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은행권이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를 위해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티몬·위메프와 거래하며 선정산 대출을 받은 업체를 대상으로 상환유예, 이자 캐시백, 장기분할상환 등 3종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구체적으로 지난 25일부터 선정산대출 만기가 도래한 피해기업이 보유한 선정산대출 잔액에 대해 최장 6개월까지 만기를 연장하고 원금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또한 피해기업이 만기를 최장 6개월간 연장하면서 납부한 이자의 50%까지 캐시백으로 환급한다는 계획이다. 6개월 연장 이후에도 상환이 어려운 고객에 대해서는 최장 60개월까지 장기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대환대출을 지원한다. 아울러 해당 대출에 대해 6개월 단위로 0.2%포인트(p)씩 최대 1.8%p까지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SC제일은행도 티몬·티몬월드·위메프의 선정산대출 만기를 최장 3개월까지 연장해준다. 해당 선정산대출을 3개월 만기의 별도 대출로 대환하는 방식이다. 또 정산 지연에 따른 대출 이자와 향후 3개월간의 대환대출 이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은행연합회에서 받은 자료에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경기 분당을)은 7일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지하는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20년 11월 도입됐다. 부동산 시세와 공시가격 사이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을 2035년까지 90%로 끌어올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과도한 시세 반영률 상승 탓에 집값이 오르지 않아도 공시가격이 오르고, 세금 부담이 급증하는 부작용이 발생해왔다고 김 의원실은 설명했다. 영국·독일 등 주요 선진국은 세금 및 부동산 가격 상승을 우려해 30년 넘게 공시가격을 조정하지 않고 있고, 미국 뉴욕시의 경우 세 부담 급증을 막고자 공시가격을 1년에 6% 이상 또는 5년간 20% 이상 상승할 수 없도록 한다고 김 의원실은 전했다. 김 의원은 "경제에 이념을 덧칠한 결과 국민의 세 부담은 가중됐고, 부동산 가격 폭등의 악순환이 되풀이됐다"며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인천 아파트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소방 당국이 스프링클러 미작동 원인 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1일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서구 청라동 아파트 방재실에서 화재 수신기를 확보해 디지털포렌식을 실시 중이라고 7일 밝혔다. 화재 수신기는 불이 났을 때 화재 감지기로부터 각종 신호를 받아 로그 기록을 저장하기 때문에 수신기를 통해 스프링클러 작동 관련 기록도 분석할 수 있다.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는 화재 감지 후 소방 배관에 물이 통하도록 설계된 '준비작동식' 설비로 확인됐다. 이 설비는 수조부터 특정 밸브가 설치된 구간까지만 물이 채워져 있고 스프링클러 헤드로 이어지는 나머지 배관은 평소에 비어 있는 형태다. 불이 났을 때 2개 이상의 화재 감지기가 작동해야 수문이 열려 물이 공급되고 불길에 헤드가 터지면 소화수가 분출되는 방식이다. 주요 배관에 물이 채워져 있지 않아 누수나 동파 위험성은 적지만, 감지기나 밸브·제어반 등에 하나라도 문제가 생길 경우 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취약점을 안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런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의 특성을 고려해 디지털포렌식 결과를 토대로 설비 임의 조작이나 고장 여부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일본이 일제 강점기 사도광산 강제노동에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 명부를 제공해달라는 한국 요구를 계속 수용하지 않고 있다. 일본은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대한 한국의 동의를 끌어내기 위해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추도식을 개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추모 대상자 정보조차 공유하지 않는 셈이다. 7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일본과 사도광산 등재 협상 등 계기로 니가타현 현립문서관에 있는 '반도노무자 명부'를 제공하라고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관철되지 못하고 있다. 이 명부는 지난해 4월 그 존재가 드러났는데, 정부뿐 아니라 시민단체도 꾸준히 일본 측에 명부 공개를 촉구했지만, 여전히 일본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없는 상태다. 명부는 1983년 니가타현 지역 역사를 편찬하는 과정에서 촬영돼 마이크로필름 형태로 남아 있다. 명부에 기록된 조선인 노동자는 수백명 규모로 알려졌다. 원본은 아니지만 사도광산에 동원된 조선인에 대한 공식 자료로서 의미가 있다. 명부 소유권은 사도광산을 운영했던 기업 미쓰비시에 있지만, 제공 여부는 일본 정부의 의지에 달렸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태도는 그리 협조적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팔레스타인 지역을 둘러싼 중동 분쟁의 불똥이 일본 외교가로 번졌다. 7일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나가사키시가 9일 개최하는 '피폭 79주년 나가사키 원폭 희생자 위령 평화기념식'에 러시아, 벨라루스와 함께 이스라엘의 주일 대사도 초청 대상에서 뺐다. 나가사키는 미국이 태평양전쟁 때 원자폭탄을 투하한 지역으로, 시 당국은 원폭이 투하된 8월 9일 희생자 위령 및 평화 기원 행사를 매년 열고 있다. 