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앞으로는 재산세 토지분을 낸 국민들이 온라인으로 쉽게 과세 정보의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1일 재산세 토지분 과세 내용 확인과 관련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 행정안전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재산세 토지분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관할 구역 내 납세자별로 보유한 토지의 가액을 합산한 세액이 산출돼 납세자에게 부과·고지되고 있다. 납세자가 개별 필지의 과세 내용 등 상세 정보가 필요한 경우에는 해당 과세 관청을 직접 방문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과세 정보를 발급받을 수 있다. 특히 납세자가 재산세 변동 사항 확인·정정처럼 상세한 과세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선 시청, 주민센터 등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국민권익위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 지방세 납부 시스템인 '지방세입정보시스템'(위택스·We-Tax)에서 납세자들이 재산세 토지분의 필지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 신설을 행안부에 권고했다. 또 납세자가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재산세 토지분의 물건별 과세 정보를 온라인으로 발급받는 데 필요한 조치도 마련하라고 행안부에 권고했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잠깐 걸었는데 땀이 확 나는데요." 대구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10일 오전 도심 번화가인 중구 동성로. 오전 11시께 낮 기온이 28도를 웃돈 가운데 20대 김씨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한손에 양산을 들고 내리쬐는 햇빛을 가리면서 취재진에 "오전에 이 정도면 오후에는 지금보다 더 더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동성로를 오가는 시민들은 대부분 반소매 차림을 한 모습이었다. 한 손에 양산이나 휴대용 선풍기, 부채를 들고 더위를 식히는 시민들도 곳곳에서 보였다. 인근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그늘이 진 의자에 모여 앉아 햇볕을 피했다. 가동이 시작된 분수는 연신 물줄기를 뿜어내며 주변 열기를 식혔다. 손수건으로 땀을 닦고 있던 70대 이씨는 "덥기야 덥지만, 오늘 같은 이 정도 더위는 대구 더위라고 하기엔 부족하지"라고 웃음 지었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만난 시민들은 "덥고 습하기까지 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영남대 학생 박모(24)씨는 햇볕을 가리기 위해 셔츠를 머리에 둘러쓰고 발길을 재촉했다. 박씨는 "비가 내렸어서 덥고 습한 것 같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과거 미국에서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한다는 이유 등으로 정신병원에 10년 넘게 입원해야 했던 멕시코 원주민 사건이 최근 현지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9일(현지시간) 유엔과 BBC 문도(스페인어판) 등에 따르면 지난 4∼5월 멕시코에서 '무키 소팔리릴리 알리구에 가위치 니루가메'('별들과 산들의 여자'라는 뜻의 라라무리 원주민 어)가 상영됐다. 산티아고 에스테이노우 감독의 연출작인 이 작품은 리타 마티뇨 킨테로(1930∼2018)의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 라라무리(타라우마라) 원주민이었던 마티뇨는 춤과 노래를 좋아하며, 약초 사용에 능숙하고, 많은 양을 치던 여성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그는 미국과의 국경 보안이 비교적 느슨했던 1983년에 길을 잃고 헤매다 강과 계곡, 산을 건너 미국 중부 캔자스주에까지 이르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러운 옷을 입고 다리에 상처투성이였던 마티뇨는 교회에서 날달걀을 먹다 목회자에 의해 적발됐고, 일부 경찰관을 상대로 물리력을 행사하다 구금됐다. 에스테이노우 감독은 BBC문도에 "당시 마티뇨는 스페인어를 거의 하지 못했고 원주민 언어를 썼는데, 제대로 된 통역이 되지 않아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17일부터 전체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개원의 중심인 대한의사협회(의협)는 7일 자정까지 총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한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휴진을 결의했다고 전날 밝혔다. 비대위는 "정부가 모든 전공의에 대한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완전히 취소하고, 자기결정권 박탈 시도로 현 사태가 악화된 것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전면 휴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일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소속 수련병원에 내린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 각종 명령을 철회하고 면허정지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정부의 행정처분 절차 '중단'은 행정처분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고 '완전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의협도 이날 자정까지 회원 13만명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해 서울대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올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청주 홈경기 개최 일정이 확정됐다. 6일 청주시에 따르면 한화는 전날 올 시즌 청주 홈경기를 6경기 편성했다고 알려왔다. 구체적으로 오는 18∼2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과 오는 8월 20∼22일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을 청주야구장에서 치른다. 청주야구장은 한화의 제2구장이며, 1만500석의 관람석을 갖추고 있다. 청주에서 한화 홈경기가 열리는 것은 2019년(7경기) 이후 5년 만이다. 청주시는 2020년부터 3년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때문에, 작년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실사를 통과하지 못해 한화 경기를 유치하지 못했다. 시는 선수 부상 방지와 관중 편의 제공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9억원을 들여 인조잔디 교체, 익사이팅존 관람석과 1·3루 파울라인 사이 안전지대 확보, 더그아웃 리모델링, 안전 그물망 교체 등 청주야구장 시설개선 공사를 벌였다. KBO는 올해 실사에서 좌·우측(각각 99.5m) 및 중앙(114m) 펜스 내 홈런 비거리 숫자 표기, 투수 마운드 및 1∼3루 흙다짐 등을 최종적으로 요구했는데 시는 오는 7일까지 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KBO는 청주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천350만 유로·약 794억원) 남자 단식 8강에서 기권했다. 