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수)

  • 맑음동두천 24.7℃
  • 맑음강릉 25.5℃
  • 맑음서울 26.3℃
  • 맑음대전 25.8℃
  • 구름많음대구 26.5℃
  • 구름많음울산 22.2℃
  • 구름많음광주 25.4℃
  • 흐림부산 22.2℃
  • 구름많음고창 23.1℃
  • 흐림제주 22.5℃
  • 맑음강화 23.7℃
  • 맑음보은 23.6℃
  • 맑음금산 24.7℃
  • 구름많음강진군 23.3℃
  • 구름많음경주시 24.0℃
  • 흐림거제 21.4℃
기상청 제공

정치

나란히~ 나란히… 민주당 최고위원후보들 '이재명 줄서기'

양이원영 "이재명이라는 자산 있다… 이재명 향한 정치보복 시작돼"
서영교 "이재명 선대위서 총괄상황실장 맡아"… 이재명과 인연 강조
'비명계' 고영인, 최고위원 출마 시사… "민주당, 상식적인 당 아냐"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대표 도전이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이재명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여전히 대선과 지선 패배에 따른 '이재명 책임론'을 거론하며 친명계 견제에 나섰다. 

 

양이원영 "이재명이라는 자산 있다"

 

친명(친이재명)계로 꼽히는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최고위원에 출마한다"며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비록 (선거에서) 패했지만 역대 가장 많은 국민들의 선택을 받은 이재명이라는 자산이 있다"고 전제한 양이 의원은   "(윤석열정부가) 유례 없는 검치국가를 만들고 문재인·이재명 두 분을 향한 정치보복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친명계 의원들의 최고위원 출마가 많은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양이 의원은 "당원들의 요구가 강하기 때문에 응답한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이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쇄신을 하지 않으면 몰락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에서 나온 것"이라고 답했다.

 

서영교 "李 덕분에 캠프 총괄상황실장 맡아"

 

앞서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 의원과 인연을 강조했다. 서 의원은 10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후보 시절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황실장을 맡았다"며 "여성 최초 대선 캠프 총괄상황실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이 후보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당 내에서 '정세균계'로 꼽히던 서 의원은 '이재명 선대위'에서 총괄상황실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범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이 의원과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힌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당대표 출마를 고심하다 최고위원 출마로 선회했다. 

 

정 의원은 지난 6일 출마선언문에서 "이 의원이 당대표에 도전하면 저는 당원대표 최고위원에 도전하겠다"며 "정권을 탈환해야 한다. 강한 민주당이 필요하고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 적임자는 이재명 전 대선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강경파 모임인 '처럼회' 소속 장경태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이 의원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장 의원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제시한 전당대회 룰을 비대위가 수정하자 친명계 의원들과 함께 이를 규탄하고 나선 바 있다.

 

고영인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식적인 당 아냐"

 

비명계 의원들은 친명계 의원들의 잇따른 최고위원 출마를 견제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대선과 지선 참패에 따른 '이재명 책임론'을 재점화하는 등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를 비판하는 모습이다.

 

최고위원 출마 결심을 굳힌 고영인 민주당 의원은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지금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식적인 당이 아니다"라며 "이미 지방선거 때 많은 의원들이 송영길 전 대표와 이 의원의 출마에 대해 '이건 아니다'라고 얘기하지 않았느냐"고 개탄했다.

 

민주당 초선모임인 '더민초' 운영위원장이었던 고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를 위해 위원장직을 내려놨다고 밝혔다. 초선의원 80명이 속한 모임의 위원장으로서 중립을 지키기 위해 말을 아껴온 고 의원은 친명계 견제 역할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고 의원은 "당이 국민의 눈높이, 민심과 괴리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소수 강성 지지층이 과잉대표되면서 이렇게 괴리현상이 생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의원을 겨냥해 "두 번의 전쟁에 패배한 장수가 다시 전쟁의 지휘권을 쥐겠다고 하는 데 국민이 선뜻 동의하기 쉽지 않으실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편, 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등록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이뤄진다. 이 의원은 후보등록 직전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

더보기

경제.사회

더보기
폐기수순 일회용컵 보증금제…참여기업 투자금 64억원 날려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정부가 전국적으로 도입하겠다고 공언하며 대대적으로 추진했던 '일회용컵 보증금제도'가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으면서, 정부를 믿고 거액을 투자한 기업들이 수십억원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발주 물량을 맞추려고 미리 시설투자를 마쳤는데, 갑작스럽게 사업을 대폭 축소하면서 그 피해를 고스란히 기업들이 떠안았다. 26일 한국조폐공사와 인쇄업계 등에 따르면 일회용컵 보증금제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64억원의 투자 손실을 떠안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커피숍 등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할 때 보증금 300원을 더 냈다가 컵을 반납하면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보증금 반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바코드 라벨'(스티커)을 붙이도록 했다 정부는 애초 매년 20억장·80억원 상당의 바코드 라벨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인쇄업체 2곳, 물류업체 1곳과 납품·배송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해 실제 주문·배송한 라벨은 6천400여만장(3.2%), 3억원에 불과했다. 전국에 도입하기로 했다가 갑자기 세종시와 제주도에만 시행하기로 전면 축소하면서 발주량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기업들이 이미 20억장·80억원대 물량을 맞추기 위해

국제

더보기
뼈만 앙상…부모 품에서 굶어 죽어가는 가자지구 아이들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저는 눈앞에서 아들을 잃고 있어요." 팔레스타인 주민 가니마 주마는 9살 된 아들 유니스를 품에 꼭 안고 있었다. 유니스는 심각한 영양실조와 탈수 증세로 가자 남부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 실려 왔다. 유니스의 움푹 팬 얼굴은 창백했고, 앙상한 다리는 축 늘어져 있었다. 주마는 "양심 있는 사람들에게 요청한다"며 "아들이 치료받고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미국 CNN방송은 2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주마가 처한 현실을 보여주면서 8개월 넘게 이어진 전쟁통에 식량 부족으로 고통받는 가자의 참상과 주민들의 절절한 호소를 전했다. 주민들은 식량과 물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자신들의 자녀들이 굶어 죽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가자지구 주민 이스마일 마디는 4살짜리 아들 아흐마드가 영양실조로 황달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은 살아남지 못할 것 같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정치적 갈등과 전혀 관련 이 없는 이 아이를 구하기 위해 개입해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한 뒤 며칠이 안 돼 아흐마드는 숨을 거뒀다고 CNN은 전했다. 식량뿐 아니라 깨끗한 물을 구할 수 없는 환경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