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8월 공식 창단을 앞둔 서울시발레단이 2년간 작품을 함께 할 새 가족을 찾는다. 세종문화회관은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발레단의 '24-26시즌 무용수 선발 오디션' 참가 서류를 접수한다고 30일 밝혔다. 18세 이상만 신청할 수 있다. 8월 18일부터 9월 5일까지 두 차례 실기 심사를 진행한 뒤 9월 10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발 인원은 20명 내외다. 최종 선발된 무용수는 오는 10월 한스 판 마넨의 안무 '캄머발레'를 시작으로 향후 2년간 오하드 나하린과 요한 잉거, 허용순, 유회웅 등 국내외 최정상급 안무가들의 작품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발레단이 공식 창단에 앞서 지난 1월 선발한 5명의 무용수는 올해까지만 활동한다. 국내 최초 컨템퍼러리(현대) 공공 발레단인 서울시발레단은 일반적으로 정년이 보장되는 단원제로 운영되는 다른 공공발레단과 달리, 시즌 단위로 계약하는 시즌 무용수를 중심으로 발레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작품 규모와 특성에 따라 해외 객원 무용수와 프로젝트 무용수도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시발레단 운영을 맡은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계 유수 발레단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무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교육부가 '2023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이번 주 발표하기로 했다가 돌연 연기했다. 교육부는 후속 조사인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발표가 불과 두 달도 남지 않아 한꺼번에 발표하겠다는 점을 이유로 내세웠으나, 갑작스러운 연기 배경으론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온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6일 오전까지 '2023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하기로 했다가, 26일 오후 급작스럽게 결과를 당분간 발표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1년에 두 차례 시행되는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초·중·고교생에게 학교폭력 피해를 본 적 있는지, 어떤 유형의 피해를 봤는지 등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매년 상반기에 조사가 진행되는 1차는 전수 조사, 하반기에 이뤄지는 2차는 전체 학생의 4%가량을 추출한 표본 조사로 시행된다. 교육감이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연 2회 이상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표해야 한다는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라 교육부는 각 교육청이 조사한 결과를 취합해 1년에 두 차례 발표해왔다. 당초 올 상반기 발표되기로 했던 '2023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기약 없이 미뤄져 왔다.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민사국)은 명동과 동대문·남대문시장 일대에서 이른바 '짝퉁'을 판매한 70명을 적발해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의류와 액세서리, 가방 등 다양한 유명 브랜드 상표를 위조하고 불법으로 판매해 상표권을 침해한 혐의를 받는다. 시는 적발된 판매업자로부터 약 42억원 상당(정품 추정가 환산액)의 제품 4천797점을 압수했다. 이 중 1천173점은 최근 위조 상품 유통·판매의 '성지'로 불리는 동대문 새빛시장에서 압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남대문시장과 동대문 새빛시장에서 압수한 위조 귀걸이·목걸이 888개 중 14개 제품에서는 안전 기준치를 초과한 납과 카드뮴이 검출됐다. 납은 많게는 기준치의 5천255배까지 검출됐으며, 기준치의 407배가 넘는 카드뮴이 검출된 사례도 있었다. 시는 위조 상품 판매업자를 발견할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 결정적인 증거와 함께 범죄행위 신고·제보로 공익 증진에 기여할 경우 '서울시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최대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권순기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출처가 불분명한 짝퉁 상품이 도시 이미지 저해와 함께 시민 건강까지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화요일인 30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6.3도, 인천 25.4도, 수원 25.9도, 춘천 26.3도, 강릉 30.0도, 청주 2 7.0도, 대전 26.5도, 전주 26.8도, 광주 26.0도, 제주 27.9도, 대구 25.9도, 부산 26.2도, 울산 25.6도, 창원 25.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0∼36도로 예보됐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수도권과 강원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는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천사대교, 거가대교 등)과 내륙의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는 30일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 티몬·위메프의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와 관련해 긴급현안 질의를 한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윤수현 한국소비자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피해 