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국민의힘 기초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부산 동래구의회에서 의장과 부의장에 모두 야당이 선출되며 눈길을 끈다.
29일 동래구의회에 따르면 구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의장은 민주당 탁영일 의원이, 부의장은 새로운미래 천병준 의원이 당선됐다.
탁 의장 당선인은 재적의원 14명 중 9표를 받아 당선됐고, 천 부의장 당선인은 11표를 받았다.
동래구의회는 재적 의원 중 8명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은 5명, 새로운 미래는 1명이다.
이런 선거 결과는 국민의힘의 내분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의장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 두 명이 출마의 의지를 나타내며 갈등을 빚었다.
그러던 중 양측이 합의하며 갈등은 봉합되는 듯했으나 뚜껑을 열고 보니 내부 이탈표가 발생하며 의외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동래구의회 관계자는 "기초의회 의장과 부의장을 야당이 갖게 되면서 구정을 견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