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A씨는 지난달 28일 '코치' 브랜드명을 쓰는 한 해외 쇼핑몰에서 가방 등 상품 5개를 구매하고 58달러(약 8만3천원)를 결제했다. 해당 쇼핑몰이 코치 공식 아웃렛 사이트가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A씨는 구매 취소를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었고 결국 환불도 받지 못했다. 최근 유명 패션 브랜드 '코치'를 사칭한 해외쇼핑몰 관련 피해가 잇따라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래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관련 피해 사례는 28건이다. 인터넷 주소(URL)가 'coachoutletdeals.shop'인 쇼핑몰에서 피해를 봤다는 상담 건수가 20건, 'coachoutletsale.shop' 관련 상담 건수가 8건이다. 사업자 이메일은 'support@ltsmrd.top'으로 같다. 한 사업자가 운영하는 쇼핑몰로 추정된다. 인터넷 주소만 보면 코치 브랜드의 아웃렛 사이트로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소비자원이 코치 측에 확인한 결과 코치와는 전혀 관련 없는 사이트였다. 해당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정품인지도 확인이 어렵다는 답변이 왔다. 해당 쇼핑몰은 정가로 수십만원대인 가방과 지갑 등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목요일인 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에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나 소나기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고 오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원도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서울·인천·경기 10∼50㎜(많은 곳 인천·경기남서부 60㎜ 이상), 서해5도 5∼20㎜, 강원도 5∼40㎜, 대전·세종·충남 10∼60㎜, 충북 10∼4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늦은 새벽까지 경북남부와 경남권 동해안에, 오전부터 저녁 사이 전라권과 경상권, 제주도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경상권 동부는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전북, 제주도 5∼40㎜,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5∼60㎜(많은 곳 울산·경남동부내륙 80㎜ 이상)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시간당 30㎜ 내외(경상권 30∼50㎜)의 매우 강한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7.3도, 인천 27.0도, 수원 26.0도, 춘천 24.8도, 강릉 29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세계 최대 산호초 지대인 호주 대보초(Great Barrier Reef) 해역이 지난 10년간 400년 새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런 고온 현상은 인위적 기후변화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며 산호의 백화 및 폐사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경고했다. 호주 멜버른대 벤저민 헨리 교수팀은 8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대보초가 있는 산호해(Coral Sea) 내부와 주변 산호 골격 표본을 사용해 1618~1995년 해수면 온도 데이터를 재구성하고 이를 1900~2024년 측정된 해수면 온도 기록 데이터와 결합,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호주 북동부 산호해에 있는 대규모 산호초 지대로 해양 생태계의 핵심을 이루는 대보초에서는 1980년대 산호초가 하얗게 변하는 백화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뒤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연구팀은 산호초 백화 현상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더욱 빨라질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대보초가 있는 산호해의 해수면 온도 분석은 1900년께부터 시작된 도구를 이용한 수온 측정에 국한돼 왔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산호해 내부와 주변 해역 22곳에서 산호 골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지난달 말 영국 댄스교실 흉기난동 사건 당시 어린이들을 구하러 달려갔다가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중상을 입은 60대 사업가가 당시 상황과 심경을 밝혔다. 7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존 헤이스(63) 씨는 이날 BBC 라디오 4 '투데이'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내가 얼마나 (범인을) 막았는지, 도움이 됐는지 잘 모르겠다"며 피해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지 못해 "너무나 속상하다"고 말했다. 헤이스 씨는 흉기난동이 벌어진 머지사이드주 사우스포트의 어린이 댄스 교실과 같은 단지 내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업가다. 그는 사건 당일인 지난달 29일 비명 소리를 듣고 한달음에 건물을 가로질러 달려갔다고 한다. 문을 열었을 때 피를 흘린 채로 쓰러진 여자아이가 있었고 흉기를 든 남자가 눈앞에 나타났다. 헤이스 씨는 "그가 내게 달려들었고 우린 씨름을 벌였다"며 "그는 내 앞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있었고 나는 그걸 빼앗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느 단계에서 내가 찔렸다는 걸 깨달았는지 모르겠다"며 "위쪽 허벅지를 찔려 엄청난 통증이 있었고 뒤로 넘어졌다"고 전했다. 범인은 그 이후 현장에서 달아났다. 범인이 휘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미국 백악관은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신임 최고 정치지도자(정치국장)로 뽑힌 야히야 신와르(62)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최근 이란에서 폭사한 하마스 정치국장 이스마일 하니예의 후임자가 된 신와르에 대해 이같이 규정한 뒤 "그는 자기 손에 끔찍하게 많은 피를 묻혔다"고 강조했다. 