기념식을 주최하는 나가사키시는 이스라엘 대사를 초청 대상에서 뺀 이유로 "예측하지 못한 사태가 발생할 위험" 등 행사 운영상의 우려 때문이지 정치적인 판단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길라드 코헨 주일 이스라엘 대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세계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게 될 것"이라며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여기까지는 대체로 예상된 일이었다. 하지만 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먼저 줄리아 롱바텀 주일 영국 대사가 "자국을 지킬 권리를 행사하는 이스라엘이 러시아나 벨라루스와 같은 취급을 받는 데 대해 염려한다"며 행사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어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도 참석 보류를 결정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석유와 가스 시추를 위한 탐사에 들어가면 홍게 어장은 문을 닫아야 합니다. 어장이 사라지는데 어떻게 조업하겠습니까." 경북 포항에서 홍게잡이를 하는 선주로 구성된 구룡포연안홍게선주협회 김진만 회장은 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시추와 관련한 견해를 묻자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올해 말부터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친 대왕고래 가스전 후보 해역에서 긴 탐사공을 해저 깊숙이 뚫어 실제 석유와 가스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추 탐사에 나선다. 당국은 해저에 석유와 가스가 있을 가능성을 일차적으로 알아보는 물리 탐사 과정을 통해 포항 영일만에서 38∼100㎞ 떨어진 넓은 범위의 해역에 가스와 석유가 대량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한 상태다. 문제는 시추 탐사 구역이 홍게 어장과 겹친다는 점이다. 김 회장은 "80∼90%의 어장이 탐사 구역에 몰려 있다"며 "탐사가 시작되면 홍게잡이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홍게 금어기는 7월 10일부터 8월 25일까지다. 조업을 앞두고 김 회장을 비롯한 협회 회원들은 올해 홍게 조업에 나서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자칫 시추 탐사로 몇 달만 조업하고서 손을 털고 나와야 할 수도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민생회복지원금법(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에 대항할 '여당표' 민생 지원책을 고심하고 있다. 모든 국민에게 25만원씩 나눠주도록 정부에 강제하는 것은 '무책임한 포퓰리즘'이자 위헌적 입법인 동시에 재정 부담 등으로 장기적으로는 약자에 더 큰 부담을 줄 것이라는 게 여권의 논리다. 따라서 '무차별적 현금 뿌리기'엔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면서도 집권 여당으로서 '무책임한 반대당'의 이미지가 덧씌워지지 않도록 '대안'을 내놓고 야당과 정책 주도권 경쟁을 벌이려는 기류가 감지된다. 국민의힘이 모색 중인 대안은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 카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자까지 포함한 모두에게 혈세를 나눠주는 대신 경제적 약자들에게 정부 재정의 여력을 몰아주겠다는 의미다. 한동훈 대표가 7일 '25만원 지원금을 다른 형태로 논의할 여지가 있냐'는 기자들 질문에 "약자를 지원하고 약자의 편에 서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답한 것은 이런 당내 기류 변화를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한 대표는 "그런 차원에서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겠다. 여러 방법을 정치를 통해 찾아나가겠다"라고도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날 현안 간담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7일 오전 11시 41분께 광주 북구 한 주차타워 지하 5층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차장 바닥면 일부가 훼손됐다. 소방당국은 1층 승강기 공사 과정에서 용접 불티가 지하 5층 바닥 기름 찌꺼기에 떨어져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뒤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던 안세영(삼성생명)이 귀국길에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안세영은 7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일단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며 "난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마음을 호소하기 위해, 그렇게 이해해 달라는 마음으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난 이제 막 도착했다"며 "아직 배드민턴협회와 이야기를 나눈 것이 없고 소속 팀과도 상의한 것이 없다. 더 자세한 내용은 상의한 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진 질문에 관해서도 같은 입장을 냈다. 이날 오전 귀국한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이 '협회와 선수 간 갈등은 없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이 또한 더 상의하고 말씀드리겠다"며 "이제 막 도착해서 정말 아무것도 못 했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코리아하우스 기자회견 불참과 관련해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이 엇갈린 입장을 나타낸 것에 관해선 "이 부분에서 정말 논란이 많더라"라며 "그래서 이 부분도 말을 좀 자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협회, 팀과 이야기하지 못했다. 최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