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영남지역을 무대로 필로폰을 투약하고 유통한 마약사범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필로폰 유통책 50대 A씨 등 7명을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 등은 최근 경남과 부산, 대구 등 주로 영남지역에서 활동하면서 필로폰을 투약·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3월 사이 창원시 한 모텔에서 2차례에 걸쳐 필로폰 0.03g씩을 함께 투약한 40대 남성 B씨와 30대 여성 C씨를 지난 3월 22일 검거한 후 유통책인 A씨를 추적했다. 이후 지난 3월 26일 잠복 수사 끝에 A씨를 경북 청도 한 주차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검거 현장에서 3억4천만원 상당의 필로폰 100g을 압수했고, 추가 수사를 벌여오다 영남지역에서 마약을 유통·투약하던 다른 마약사범 4명의 범죄도 밝혀냈다. 경찰은 동종 전과만 10건 이상인 A씨와 B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초범에 단순 투약 혐의를 받는 C씨는 불구속 송치했다. 다른 마약사범 4명도 역시 동종 전과가 10건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미 같은 범죄 행각으로 구속된 상태였기에 재감인 송치했다. 재감인 송치는 피의자가 이미 구속된 상태여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9일 오전 2시 14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선로를 점검·보수하던 장비차량 두 대가 부딪쳐 30대 작업자 2명이 숨졌다. 소방 당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작업자 3명은 수직으로 상승하는 전기모터카 작업대에 탑승해 5∼6m 높이의 절연구조물을 교체하고 있었다. 옆 선로를 지나던 선로검측 열차가 선로를 침범해 공중에 있던 작업대를 들이받으면서 작업자 모두가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각각 2018년과 2021년에 입사한 직원 A(32)씨와 B(31)씨가 숨지고 50대 직원이 오른쪽 다리가 골절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선로검측 열차를 운전한 40대 직원도 허벅지에 타박상을 입었다. 사상자는 모두 코레일 소속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수습 작업으로 오전 5시 40분께까지 경부선 전동차 10대와 고속열차 5대가 10∼30분가량 지연 운행됐다. 코레일은 사고 현장에 현장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과 접촉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사고에 유감을 표하고 "최대한의 예우로 장례와 후속조치를 진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초래한 장본인으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 대표가 두 플랫폼의 합병 절차에 들어갔다. 큐텐은 지난 8일 티몬과 위메프 합병을 위한 플랫폼으로 'KCCW'(K-Commerce Center for World)라는 명칭의 신규 법인 설립을 신청하고 1차로 설립자본금 9억9천999만9천900원을 출자한다고 9일 밝혔다. 티몬과 위메프 간 합병은 법원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신규 법인을 설립해 합병 준비 작업과 사업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큐텐에 따르면 구 대표는 이해 관계자의 동의를 받아 티몬과 위메프의 보유지분을 100% 감자하고 자신의 큐텐 지분 38% 전부를 합병법인에 백지 신탁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KCCW가 큐텐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이른바 지주회사가 된다. KCCW를 기반으로 큐텐의 아시아 시장과 위시의 미국·유럽 시장, 샵클루즈의 인도 시장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구 대표는 아울러 판매자도 주주조합 형태로 KCCW에 참여시킨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큐텐은 KCCW를 내세워 투자금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KCCW는 우선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대구지검 강력부(소창범 부장검사)는 불법 홀덤펍(카드 게임을 하며 술을 마시는 업소) 업주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뜯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대구 한 폭력조직 행동대원 A(42)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9일 밝혔다. 또 A씨 범행에 가담한 혐의(공동공갈)로 조직폭력배 추종 세력인 B(30)·C(26)씨 등 2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구 북구에서 홀덤펍을 운영 중이던 40대 D씨를 위협, 작년 4월부터 10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보호비 명목으로 5천여만 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렇게 갈취한 돈을 해외여행 경비와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검은 "지역주민 안전 등을 위협하고 법질서를 훼손하는 조직폭력 범죄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백화점·면세점 다수가 손님이 없는 영업시간 전후 또는 물품 창고 등에서 냉방기를 틀지 않아 노동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은 일하는사람시민연구소·유니온센터와 함께 조합원 대상 설문을 한 결과 백화점 노동자 296명 중 248명(83.8%)이 마감 시간 이후 냉방기를 작동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매장 운영 전 냉방기를 작동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96명(66.2%)에 달했다. 면세점 노동자 4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영업시간 이전 냉방기를 작동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15명(37.5%), 영업시간 이후는 19명(47.5%)으로 각각 집계됐다. 