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최근 고령 운전자들의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충남 홍성군 기관장들이 고위험 운전자가 될 경우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겠다고 약속했다.
12일 홍성군과 홍성경찰서에 따르면 이용록 홍성군수를 비롯한 지역 기관장 13명은 전날 군청에서 열린 기관장협의회에서 운전면허 자진 반납 약속 캠페인을 했다.
경찰서, 소방서, 교도소, 세무서 등 기관 대표들은 고령과 질병, 장애 등으로 신체·인지 능력이 떨어져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고위험 운전자가 될 경우 운전면허를 스스로 반납하겠다고 다짐했다.
지역 기관장들이 운전면허 자진 반납을 약속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홍성경찰서는 설명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다른 시군에서도 운전면허 자진 반납 약속이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경찰서 관계자는 "고위험 운전자들이 교통사고를 낼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큰 만큼 가족과 이웃, 안전한 홍성을 위해 운전면허 자진 반납 약속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