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이탈리아 정부가 조개 양식장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외래종 게인 '푸른 꽃게(블루크랩)'의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했다. 6일(현지시간) 안사(ANSA),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 농업부 장관은 이날 로마에 있는 총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엔리코 카테리노를 푸른 꽃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롤로브리지다 장관은 "푸른 꽃게에 대해 전략적 조처를 하지 않으면 전체 해양 생태계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행정 경험이 풍부한 카테리노 위원장이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동북부 로비고·라벤나현에서 차례로 현감을 지낸 카테리노 위원장의 임기는 2026년까지다. 그는 푸른 꽃게 확산 방지 계획 수립을 위해 1천만유로(약 150억원)를 사용할 수 있다고 안사 통신은 전했다. 최근 수년간 대서양 연안에서 지중해로 유입된 푸른 꽃게는 이탈리아인들이 즐겨 먹는 봉골레 파스타에 들어가는 모시조개를 비롯해 홍합, 굴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는 바람에 현지 양식업자들을 폐업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2021년 통계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유럽 최대 조개 생산국이다.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과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이 안세영(22·삼성생명)의 '작심 발언'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한국으로 떠났다. 김학균 감독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 감독은 안세영이 출국장에 먼저 도착해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시점에 모습을 드러냈다. 짐이 가득 실린 캐리어를 끌고 나타난 김 감독은 무표정한 얼굴로 안세영의 옆을 지나갔다. 김 감독은 취재진에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말할 게 없어요"라고 한 뒤 여러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안세영과) 얘기 나눠 보셨나', '부상 관리와 훈련 방식에 대한 지적이 있다', '선수가 감독님에게 서운함을 표현한 것 같다' 등 여러 질문에도 초지일관으로 답하지 않았다. 전날 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제 부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실망했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는 대표팀 훈련 방식의 비효율성, 복식 중심의 운영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이번 올림픽에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후임으로 가자지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선출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차기 정치국장에 신와르가 지명됐다고 밝혔다. 이는 하니예가 지난달 31일 폭사한 지 엿새 만이다. 하마스 정치국장 임기는 4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2017년부터 하니예의 뒤를 이어 하마스의 가자지구 조직을 이끌어온 신와르는 작년 10월 7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작전 설계자다. 이스라엘군은 전쟁 발발 후 행방이 묘연한 신와르에 대해 40만달러(약 5억5천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대한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의 사전 훈련과 급식 지원을 위해 프랑스 파리 인근 퐁텐블로시에 마련한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6일(현지시간) 운영 성과 보고회를 열었다. 먼저 한국인과 프랑스인이 한목소리를 낸 '한국의 마음 합창단'이 우리말로 '아리랑 목동', '손에 손잡고' 등을 부르며 보고회의 흥을 돋웠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체육회가 2년 전부터 준비한 성공적인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 덕분에 대한민국 선수단이 파리 올림픽에서 선전 중"이라며 "펜싱 등 이곳을 거쳐 간 종목이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한식 도시락은 선수단에 큰 힘이자 동력이 됐다"고 평했다. 프랑스 출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장크리스토프 롤랑 위원은 "훌륭한 시설에서 훈련한 한국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더 완벽한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체육회는 장소를 빌려준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 관계자, 퐁텐블로시 관계자, 우리나라 선수들의 뒷바라지에 도움을 준 현대자동차 프랑스법인, 재프랑스 한인 동포와 가족에 감사패를 건네고 사의를 표했다. 체육회가 2012 런던 올림픽 이래 12년 만에 국외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사인 삼성전자가 2024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단 전원에 제공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이 중고 매매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오고 있다. 6일(현지시간)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 사이트에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검색하면 10여건의 매물이 뜬다. 프랑스의 중고 거래 사이트 르봉쿠앙에도 몇 대가 매물로 나와 있다. 판매 가격은 이베이에서는 1천275달러∼2천500달러(약 175만∼344만원), 르봉쿠앙에서는 1천500유로∼2천유로(225만∼300만원) 수준이다. 올림픽 에디션이 아닌 일반 갤럭시 Z 플립6 512GB 모델의 미국 출고가 1천219.99달러(약 168만원)보다 높다. 