조사 결과 백화점·면세점 일부는 시간뿐 아니라 공간에 따라서도 냉방기 가동에 차이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 대부분은 탈의실, 물품 창고, 직원 휴게공간 등에서 냉방기를 틀지 못하거나 온도 조절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백화점의 경우 '물품 창고 냉방 운영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한 비율은 60.5%로 집계됐다. 창고로 향하는 복도 등 직원 이동공간은 44.9%, 휴게공간과 탈의실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경남 거제시는 대통령 별장이 있는 거제 저도에 대한 연중 정비를 마치고 오는 16일 다시 민간에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저도는 오랜 기간 민간인 입도가 제한돼 자연 자원이 잘 보존돼 있고 거가대교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남해안 경관을 즐길 수 있어 경남 대표 관광지로 꼽힌다. 특히 대통령 휴가지로 활용돼 일반인의 관심이 크다. 저도에는 대통령 별장 외곽 산책로 주변에 역대 대통령들을 만날 수 있는 병풍 모양의 조형물이 있어 눈길을 끈다. 시원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비롯해 침엽수와 활엽수 등 다양한 식물도 있어 관광객 반응이 좋다. 대통령의 섬으로 유명한 저도는 2019년 민간에 개방된 후 5년간 누적 30만명이 다녀갔다. 1월과 7월 연중 2회 정비기간을 제외하고 민간에 개방된다. 입도 신청은 거제 저도 유람선 홈페이지 또는 유선 예약으로 할 수 있다.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닷새간의 여름휴가를 마치며 군의 안보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 전시지휘시설(U-3)에서 한미 군사 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준비 상황과 시설 장비를 점검하며 "안보가 곧 경제이고, 경제적 번영이 자유를 보장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이성적인 북한의 위협에 마주하고 있다"며 "강력한 안보 태세만이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지켜낼 수 있고, 적의 선의에 기대서는 절대 평화를 지켜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핵 선제공격을 법제화하고, 우리 국민에게 GPS 공격뿐 아니라 쓰레기 풍선까지 날리며 호시탐탐 우리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다"며 참석한 군 관계자들에게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갖춰 달라고 주문했다. 이달 열리는 UFS에 대해서는 "이번 연습이 대비 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전군이 합심하여 내실 있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군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국군 통수권자로서 장병들이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충남 서해 천수만 양식장에서 우럭(조피볼락) 16만마리가 폐사했다. 9일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천수만 가두리양식장에서 우럭 폐사 신고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집계된 피해 양식장은 총 42곳이다. 양식장마다 많으면 하루 2천∼3천마리가 폐사했다. 태안군은 다음 주 중 국립수산과학원 등과 함께 폐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천수만 가두리양식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살핀 가세로 군수는 "고수온 현장 대응반을 통해 현장 예찰·지도를 강화하고, 신속한 원인 조사와 복구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천수만에는 지난 2일 오후 2시를 기해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다. 이어 5일에는 천수만 북부해역 저층에서 용존산소 농도가 1L당 1.99㎎ 이하에 불과해 어패류 호흡을 방해하는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관측됐다. 천수만에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발생한 것은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지난달부터 기온이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표층과 저층의 해수가 서로 잘 섞이지 않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2004년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검거를 도와 영화 '추격자'의 모티브가 됐던 인물이 마약 판매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오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노모(51)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노씨가 필로폰을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 7일 한 숙박업소에서 그를 체포하고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노씨는 2008년 개봉한 영화 '추격자'에서 김윤석이 연기한 '엄중호'의 모델이다. 강남의 출장 마사지 업소 사장이었던 노씨는 2004년 자신의 업소 여종업원이 실종되자 경찰에 신고하고 자신도 추적에 나섰다. 그는 수소문 끝에 그해 7월 서울 서대문구에서 다른 업주들과 함께 유영철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고 2천500만원의 포상금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마약 중독자가 된 노씨는 여러 차례 수감 생활을 반복했고 2015년에도 마약 매매·투약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노씨 측은 당시 재판에서 "유영철 사건의 트라우마에 시달려 마약을 끊지 못했다"고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