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내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신용카드 이용 금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최근 눈에 띄게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소득 흐름이 불안정한 20대 이하의 신용카드 이용 금액 감소세는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현저히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통계청 '빅데이터 활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3~9일 국내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1년 전보다 0.8%(12주 이동평균)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간 단위 신용카드 이용 금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21년 1월 첫째 주 이후 최근까지 추세적으로 하락해왔다. 2021년 4~5월 10%를 웃돌았던 증가율은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지난해 연중 플러스를 유지했다. 올해 1~2월까지도 5% 안팎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점차 하락해 올해 4월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이후로도 반등하지 못하고 0~1%대로 바닥을 기는 흐름이다.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20대 이하의 증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3~9일 20대 이하의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12주 이동평균) 감소했다. 같은 시기 30대(-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2012 런던 대회 동메달 획득 후 오랜 기간 패럴림픽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보치아 국가대표 정소영(35·충남장애인보치아연맹)이 12년 만에 패럴림픽 시상대에 복귀했다. 정소영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여자개인 스포츠등급 BC2 결승전에서 크리스티나 곤살베스(포르투갈)에게 4엔드 합산 점수 1-4(0-1 0-2 0-1 1-0)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정소영은 1∼3엔드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치며 0-4로 끌려갔다. 정소영은 마지막 4엔드에서 동점을 노렸으나 마지막 6구째를 던지기 직전 심판이 타임아웃을 선언해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정소영은 "4엔드에서 큰 점수를 따려고 했는데 매우 아쉽다"며 "평소 긴장하면 공을 잘 못 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행동을 고치려고) 대회를 앞두고 몇 개월 동안이나 훈련했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며 "조금 속상하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금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은메달도 값진 수확이다. 정소영은 "그래도 개인 최고 성적이니 기쁘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여야는 2일 정기국회 개회식 겸 22대 국회 시작을 선포하는 개원식을 연다. 여야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산심사와 민생법안 처리 등 전방위에 걸쳐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당장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부터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3.2% 늘어난 총 677조원 규모인데, 국민의힘은 대규모 삭감·증액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부자 감세'로 세입 기반이 훼손된 예산안이라며 대규모 삭감을 벼르고 있다. 민생법안 처리에 대해선 전날 국민의힘 한동훈·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에서 큰 틀의 합의가 이뤄졌지만, 세부적 과제를 놓고 여야가 대립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앞서 양당 대표는 ▲ 민생 공통 공약 추진을 위한 협의기구 운영 ▲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종합적 검토 ▲ 반도체·AI산업,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지원 방안 논의 ▲ 가계·소상공인 부채 부담 완화 강구 ▲ 저출산 대책 입법과제 신속 추진 ▲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제도적 보완 ▲ 지구당제 도입 적극 협의 등에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과 '채상병특검법' 등 여야의 견해가 엇갈리는 사안에서는 여야 대표가 이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한 땅굴에서 자국인 인질 6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했을 때 끌려갔으며 이스라엘군은 이날 신원을 모두 확인해 유족에게 통보했다. 시신은 허쉬 골드버그-폴린(23)과 카멜 가트(40), 에덴 예루살미(24), 알렉산더 로바노프(33), 알모그 사루시(27), 오리 다니노(25)로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 골드버그-폴린은 미국과 이스라엘 이중 국적자다. 이들 시신은 지난달 27일 또 다른 인질 카이드 파르한 알카디가 구출된 땅굴에서 약 1㎞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인질들은 우리가 도착하기 직전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게 잔인하게 살해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 보도에 따르면 부검 결과 이들 6명의 머리와 다른 신체 부위에 총상이 있었으며 군에 발견되기 약 48시간 전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됐다. 