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이탈리아에서 '티라미수의 아버지'로 불리는 로베르토 린구아노토가 28일(현지시간)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현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가 보도했다. 향년 81세. 린구아노토는 1970년대 초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주 트레비소에 있는 레스토랑 '레 베케리에'에서 제과 요리사로 일하면서 인근 성매매 업소를 자주 찾는 남성들을 위해 티라미수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티라미수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지만 린구아노토와 레스토랑 여주인인 알바 디 필로가 공동으로 개발했다는 설이 가장 널리 받아들여진다. 티라미수는 이탈리아어로 'Tirare Mi Su'(나를 끌어올리다)에서 유래됐다. '기운이 나게 하다' 혹은 '기분이 좋아지다'라는 속뜻을 갖고 있다. 린구아토노가 티라미수의 특허를 등록하지 않은 덕분에 티라미수는 전 세계에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변형돼 판매됐다. 풍부한 맛과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인 티라미수는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디저트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루카 자이아 베네토주 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그는 "오늘날 티라미수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뛰어난 요리이며 이러한 성공의 공로는 제과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가 인간 생활권에 사는 야생동물들에 널리 퍼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연구진은 인간에게 유행한 것과 같은 변종 바이러스와 함께 이전에 보고되지 않은 변이도 발견됐다며 동물들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버지니아 공대(Virginia Tech) 조지프 호이트 교수팀은 30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버지니아주 안에 서식하는 야생동물 23종을 조사한 결과 6종이 현재 또는 과거에 SARS-CoV-2에 감염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동물 대부분이 사람에서 유행한 것과 같은 변종에 감염됐고 주머니쥐 한 마리에서는 이전에 보고되지 않은 새 변이가 발견됐다면서 이는 동물에서 발생하는 돌연변이에 대한 광범위한 감시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같은 인수 공통 감염병에서는 동물에서 일어나는 감염과 돌연변이 감시가 중요하다. 돌연변이가 더 해롭고 전염성이 높은 경우 백신 개발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버지니아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흰발생쥐와 버지니아 주머니쥐, 너구리,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볼고그라드에서 승객 800여명을 태운 기차가 트럭과 충돌해 최소 140명이 다쳤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러시아 철도청과 볼고그라드 당국을 인용, 이날 낮 12시 35분께 코텔니코보역 인근 건널목에서 발생한 사고로 열차 9량이 탈선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전복됐다고 전했다.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흑해 아들레르로 향하던 이 기차는 시속 약 65㎞의 속도로 달리다 카마즈 트럭과 부딪힌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 철도청은 트럭 운전자가 경보 시스템이 작동했는데도 교통 규칙을 위반해 건널목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내전이 벌어진 수단에서 9세에서 60세 사이 여성들이 사실상 성노예와 다름없는 상태에 있다고 휴먼라이츠워치(HRW)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HRW는 이날 '하르툼은 여성에게 안전하지 않다'는 제목의 88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수단 내전 세력이 9세에서 60세 사이 여성에게 광범위한 성폭력을 가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보고서에는 지난해 4월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사이에 내전이 발발한 이후 자행된 성폭력과 강제·아동 결혼에 대한 의료 종사자 등 42명 증언이 담겨있다. HRW는 내전이 시작된 지난해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위성도시 옴두르만을 포함한 하르툼 지역의 18개 의료기관에서 262명의 성폭력 피해자 치료 보고가 있었지만, 이는 실제 피해자의 극히 일부로 대부분은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폭력 피해자 대부분은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는 가족들로부터 버림받기도 했다고 개탄했다. HRW는 RSF가 하르툼 주거지역에서 수많은 여성과 소녀를 성폭행하고 강제로 결혼시켰다면서 이는 전쟁범죄이자 반인도 범죄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HRW는 정부군도 성폭력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층간 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이웃 주민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김태업 판사는 특수협박과 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A(53)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10시 5분께 인천시 부평구 빌라 1층 주차장에서 이웃 주민 B(44)씨의 얼굴을 이마로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미리 준비한 흉기로 B씨를 위협하면서 "너희 가족 다 죽이고 징역 간다"며 협박하기도 했다. A씨는 당일 빌라 주민들의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서 층간 소음과 관련해 윗집 주민인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층간 소음 문제로 피해자와 욕설을 주고받다가 분을 참지 못하고 범행했는데 행위 내용이나 동기를 보면 죄질이 나쁘다"며 "다만 깊이 뉘우치고 있고 벌금형 외에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한국형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 설루션을 적용하면 핀란드 등 유럽이 도입했거나 도입하려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장보다 70% 이상 사용 면적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학회는 29일 세종시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형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 설루션을 공개했다. 학회는 정범진 학회장, 단국대 에너지공학과 문주현 교수, 사용후핵연료관리핵심기술개발단 사업지원본부 박홍준 본부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윤종일 교수, 한국원자력연구원 사용후핵연료저장처분기술개발단 조동건 단장 등 5명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에서 국내외 연구 결과를 심층 분석해 한국형 설루션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원자력학회가 제안한 처분 설루션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를 구리와 주철로 만든 이중 처분 용기에 담아 지하 500m 깊이의 화강암반에 설치한 시설에 처분하는 방안이다.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을 확보한 핀란드, 스웨덴, 프랑스의 기준과 비교해 처분 용기의 구리 두께와 처분 용기에 담을 사용후핵연료 다발 수, 처분공 이격 거리 등을 공학적으로 최적화해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처분장 면적과 처분 비용을 최소화한 것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스포츠윤리센터는 29일 징계정보시스템을 통한 징계사실유무확인서 발급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센터는 "수기로 징계사실유무확인서를 제공했던 2021년엔 1천712건을 발급했으나 징계정보시스템을 운영하기 시작한 2023년엔 9천195건, 올해엔 7월까지 6천482건을 발급했다"고 전했다. 센터관계자는 "이제는 누구나 징계정보시스템을 통해 채용과 선수 및 임직원의 결격사유 확인을 쉽게 할 수 있다"며 "많은 체육인이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지난해 8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징계정보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센터는 체육 단체 등에서 수집된 징계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선수 및 코치가 대회에 출전하거나 취업할 때 징계 여부를 증명하는 서류를 발급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11월 대선에서 투표하면 다시는 투표할 필요가 없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시간)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민주주의를 끝내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제임스 싱어 해리스 캠프 대변인은 "트럼프는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폭력을 선동하고,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엔 헌법을 폐기하고 독재자가 되려고 한다"고 공격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보수 기독교 단체인 터닝포인트 액션이 개최한 행사에서 기 독교 유권자의 투표율이 낮다고 지적한 뒤 "이번 만큼은 투표를 해달라. 4년 후에는 더 이상 투표를 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가 너무 잘 고쳐서 투표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 이후 미국 내에서는 '이번 대선이 미국의 마지막 선거가 될 것이라고 위협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특히 민주당 측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민주적인 성향이 증명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연방 상원에 도전하는 애덤 시프(민주당·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오묘한 미소를 지은 채 상념에 빠진 모습이 인상적인 반가사유상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9월 7∼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초월:트랜센던스(transcendence)' 공연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박물관의 대표 유물인 국보 반가사유상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한 행사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의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양방언이 '사유'를 주제로 작곡·편곡한 음악을 들려준다.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나무 위의 군대' 등을 연출한 민새롬 씨가 협업해 사유를 형상화한 무대 디자인과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삶에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고, 예술을 통해 삶의 본질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