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에 기부된 물품들. 연합뉴스</em>](http://www.woorinewspaper.co.kr/data/photos/20230835/art_16933845152785_f7b1ee.jpg)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기간 지원 물자들이 쇄도했으나 태풍으로 조기 퇴영하면서 적지 않은 수량이 남아 용처를 기다리고 있다.
2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잼버리 기간에 지자체와 기업,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보내온 물품은 약 400만 개다. 이 중 300만 개는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 등에게 나눠줬고, 나머지 100만 개가 아직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품을 현장에 그냥 둘 경우 분실 우려가 있고 제품이 손상될 수 있어 조직위원회는 행사가 끝난 뒤 이를 인근에 있는 전북 김제시의 한 물품 창고로 옮겼다.
남은 기부 물품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은 생수로 창고 80% 가량이나 된다. 나머지는 음료수와 아이스박스, 쿨토시·넥밴드 등 냉방 용품 등이다. 포장을 뜯지 않고 옮긴 덕에 물품 대부분은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창고 대여는 현재 한 달만 했고 이를 연장하면 매달 1300만원의 임차료가 추가로 발생하는 데다 생수나 음료수 등은 변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서둘러 용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조직위는 기부한 기업들이 이를 되돌려받기를 원하지 않는 만큼 이후 중앙행정기관과 전국 광역 시도를 대상으로 기부품 사용 의사를 조사한 뒤, 원하는 곳에 무상으로 배분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이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잼버리 참가자들이 조기 퇴영한 이후 기부 물품에 대한 반환 요청은 현재까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