또 이들이 오랜 기간 비위생적인 환경에 방치된 것으로 보였다고 와이넷은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으로 낸 성명에서 "우리는 하마스가 다시는 이런 잔혹행위를 저지르지 못하도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이철재(42·경기도장애인사격연맹)가 2024 파리 패럴림픽 사격 R5 혼성 공기소총 복사(스포츠 등급 SH2) 결선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철재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R5 혼성 공기소총 복사 결선에서 147.0점을 쏴 7위에 올랐다. 본선에서는 637.1점으로 드라간 리스티치(638.4점·세르비아), 아누손 차이참난(637.5점·태국)에 이어 3위에 올랐지만, 결선에서는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공기소총 복사는 비장애인 사격에 없는 종목으로, 받침대를 사용할 수 있고 입사와 달리 남녀 구분 없이 혼성으로 겨룬다. SH2(경추 장애) 복사 종목에서는 국제장애인사격연맹(WSPS) 규정에 맞는 받침대에 양 팔꿈치를 의탁해 사격할 수 있다. 공기소총 결선은 총 8명의 선수가 출전해 먼저 10발씩 쏘고, 이후 두 발씩 사격한 뒤 합계 점수가 가장 낮은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한다. 이철재는 첫 10발에서 104.4점을 쏴 미즈타 미카(104.8점·일본)에 이어 7위를 했다. 8위에 머문 로베르토 라차로(이탈리아·124.7점)가 먼저 탈락하자, 이철재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14번째 발을 쏘고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자사 에어프라이어를 판매하는 소매점들에 최저 판매가격을 강제해 경쟁을 막은 풀무원생활건강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풀무원생활건강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풀무원생활건강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OEM(주문자 상표 부착생산) 방식으로 제작한 에어프라이어를 소매점 3곳에 공급하면서 자신이 정한 판매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강제했다. 소매점이 자체 판촉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본사와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해 판매 가격을 통제했다. 최저 판매가격을 지키지 않는 소매점에는 포털 검색 시 비노출을 요구하거나, 거래 종료 압박을 하는 등 불이익을 줬다. 공정위는 풀무원생활건강의 이 같은 행위로 인해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저해되고,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의 제품을 구매하는 등 선택권이 제한됐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소비자 피해를 초래하는 법 위반행위를 감시하고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렌터카 회사가 청각장애를 이유로 청각장애인에게 차량 대여를 거부한 것은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2일 인권위에 따르면 청각장애인 A씨는 렌터카 회사에 차 장기 대여를 신청했으나 이 회사는 차 이용 중 사고가 발생할 경우 A씨의 청각장애로 의사소통이 어렵다며 대여를 거부했다. A씨는 렌터카 회사로부터 차별을 받았다며 지난해 5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 조사 결과 자동차보험 회사는 사고 신고로 출동 시 음성 언어 사용자가 아닌 사람들을 위해 문자·수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진정인은 렌터카 회사와 여러 차례 차량 대여와 관련한 문자 상담을 해 소통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권위는 렌터카 회사가 '이동 및 교통수단 등을 접근·이용함에 있어 정당한 사유 없이 장애인을 제한·배제·분리·거부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규정된 장애인차별금지법 제19조(이동 및 교통수단 등에서의 차별금지)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이 렌터카 회사에 청각장애인에 대한 차량 대여 거부를 중단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음성언어 사용자가 아닌 사람들이 차량 대여 계약을 할 때 서비스 제공자-수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해 쌓은 세금 포인트로 입장료를 내지 않고 국립자연휴양림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은 산림청·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등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세금포인트를 사용하면 산림청 산하 전국 46개 국립자연휴양림에서 입장료 1천원을 면제받을 수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서도 입장료 1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세금 포인트는 국세청이 개인·법인 소득세의 납부세액 기준으로 중소기업 등 법인과 개인 납세자에게 적립해주는 점수다. 납부세액 10만원당 1점이 적립된다. 세금포인트 사용을 원하는 납세자는 모바일 홈택스에서 문화·여가 할인 쿠폰을 발행해 입장 때 제시하면 된다.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은 2일 "검찰의 불공정 수사가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검사 기피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검사도 판사와 같이 기피 대상이 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검찰은 제대로 된 소환조사도 없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며 "공정성에 의문을 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사건' 수사 과정에서 담당검사 회유 의혹은 또 어떠한가"라며 "검찰의 수사를 과연 누가 납득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불공정한 수사의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으면 피의자와 피해자, 고발인 등이 해당검사를 바꿀 수 있도록 제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아닌 외부위원이 기피신청 심사를 하도록 해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를 사전에 방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