조코비치는 5일(한국시간) 오른쪽 무릎 부상을 이유로 준준결승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코비치는 8강에서 카스페르 루드(7위·노르웨이)와 맞대결할 예정이었으나 오른쪽 무릎 통증을 이유로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로렌초 무세티(30위·이탈리아)에게 3-2(7-5 6-7<6-8> 2-6 6-3 6-0)로 이겼고, 16강에서는 프란치스코 세룬돌로(27위·아르헨티나)를 만나 역시 3-2(6-1 5-7 3-6 7-5 6-3)로 승리했다. 다만 무세티와 3회전은 현지 시간 새벽 3시가 넘은 '심야 경기'를 치렀고, 세룬돌로와 16강 역시 4시간 39분 접전을 벌이는 등 체력 소모가 컸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이번 프랑스오픈이 끝난 뒤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에게 내주게 됐다. 조코비치를 상대로 기권승을 거둔 루드는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앨릭스 디미노어(11위·호주)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정부가 4일 남북 간 적대 행위를 금지하는 9·19 군사합의 효력을 전부 정지했다. 최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등 도발 행위에 대응한 조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어 정부가 윤 대통령의 재가 사실을 북한에 통보하면 합의 효력은 즉시 정지된다. 이날부터 9·19 군사합의 효력이 완전히 사라지고, 우리 군도 북한의 적대행위에 상응하는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위력적인 심리전 도구로 꼽히는 대북 확성기 방송 역시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에 따라 재개할 수 있게 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무회의에서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에 대해 "그동안 제약받아온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군사훈련이 가능해지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의 보다 충분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합의 파기 선언으로 9·19 군사합의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상황에서 이번 조치를 통해 우리 군의 군사 대비 태세를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앞서 정부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포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대웅제약이 종근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의 공동 판매 전선을 구축한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과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를 1일부터 공동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동반성장의 가치를 앞세우고 양사가 영업·마케팅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대웅제약은 종근당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롭게 구축해 펙수클루의 ‘1품1조(1品1兆)’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22년 7월 발매한 국산 신약으로 2월 기준 누적 처방액 776억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블록버스터로 성장한 품목이다. 이와 함께 발매 2년차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이 기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적응증 단 하나로 달성한 성과로, 올해 위염 적응증 급여확대와 종근당과의 공동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펙수클루의 처방액은 다시 한번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 통계정보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P-CAB과 PPI 제제의 처방액은 총 2392억원으로, P-CAB 비중이 25.9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동아제약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박카스F 공급가를 인상했다. 반면 약국에서 판매하는 박카스D 공급가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해 '선택적 가격 인상 결정'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아제약은 오는 3월부터 편의점용 박카스F 공급가를 9.4%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동아제약은 박카스F 가격 인상 요인에 대해 "원재료비, 인건비 및 제반 경비의 지속된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부담을 감안하여 공급가 인상시점을 최대한 늦춰 왔지만 부득이하게 편의점용 박카스F의 공급가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의 박카스F 공급가 인상에 따라 편의점 판매가 또한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박카스F 가격은 900원에서 1000원으로 오른다. 반면 약국에서 판매하는 박카스D는 이번 가격 인상 결정에서 제외됐다. 박카스D와 박카스F는 성분과 함량, 용량 차이가 있다. 심지어 박카스D는 박카스F보다 공급가가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박카스D는 약국에서 600~700원에 판매된다. 이에 대해 편의점 업계는 제조사의 비용 부담을 편의점만 짊어지는 것이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한 편의점 점주는 "그렇지 않아도 박카스D와 박카스F 가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성행위 영상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아온 축구 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씨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한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황씨와 황씨 측 법무법인의 변호사 1명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황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은 지난해 11월 낸 입장문에서 불법촬영 의혹에 대해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상대 여성은 방송 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신상을 공개해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력처벌법상 신상 공개를 처벌하는 규정이 있다"면서 "1차 조사를 진행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황씨의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선 "지난 12일 황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비공개로 했고, 필요하면 추가 조사를 비공개로 한 번 더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황씨는 지난 12일 조사에서 피해 여성이 촬영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아 불법 촬영이 아니라는 기존 주장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 변호인은 이날 입장을 내고 "황 선수가 과거부터 현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