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8℃
  • 흐림강릉 23.2℃
  • 흐림서울 23.3℃
  • 대전 23.7℃
  • 대구 24.4℃
  • 울산 24.1℃
  • 광주 23.8℃
  • 부산 23.7℃
  • 흐림고창 24.0℃
  • 흐림제주 27.6℃
  • 흐림강화 21.7℃
  • 흐림보은 24.3℃
  • 흐림금산 24.9℃
  • 흐림강진군 25.2℃
  • 흐림경주시 24.5℃
  • 흐림거제 24.2℃
기상청 제공

박현정기자의 맛집멋집

[태백 탄광 폐광] ③ "대체산업 육성 시급" 관계기관, 대책 마련 총력

강원도, 3조3천억원 경제적 피해 예상…내년엔 삼척 탄광까지 문 닫아
고용위기지역 지정, 석탄 경석 자원화 조례 제정, 고속도로 건설 박차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태백 장성광업소가 문을 닫으면서 지역 경제가 붕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자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이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강원도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 장성광업소가 폐광함에 따라 태백에 미치는 경제적 피해는 3조3천억원으로 추산된다. 또 일자리를 잃는 근로자는 876명에 이른다.

 

강원도는 내년 6월 삼척 도계광업소까지 문을 닫으면 삼척지역에 5조6천원억의 경제적 피해와 1천685명의 대량 실업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확산할 것으로 보고 국비를 확보, 대체 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태백의 경우 청정메탄올 클러스터, 핵심 광물 산업단지, 물류 시설, 근로자 주택단지 등의 경제진흥사업을 추진하는 데 들어가는 총사업비 5천219억원 중 1천842억원을 국비로 지원해줄 것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또 삼척에는 중입자 가속기 기반의 의료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비 4천112억원 가운데 1천849억원의 지원을 요구했다.

 

강원도는 이 같은 사업을 착수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데다 인구 유출 등이 우려됨에 따라 지난 5월 31일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내년부터 고용 안정, 취업 종합대책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발판으로 대규모 SOC 등 수조원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받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강원도는 최근 정부가 폐기물로 취급하던 석탄 경석을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과 관련해 후속 대응책을 마련한다.

 

강원도는 행안부와 환경부가 최근 석탄 경석 규제 개선 업무 협약을 통해 경석을 폐기물에서 제외하는 훈령을 내달 공포하는 것에 맞춰 세부적인 내용을 담을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석탄 경석을 경량 골재, 투수 블록, 세라믹 원료 등 신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시범 사업에는 국내 23개 기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 투자 의향을 밝힌 바 있다.

 

경석을 활용한 세라믹 원료산업의 경우 총 3천383억원의 직간접적인 편익이 발생해 폐광지역의 차세대 발전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즉시 활용이 가능한 도내의 경석은 1천913만t에 이른다.

 

강원도는 폐광지역을 활성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자 현재의 전담 조직인 자원산업과를 다음 달 폐광지역지원과와 대체산업육성과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폐광지역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나왔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보고 탄광지역인 도내 남부권을 연결하는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영월∼삼척 고속도로와 인접한 폐광지역 5개 시군을 찾아 공동 조사 및 장래 개발계획 131건을 발굴해 국토부에 제출한 데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폐광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설립한 강원랜드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000년 개장한 강원랜드는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라는 이점 때문에 성장해왔지만, 최근 관리 감독 및 규제 강화로 자율적인 운영에 제약받는 게 현실이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도박 중독자 양산을 막겠다는 취지로 매출 총량제를 도입했고, 문화관광체육부는 게임 테이블 및 머신 대 수와 베팅 한도, 영업시간 및 출입 일수 규제를 하고 있다.

 

강원도는 이러한 폐광지역 규제를 개선하고 카지노 인허가권과 운영·관리권을 이양받기 위한 특례를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에 포함할 방침이다.

 

강원랜드가 매출총량제 족쇄에서 벗어나면 카지노 초과 수익금을 폐광지역에 재투자함으로써 지역 관광과 폐광 대체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는 도지사 권한으로 관광특구인 '복합형 관광구역'을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공모사업을 통해 매년 3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도 장성광업소를 폐광지원 대상 광산으로 선정, 퇴직 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위한 특별위로금을 지급하고, 폐광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경제진흥사업과 환경 복구에 매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폐광지역과 협의해 청정메탄올 제조 중심의 미래자원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진태 지사는 "석탄 경석 규제가 없어지면서 폐광지역을 획기적으로 개발할 기회가 생겼다"면서 "청정메탄올 산업, 핵심 광물, 관광 등의 대체산업을 통해 태백이 새롭게 도약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치

더보기
여야, 제2연평해전 희생 장병 추모…"서해영웅들 잊지 않겠다"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여야는 제2연평해전 22주년인 29일 당시 희생된 해군 장병들을 나란히 추모했다. 국민의힘 김혜란 대변인은 논평에서 "22년 전 오늘,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해 기습도발을 감행한 북한에 맞서 조국을 지킨 영웅들을 기억한다"며 "여섯 용사의 영전에 고개 숙여 깊은 경의를 표하며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현재 한반도 안보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북한은 각종 미사일 발사, GPS 교란, 오물 풍선 살포 등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감행하며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어떤 북한의 도발에도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보에서만큼은 한 치의 빈틈도, 그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더욱 굳건한 안보태세로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서해의 영웅들은 그 짧은 순간, 자신의 예정된 죽음과 사랑하는 가족들이 겪을 고난을 생각했을 것 같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조타기를 놓지 않았다"며 "연평해전 이후 남겨진 사람들이 겪어온 현실의 풍파와 눈물을 생각한다. 영웅들을 더


국제

더보기
"러시아서 열린 북한 상품박람회에 한국인은 출입 금지"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한 상품박람회 '2024년 조선상품축전'에 한국 국적자는 출입이 금지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RFA는 박람회장에 다녀온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전시장 입구에서 방문객의 신분증과 여권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한국 국적자의 출입을 철저히 막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그러면서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목적으로 한국 기업인 롯데가 운영하는 호텔 로비에 박람회 홍보영상을 틀어놓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북한 기업 70여곳이 생산한 식품, 의류, 건강용품, 공예품, 악기, 가발 등을 선보였는데, 정찰위성 발사체 '천리마-1형'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본뜬 대형 튜브도 눈에 띄었다. 박람회에는 유엔 대북제재 명단에 포함된 만수대 창작사의 작품도 있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만수대 창작사가 벌어들인 외화가 북한의 핵 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며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상품 박람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9월에 이어 9개월 만에 정상회의를 또 개최한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