판매자들은 "포장도 뜯지 않은 새 제품", "상자에 들어있음" 등의 제품 소개 글을 적어놨다. 삼성이 올림픽 참가 선수 1만7천여명에게 제공한 에디션은 512GB 모델로, 옐로 색상에 금빛 올림픽·패럴림픽 엠블럼과 삼성 로고가 새겨졌다. 파리올림픽 공식 이동통신 파트너사 오렌지(Orange)가 100GB 용량의 e심을 제공했고 삼성 월렛에는 선수촌에 설치된 코카콜라 자판기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지난달과 이달 잇따라 발생한 산사태로 수백명의 희생자가 나온 에티오피아에서 지속적인 폭우로 추가 산사태 발생 우려가 크다고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폴라 피츠제럴드 IFRC 에티오피아·지부티 지부 대표는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 화상으로 참여해 "지난달 21∼22일 내린 폭우로 에티오피아 고파 지역에 산사태가 잇따랐고 전례 없는 희생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유엔에 따르면 고파 지역 산사태 희생자는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257명에 이른다. 피츠제럴드 대표는 "사망자 가운데 30명은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여성"이라며 "지난주 현장을 찾았을 때 부모와 자녀, 가족을 잃은 산악마을 주민들은 깊은 슬픔에 잠겨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파 지역은 지속적 폭우로 추가 산사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연속적으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구조대원들조차 위험에 빠지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에티오피아 남부의 또 다른 산악 지역인 월라이타에서도 전날 산사태로 최소 13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에티오피아 남부 일대의 보건 상황도 열악하다고 IFRC는 지적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차도와 공항 활주로를 점거하고 미술관 명화에 페인트를 뿌리는 기습시위를 해온 기후운동단체에 독일 경찰이 '작전비용'을 청구했다고 디벨트 등 현지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연방경찰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 사이 '마지막 세대'(Letzte Generation)가 베를린·브란덴부르크 공항 등에서 한 3차례 시위와 관련해 활동가 16명에게 모두 6천400유로(약 960만원)를 내라고 통보했다. 이는 시위에 참여한 활동가들에 대한 형사판결이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청구한 비용은 임무에 투입된 경찰관 수와 기간 등으로 정했다고 디벨트는 전했다. 이 단체는 2030년 탄소중립 달성을 요구하며 2022년 1월부터 독일을 중심으로게릴라 시위를 해왔다. 그러나 활동가들이 법원에서 줄줄이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고 배상 청구까지 잇따르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를린시는 지난해 9월 시내 브란덴부르크문에 주황색 페인트를 뿌린 활동가 13명에게 청소비용 14만2천유로(약 2억1천만원)를 물어내라는 민사소송을 냈다. 마지막 세대는 이날 "더 이상 성공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오스트리아 지부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의 수감자 맞교환으로 귀환한 러시아 요원 부부가 석방 당시 뒷얘기를 언론에 공개했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요원 아르촘 둘체프, 안나 둘체바 부부는 국영 로시야 TV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실체를 뒤늦게 알게 된 자녀들의 반응을 설명했다. 이들은 슬로베니아에서 아르헨티나인으로 철저하게 신분을 위장하고 살다 간첩 혐의로 체포돼 징역형을 받았었다. 이들 부부는 "(러시아로 오는) 비행기에서 아이들에게 우리가 러시아인이라고, 우리가 '둘체프' 가족이라고 말했을 때 딸아이는 감정이 올라와 약간 울었다"고 말했다. 아들은 좀 더 차분하면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지난 1일 두 자녀 소피야(11), 다닐(9)과 함께 러시아로 돌아왔을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 아 대통령이 직접 마중 나올 만큼 크게 환대받았다. 당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들 남매가 러시아행 비행기에 탑승하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들이 아르헨티나인이 아닌 러시아인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이 부부는 슬로베니아에서 아르헨티나 출신 루드비히 기슈, 마리아 마예르-무뇨스라는 이름으로 미술관 관장, 정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부통령 후보로 결정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일반적인 유권자와 교감 능력이 뛰어난 서민적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월즈는 미국 중서부 네브래스카의 작은 마을인 웨스트포인트에서 태어났다. 해리스 부통령과 같은 1964년생으로 올해 60세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7세에 육군 주방위군에 입대했다. 네브래스카의 공립대학인 샤드론주립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했고, 1989년 졸업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월즈는 민주당에서 1964년 이후 처음으로 법학대학을 다니지 않은 부통령 후보다. 그는 하버드대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에서 1년을 가르친 뒤 고향으로 돌아와 고등학교 교사가 됐다. 같은 학교에서 교사로 있던 그웬 휘플과 결혼했고, 부부는 1996년 미네소타로 이사해 맨케이토 고등학교에서 계속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는 고등학교에서 사회과학을 가르치며 미식축구팀 코칭을 도왔다. 육군 주방위군에서 24년을 복무하고 2005년 포병대대의 주임원사로 제대했다. 그는 2006년 미네소타 남부 제1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으며 2018년까지 6선을 지냈다. 이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