또 "이 자(신와르)는 작년 10월7일 이뤄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서 설계자 역할을 했고, 그의 손에 묻은 피의 일부는 미국인의 피"라고 지적했다. 커비 보좌관은 "그는 지난 9개월여간 이뤄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이끌어내고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 과정에서 최고 결정권자였다"며 "그 점에 있어 아무것도 실질적으로 변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와르는 어떻게 휴전에 도달하고, 인질들을 집으로 돌려 보낼지 등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고 커비 보좌관은 덧붙였다. 하마스는 이란 방문 중 폭사한 하니예의 후임 최고 정치 지도자로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가자지구 지도자 신와르를 선출했다고 6일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커비 보좌관은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독일 서부 소도시에서 지은 지 수백 년 된 건물이 붕괴해 2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모젤강변에 있는 라인란트팔츠주 크뢰프의 3층짜리 호텔 건물 일부가 내려앉았다. 호텔에 머물고 있던 14명 중 5명은 자력으로 건물을 빠져나왔다. 잔해에 매몰된 6명이 구조됐으나 2명은 숨졌다. 당국은 이날 오후 현재 여성 1명이 생존해 건물 안에 남아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구조 작업 중이다. 이 지역 재난보호담당관인 외르크 토이슈는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건물 구조가 카드로 만든 집과 같다. 카드를 잘못 뽑으면 건물 전체가 무너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붕괴한 호텔 인근 주민 31명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난 호텔은 17세기에 지어진 건물로 1980년대 2개 층을 증축했다. 검찰은 붕괴 하루 전 호텔에서 공사가 진행됐으나 사고와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제18권 '지하철 우리 자본과 기술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자료집은 서울 지하철 건설에 참여한 공무원 8명의 구술을 정리해 1970년대부터 반세기 넘게 이어진 서울 지하철 건설의 역사를 보여준다. 구술에는 우명규 전 서울시장, 김병린 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이수복 전 서울시 지하철공사 개발이사 등 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하철 건설 계획 수립부터 설계, 감리, 현장 감독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했다. 책에서는 당시 직면했던 기술적 도전과 재원 조달 과정, 안전 문제 등 지하철 건설 과정의 다양한 측면을 엿볼 수 있다. 서울 주요 공공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편찬원 홈페이지에서 전자책으로도 제공된다.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 내 서울책방에서는 구매도 가능하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서울 지하철의 역사와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자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구술 자료집을 발간해 서울의 역사를 더욱 풍성하게 기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는 배 속의 아기와 함께 출전한 선수들이 화제를 모았다. 먼저 7월 30일 이집트 펜싱 국가대표 나다 하페즈가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이 임신 7개월이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하페즈는 이번 대회 펜싱 사브르에 출전했으며 16강에서 우리나라 전하영에게 져 탈락했다. 그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경기장에 두 명의 선수가 올라간 것처럼 보였겠지만 사실은 3명이었다"며 "나와 상대 선수, 그리고 아직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내 작은 아기가 함께했다"는 글을 올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에 나온 그는 "삶과 운동의 균형을 맞춰야 했고, 많은 상황과 싸워야 했다"면서도 "하지만 올림픽은 그런 상황을 겪고도 출전할 가치가 있는 무대"라고 임신 중에도 올림픽에 나온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이달 초에는 양궁 종목에서도 '예비 엄마 궁사'가 등장했다. 아제르바이잔 출신 얄라굴 라마자노바는 하페즈와 비슷한 임신 6개월 반의 몸으로 화살을 날렸다. 그는 개인전 32강에서 중국의 안치쉬안을 상대했는데 연장 슛오프까지 치러야 했다. 슛오프에서 10점을 쏴 승리한 라마자노바는 중국 신화통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유럽 최대이자 세계 3위 규모인 독일 경제가 침체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올해 6월 수출액이 1천277억유로(약 191조8천억원)로 전달에 비해 3.4% 감소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5%를 크게 밑돌뿐 아니라 감소 폭으로는 지난해 12월(-4.5%) 이후 최대다. 독일 수출액은 5월에도 전월 대비 3.1% 줄어든 바 있다. 지역별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국가로 수출이 3.2% 감소한 485억유로(약 72조8천억원), 미국이 7.7% 줄어든 129억유로(약 19조4천억원)로 집계됐다. 대중국 수출은 79억유로(약 11조9천억원)로 3.4% 늘었다. 제조업을 기반으로 수출이 주도하는 독일 경제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에너지 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어 중국이 먼저 침체에 빠지고 최근에는 미국마저 경기가 식어가는 조짐을 보이면서 회복을 기약할 수 없는 분위기다. ING의 분석가 카르스텐 브르제스키는 "미국과 중국 경제의 모멘텀 둔화와 무역 분야의 새로운 긴장을 고려할 때 수출 주도의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독일 경제는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