙풀에서 관중 1천600명 앞에서 공연할 때는 희열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역도 선수로 뛰길 열망했고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게 약속한 대로 올림피언이 됐다. 파리 올림픽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 인포는 1일(현지시간) 쿠바에서 태어난 로메로가 난민팀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로메로는 매우 말랐던 12살 때 굵은 팔뚝과 두꺼운 다리를 가진 친구들이 부러워서 역도를 시작했다. 쿠바 역도 유망주로 꼽혔지만, 15살 때 아버지가 감옥에서 사망하고 21살 때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로메로는 역기를 내려놓았다. 이후 그는 서커스단에 들어가 트램펄린을 배워 공중 곡예사로 일했다. 2018년에는 영국에서 일할 기회를 얻어 블랙풀에서 연기하기도 했다. 로메로는 "영국에서의 첫 번째 공연 때 관중 1천600명 앞에서 연기할 때 '아, 이건 정말 대단할 일'이라고 느꼈다. 공연을 준비하는 건 재미있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서커스단은 그에게 하루에 두 번, 주 6일 일하게 하면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신유빈(8위·대한항공)이 한국 선수로는 20년 만에 올림픽 탁구 단식 4강 무대에 올렸다. 신유빈은 1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13위)에게 1시간 20분 만에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 진땀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혼합복식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동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은 여자 단식에서 1승만 더 올리면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추가한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단식 메달을 수확한 건 2004년 아테네 대회 유승민(대한탁구협회 회장)의 남자 단식 금메달과 김경아의 여자 단식 동메달이 마지막이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남녀 단식에서 4강까지 오른 경우도 신유빈이 아테네 대회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신유빈은 소피아 폴카노바(23위·오스트리아)를 4-0(11-5 11-3 11-0 11-8)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중국의 세계 4위 천멍과 한국 시간으로 2일 오후 5시 격돌한다. 천멍은 지금은 세계 1위 쑨잉사에게 중국 에이스 타이틀을 넘겨줬지만, 2010년대 중후반까지 최강자로 군림했던 선수다. 2021년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선 안병훈이 쉽지만은 않은 첫날을 보냈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경기가 시작된 1일(이하 현지시간)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엔 쨍쨍한 햇볕 속에 맑은 날씨가 이어졌다. 세계랭킹 1∼3위인 스코티 셰플러,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를 필두로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하면서 많은 갤러리가 모여 '한여름의 골프 축제' 분위기를 냈다. 그런데 마지막 조가 15번 홀을 치를 때쯤인 오후 4시 30분께 때아닌 '번개'를 이유로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들어 구름양이 늘어나던 중이긴 했으나 여전히 하늘은 밝은 상태였다. 17번 홀까지 이븐파를 기록 중이던 안병훈은 18번 홀(파4)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두 번째 샷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중단 소식에 잠시 코스를 벗어나 있어야 했다. 경기가 재개돼 그가 두 번째 샷을 하기까지는 30분 정도가 걸렸다.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은 물에 빠지고 말았다. 결국 4번째 샷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안병훈은 보기를 적어내며 1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후 만난 안병훈은 18번 홀 상황에 대해 "30분 정도면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지금까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해 한국 선수단 메달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사격 대표팀의 비결 가운데 하나는 '크레이 사격장'에 있다. 사격 종목 가운데 하나인 클레이(Clay)가 아닌, 프랑스 파리에서 북쪽으로 차로 1시간 가까이 달려야 나오는 소도시 크레이(Creil)다. 지난달 11일 파리 올림픽 선수단 가운데 가장 빨리 출국했던 사격 대표팀 소총과 권총 선수단은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사전 캠프인 퐁텐블로로 향하지 않고 크레이의 한 사격장으로 갔다.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인 셀린 고버빌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그곳에서 우리 사격 선수들은 12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 동안 맹훈련했다. 프랑스사격연맹이 대한사격연맹에 소개해준 이 사격장은 우리 선수단이 훈련하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였다. 다른 나라 사격 대표팀도 파리 올림픽 사전 캠프로 이곳을 사용하기를 희망했지만, 프랑스사격연맹은 한국 대표팀에 먼저 빌려줬다며 거부했다고 한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프랑스사격연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 덕분에 크레이 사격장을 우리만 쓸 수 있었다. 지난 4월 파리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점검하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판잔러(19·중국)가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종목 첫 세계신기록의 주인공이 되면서 아시아 선수로는 92년 만에 남자 자유형 100m 챔피언에 올랐다. 판잔러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40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자신이 올해 2월 2024 도하 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400m 결승에 중국의 첫 번째 영자로 출전해서 세운 종전 기록(46초80)을 0.40초나 줄였다.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에서는 유독 선수들의 기록이 저조해 외신에서 라데팡스 수영장의 얕은 수심을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판잔러는 괴물 같은 기록으로 이번 대회 수영 경영 첫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아울러 판잔러는 아시아 선수로는 1932년 미야자키 야쓰지(일본) 이후 92년 만에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주목받는 올림픽 무대, '서양 선수들의 전유물'로 불렸던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판잔러의 기쁨은 더 컸다. 판잔러는 초반부터 레이스를 주도했고, 47초48에 터치패드를 찍은 2위 카일 차머스(호주)를 무려 1초08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프랑스 파리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그랑팔레의 꼭대기에 또 한 번 태극기가 휘날리며 한국 펜싱의 새로운 역사가 새겨졌다. 1일(한국시간)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은 한국을 위한 무대였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8강에서 캐나다, 준결승에서 프랑스, 결승에서 헝가리를 연파하고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2년 런던, 2021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한국이 올림픽 남자 단체전 3회 연속 우승(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제외)을 이룬 순간이었다. 앞서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에이스' 오상욱이 이전 올림픽 개인전 3연패(런던·리우·도쿄)에 빛나는 헝가리의 백전노장 아론 실라지의 추격을 뿌리치고 마지막 45번째 득점을 완성하는 순간 선수들과 원우영 코치는 피스트로 달려 나와 얼싸안고 환호했다. 이어 선수들이 원우영 코치를 헹가래 치며 기쁨을 함께 누렸고, 원 코치는 공중에서 주먹을 들어 올리며 포효했다. 태극기를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친 선수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한국이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23·대전광역시청), 도경동(24·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4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2년 런던,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3연패(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제외)를 달성했다. 펜싱 경기 첫날인 28일 대한민국 선수단에 파리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겼던 '에이스' 오상욱은 단체전도 제패하며 이번 올림픽 한국 선수 첫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오상욱은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에도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