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4 (월)

  • 구름조금동두천 22.2℃
  • 맑음강릉 21.1℃
  • 구름조금서울 23.2℃
  • 맑음대전 22.7℃
  • 맑음대구 20.2℃
  • 맑음울산 20.3℃
  • 구름조금광주 21.9℃
  • 맑음부산 22.1℃
  • 맑음고창 22.9℃
  • 구름조금제주 21.8℃
  • 맑음강화 20.5℃
  • 맑음보은 19.7℃
  • 맑음금산 22.1℃
  • 맑음강진군 22.4℃
  • 구름조금경주시 20.9℃
  • 맑음거제 20.6℃
기상청 제공

국제

볼리비아 권력다툼에 민초 고통…장병 200명 인질로 붙잡히기도

미주인권위, 대화 촉구…한국대사관, 교민에 안전 유의 당부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남미 볼리비아에서 신구 권력 간 갈등으로 촉발된 사회 분쟁에 주민들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정부는 군부대를 습격해 장병 200여명을 인질로 붙잡은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 지지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볼리비아 외교부는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코차밤바주(州) 차파레에서 민간인 비정규 (무장) 단체가 군사기지 3곳에 무단 진입해 장병 200명의 자유를 빼앗았다"며 "이들은 총기류와 탄약까지 탈취하는 등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며 국민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볼리비아 정부가 '비정규 단체' 성격에 대해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당국은 모랄레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로 구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현지 일간 엘데베르는 보도했다.

 

볼리비아 외교부는 공격 주체를 "국가 및 대중 경제에 관심이 없는 데다 전직 대통령 개인 및 선거 이익 실현만을 추구하는 그룹"이라고 설명하며 "불법 행위를 지속하는 모든 사람은 체포돼 사법기관 처분에 따라 기소 및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볼리비아 최초 원주민(아이마라) 출신 국가 지도자인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2005∼2019년 집권 뒤 4선 연임 시도 때 불거진 선거 부정 의혹으로 외국에 머물다가 2020년 대선에서 당선된 같은 당 소속 아르세 대통령 지원으로 귀국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해부터 계파를 결집해 재집권을 모색하던 중 아르세 대통령과 완전히 틀어졌고, 전·현 대통령 지지자 간 반목도 극심해졌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와 차량 이동 중 피격 자작극 논란 등으로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원주민을 중심으로 뭉친 모랄레스 강성 지지층은 경제난 해결 요구를 앞세워 3주 가까이 도로 점거와 시위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볼리비아 한국 대사관은 차량 봉쇄 지역을 공지하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교민과 여행객에게 당부했다.

 

미주인권위원회(IACHR)는 엑스(X·옛 트위터)에 "정부가 불법 구금된 장병의 생명을 담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대화를 우선시하며 갈등 지점을 해결하기 위한 조처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치

더보기
한-캐나다 "북한군 러 파병, 중대 긴장고조 행위…철수 촉구"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한국과 캐나다가 "다수의 북한군이 러시아로 파병된 것을 심각하게 우려하며 이는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대한 위험을 초래하는 중대한 긴장 고조 행위"라며 한목소리로 철수를 촉구했다. 양국은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부 장관,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이 참여한 '제1차 한국-캐나다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캐나다 2+2 장관회의는 지난해 5월 7월에 채택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 행동계획'의 후속 조치로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 양국 외교·국방 장관들은 성명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잔혹하고 정당화될 수 없는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수백만 발의 탄약과 탄도미사일을 제공한 것을 포함,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러북 군사협력 심화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서 규탄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우리는 북한이 무기와 병력을 러시아에 지원한 반대급부로 러시아가 북한에 무엇을 지원하는지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인도-태평양과 유럽-대서양 지역의 안보가

경제.사회

더보기
'대출 죄기'에 은행 예대금리차 두달째↑…카뱅·토뱅 2%p 육박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최근 몇개월간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졌지만. 은행 이익의 기반인 예대금리차(대출-예금 금리)는 오히려 두 달 연속 커졌다. 일반적으로 금리 하락기에 예대금리차가 줄어드는 것과 달리 이례적 현상으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8월 이후 본격적으로 대출 금리를 올린 결과로 해석된다. 더구나 지난달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춘 이후에도 은행들이 줄줄이 예금금리만 하향 조정한 만큼, 10월까지 석 달째 예대금리차 확대 기조가 이어졌을 것으로 짐작된다. 전북은행 5%p 1위…4위 토스뱅크 1.81%p·5위 카카오뱅크 1.72%p 3일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9월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실제로 취급된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 등) 제외 가계대출의 예대금리차는 0.43∼1.05%p로 집계됐다. 예대 금리차는 은행이 돈을 빌려주고 받는 대출금리와 예금자에게 지급하는 금리 간 격차로, 은행 수익의 본질적 원천이다. 예대금리차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은 산술적으로 대출·예금 금리 격차에 따른 마진(이

국제

더보기
"이란 여자대학생, '히잡단속 항의' 속옷 시위하다 체포"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이란의 여자 대학생이 학교 안에서 이뤄진 히잡 착용 여부 단속에 항의하며 속옷 차림으로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이란 수도 테헤란의 대학교 이슬람아자드대학교 이과대학 캠퍼스 내에서 한 여성이 대낮에 속옷 차림으로 다니는 2분 39초 분량의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은 난간에 앉아 누군가 대화하다가 찻길로 나서며 소리를 지르는 듯 입을 벌리고 고개를 위로 젖힌다. 도로를 한참 걷던 그의 곁으로 소형 자동차 한 대가 멈춰서더니 차에서 내린 이들이 그를 붙잡아 차 안으로 밀어 넣고는 다시 차를 몰아 어디론가 사라진다. 이 영상을 게시한 한 네티즌은 "이 학생은 부적절한 히잡 착용을 이유로 도덕경찰(지도순찰대·가쉬테 에르셔드)의 괴롭힘을 받고도 물러서지 않았다"며 "속옷만 입은 몸으로 시위하며 캠퍼스를 행진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네티즌은 "도덕경찰은 이 여성의 히잡 아래로 머리카락이 보였다는 이유로 그를 공격하고 옷을 찢었다"며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속옷 차림으로 광장에 서 있었던 것"이라고 썼다. 대학 측은 이 학생에 대해 단속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