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전북 전주의 한 영아원에서 아동 학대 의심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전주시가 조사에 나섰다. 5일 전북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전주의 한 영아원은 일하던 보육사가 아동을 학대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학대 의심 당사자로 지목된 보육사는 현재 영아원에서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시와 경찰은 내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해당 영아원은 만 6세 이하 아동들을 돌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사건이 접수된 단계"라며 "조만간 해당 보육사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5일 오후 대구와 경북 내륙에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쏟아졌다. 경북 의성에는 시간당 57.7㎜ 폭우가 쏟아져 역대 두 번째로 시간당 많은 비가 내린 날이 됐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와 경북 봉화, 영양, 청송, 의성, 안동 일대에 비구름대가 발달했다. 이 비구름대는 시간당 30∼50㎜의 폭우를 퍼부었다. 오후 5시 누적 강수량은 경북 의성 57.7㎜, 봉화(봉화읍) 31㎜, 문경(마성면) 24.5㎜, 안동(길안면) 24㎜, 청송(현서면) 21㎜ 등이다. 대구는 동구 신암동에 가장 많은 46㎜의 소나기가 내렸다. 의성은 역대 두 번째 시간당 강수량이 많은 날로 기록됐다. 1위는 1992년 7월 15일로 시간당 58㎜의 비가 쏟아졌다. 대구(군위 제외)와 안동, 영주, 의성에는 호우주의보도 발효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소나기 영향으로 기승을 부리던 폭염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다만 소나기가 그치면 높은 습도를 동반한 무더위와 열대야가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소나기는 6일과 7일에도 이어지겠다. 예상강수량은 6일 5∼60㎜,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전국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가축 폐사가 이어지고 일부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25만7천마리다. 이중 돼지 2만1천600마리(8.4%)를 제외하고 닭이 23만4천마리(91%)로 대부분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폐사한 닭과 돼지는 각각 전체 사육 마릿수의 0.1%, 0.2% 수준"이라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장마철 잦은 호우에 이어 폭염이 이어지면서 채소류 생육 부진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오이, 애호박 등은 생육 부진으로 인해 가격이 강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다다기오이 소매가격은 10개에 1만3천849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42.9%, 45.9% 올랐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값이다. 애호박은 1개에 1천920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9.2%, 10.9% 비싸다. 지난달 폭우 피해 여파로 적상추 100g당 소매가격은 평년과 비교해 40.2% 비싼 2천273원으로 올랐으나, 1년 전과 유사한 수준이다. 깻잎은 100g에 2천765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100년 전 경북 경주의 유적을 찍은 사진을 감상할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 영남대 문화인류학과 BK사업팀이 주최한 '렌즈 속 시간여행, 100년 전의 경주 고적 사진전'이 5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일제 강점기 조선고적조사사업에서 사진 촬영을 담당한 야쓰이 세이이쓰, 무라카미 텐신 등 일본인 연구자와 사진작가가 1909년부터 1920년까지 남긴 경주 유적 사진 100여점과 기록 자료가 전시됐다.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의 자문위원인 정인성 영남대 문화인류학과 교수가 일본에서 발견해 입수한 자료 중 경주와 관련된 자료다. 경주 동양헌 사진관의 다나카 가메쿠마가 1912년부터 1915년까지 촬영한 석굴암 해체복원 공사 전후 전경과 보고서, 도면 등을 담은 사진 37장이 이번에 공개됐다. 일제 강점기 때 찍은 석굴암 본존불은 현재보다 짙은 채색이 남아 더 강한 인상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1926년 경주박물관 주임(관장 대리) 모로가 히데오가 일본왕실방문단에 선물한 신라토기 실물도 처음 공개됐다. 이 토기는 최근 일본에서 발견돼 국내로 들어왔다. 관람객은 일제 강점기 신라 고분의 도굴과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가 한국 사격에 6번째 파리 올림픽 메달을 선사했다. 조영재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25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사격 선수 가운데 속사권총에서 메달을 얻은 건 조영재가 최초다. 