현황과 수습 대책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두 회사 모기업인 큐텐그룹 설립자 구영배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도 정무위에 출석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중소벤처기업부 등으로부터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올 한해에만 티몬 5억8천100만원, 위메프 6억3천500 만원 등 큐텐 계열사 5곳에 30여억원의 국가 예산을 지급한 만큼 관련 내용이 다뤄질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위메프가 지난 7일 '5월 판매자 대금'을 제때 정산하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정부는 두 회사의 판매자 미정산 규모를 약 2천1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정산기일이 다가오는 거래분을 감안하면 1조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티몬과 위메프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광주 북구 연제동 일대에서 초기 철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이 연이어 대량 출토돼, 기존 백제 병합설과 다른 독자세력의 영산강 일대 취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29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호남문화재연구원이 지난해 5월 15일~11월 22일 광주 북구 연제동 일원 공동주택 신축사업 부지를 정밀 발굴 조사한 결과, 초기 철기시대부터 조선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유구를 발굴했다. 조사 지역에서는 도랑 3기, 주거지 4기, 구덩이 28기, 지상건물터 12기 등이 발견됐다. 유물은 무문토기·점토대토기 조각(초기철기), 석촉·적갈색연질토기 조각(원삼국∼삼국), 분청사기·백자 조각(조선) 등 107점이 나왔다. 해당 지역 인근인 연제동 택지개발지구에서는 2004년 청동기시대 집터 10기·움무덤 3기·구덩이 4기·도랑 1기, 삼국시대 집터 8기·움무덤 1기·구덩이 4기·도랑 2기·저습지·목조 우물 4기 등이 확인되기도 했다. 2009년에도 초기 철기시대와 조선시대 구덩이가 발견됐으며 구석기시대 몸돌, 슴베, 석촉 등과 덧띠토기, 흑도, 돌도끼, 자기, 옹기, 기와 등이 발굴됐다. 호남문화재진흥원은 잇따른 발굴 결과를 토대로 북구 연제동 일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프랑스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리러 갑니다." 한국 유도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던졌던 출사표다. 비록 금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은메달리스트로서 시상대에 올라섰으니 이 말은 현실이 됐다. 허미미는 29일(현지시간) 유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세계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에게 석패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미미는 2002년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랐다. 유도 선수였던 아버지를 동경해 도복을 입은 허미미는 중학교 때부터 '유도 종주국' 일본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 일본 전국중학교유도대회 여자 52㎏급에서 우승했고 이듬해 일본 카뎃유도선수권대회 같은 체급에서 준우승했다. 허미미는 운동하면서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는 명문대인 일본 와세다대 스포츠과학부에 진학했다. 그렇게 일본에서 탄탄대로를 달리던 2021년, 허미미가 잘 따르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할머니의 유언은 "한국 국가대표로 선수 생활을 하길 바란다"는 것이었다. 허미미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한국행을 택했다. 평소 잘 알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한국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남녀 동반 3연패를 이뤄냈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에 5-1로 이겨 우승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한국 남자 양궁은 이로써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전날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 여자 대표팀이 10연패를 이룬 터라 한국 양궁은 단체전 남녀 동반 3연패도 이뤘다.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북한의 리정식-김금용(세계 랭킹 없음) 조가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에 선착하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리정식-김금용 조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를 4-3(11-3 10-12 3-11 11-9 11-9 9-11 11-6)으로 눌렀다. 왼손잡이 김금용과 오른손을 쓰는 리정식으로 구성한 북한 혼합복식 조는 1세트를 여유 있게 따냈다. 김금용이 백핸드 푸시로 코너를 노리고, 리정식이 스매싱과 드라이브로 상대를 압박하는 전략이 통했다. 리정식-김금용은 듀스 접전이 펼쳐진 2세트에서 범실을 연거푸 범해 10-12로 밀렸고, 3세트도 허무하게 내줬다. 하지만 4세트부터 9-9에서 리정식과 김금용이 연속해서 드라이브로 득점해 세트 스코어 2-2 동률을 이루고, 5세트 10-9에서 리정식의 백핸드 푸시로 또 하나의 세트를 따냈다. 홍콩이 6세트에서 반격하면서 경기는 마지막 7세트로 흘렀다. 7세트 초반 홍콩의 범실이 연거푸 나오며 리정식-김금용 조가 7-0까지 앞섰고, 이후에도 북한 조는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