이로써 한국 사격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로 이번 대회 6개의 메달을 획득해 2012 런던 올림픽(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뛰어넘어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한국 사격은 여자 공기권총 오예진(19·IBK기업은행), 여자 공기소총 반효진(16·대구체고), 여자 25m 권총 양지인(21·한국체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박하준(24·KT)-금지현(24·경기도청)이 공기소총 혼성, 김예지(31·임실군청)가 공기권총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경북 청도군 전체 물 사용량이 생산량을 넘어서면서 일부 지역은 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5일 청도군 물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부터 이날 오전 7시 현재 각남면, 풍각면 등 고지대 일부 지역 주민은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청도군 전체 물 사용량이 폭염의 영향으로 지난 2일부터 생산량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청도군에 물을 공급하는 운문정수장의 하루 최대 생산량은 2만1천t이다. 그러나 물 사용량이 이를 넘으면서 정수장에서 생산하는 물을 저장하는 배수지는 바닥을 드러낸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지대의 경우 배수지에서 공급된 물을 가압장에서 끌어올려 사용하기 때문에 현재 단수가 됐다고 군청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날 단수된 지역에 2ℓ 물병 2천개가 공급됐으며, 이날 급수차가 운영될 예정이다. 청도군은 최악의 경우 구간별 단수도 고려한다. 군 관계자는 "폭염의 영향으로 숙박시설, 축사 등에 물 사용량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며칠간이 고비인데 물 사용량을 평소보다 줄여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부산 북항 5부두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97척의 장기계류 선박이 방치돼 있습니다. 이들 선박은 선체 노후와 관리 부실로 해양 오염과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부산항에 밀집된 장기계류 선박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선박이 방치되는 구조적인 이유와 개선해야 할 방향을 모색해 봅니다 -편집자 주 부산항에는 선박들의 무덤이 된 곳이 있다. 지난달 24일 오후 찾은 부산 북항 5부두. 이곳에는 버려지거나 선주와 연락이 닿지 않아 방치된 선박 97척이 바다 위를 둥둥 떠 있었다. 버려진 선박에 가까이 다가가니 역한 기름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면서 날이 더워지자 선박 내 적재된 수백t의 기름에서 나는 냄새가 주변을 가득 채웠다. 북항 5부두에는 부산항 전체 장기계류 선박 130여척 가운데 무려 70%가 몰려있다. 최소 1년 이상 방치된 장기계류 선박은 선주가 운항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한 뒤 관리하지 않거나,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압류당하면서 버려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13년 동안 선주와 연락이 두절됐다는 한 선박 내부를 들여다보자 160t가량의 기름이 보였다. 이날 비가 온 탓인지 기관실에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두 번째 환자의 뇌에 자사가 개발한 컴퓨터 칩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머스크가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일 방송된 팟캐스터 렉스 프리드먼의 팟 캐스트에서 이같이 전하고, 두 번째 환자도 첫 번째 환자와 비슷하게 척추 손상을 입은 환자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환자의 뇌에 이식된 임플란트 칩 전극(전기 신호를 전달하거나 감지하는 장치) 중 400개가 작동하고 있다며 "전극도 많고, 잘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럴링크에 따르면 임플란트는 1천24개의 전극을 사용한다. 머스크는 다만, 언제 두 번째 환자에 대한 수술이 이뤄졌는지와 환자의 인적 사항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머스크는 "징크스를 만들고 싶지는 않지만, 두 번째 임플란트는 매우 잘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럴링크는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지난 1월 말 처음으로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의 두뇌에 칩을 이식하는 수술을 한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밤 되면 병원 근처로 지나가는 것이 무서울 정도죠." 지난 1일 경남 김해시 외동 옛 김해중앙병원 근처에서 만난 주민 한모(65) 씨가 손자 손을 잡고 병원 앞을 지나며 한숨처럼 내뱉는 말이다. 인구 53만여명이 사는 김해시 최대 규모 종합병원이던 김해중앙병원이 지난해 10월 부도로 병원 운영을 중단하고 폐업한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재개원은 감감무소식이다. 환자들이 분주하게 들락거렸던 병원 출입구와 119구급차가 오갔던 응급실 철문은 굳게 닫혔고 이제는 일부에 녹까지 슨 모습이다. 병원 출입구 유리창엔 신탁부동산 공매 경고문이 붙었다. 452병상 규모 김해중앙병원은 시 관문에 위치한데다 도심 속 아파트 단지와 상가 밀집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병원 폐업으로 인한 여파는 상상을 초월한다. 당장 병원 주변 약국, 의료기기, 식당, 카페 등이 줄줄이 문을 닫는 등 상권이 몰락했다.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며 불을 밝혔던 병원에 불이 꺼지면서 주민들이 느끼는 심리적인 공허함도 크다. 주민 김모(42) 씨는 "시내 중심가 병원 응급실이 사라지면서 밤에 아이가 아프면 덜컥 겁이 나고 불안하다"며 "병원이 사라지고 난 후 주민들이 느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