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가 4년 연속 감소하고, 고령화의 심화로 평균 연령이 44.8세로 올라갔다. 1천만 세대에 육박한 1인 세대의 증가세에 힘입어 전체 세대 수는 꾸준히 늘어났고, 1인 세대 중에는 60∼70대가 전체 38.1%를 차지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 행정안전통계연보'(2023년 12월 31일 기준)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통계연보에는 행정 안전 분야의 정책 수립·집행 및 학술연구 등에 필요한 주요 통계가 종합적으로 수록됐다. 구체적으로 정부 조직·행정관리·디지털정부·지방행정·지방재정·안전 정책·재난관리 등 8개 분야의 총 328개 통계가 실렸다. 올해는 지자체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고향사랑기부제,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통계도 추가됐다. 먼저 총 주민등록인구는 감소 추세지만, 1인 세대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세대 수는 계속 증가했다. 지난해 주민등록인구는 5천132만 5천329명으로 전년(5천143만 9천38명)보다 0.22%(11만 3천709명)가 줄었다. 주민등록인구는 2020년 5천183만명에서 4년 연속 감소했고, 고령화 심화로 평균연령은 전년(44.2세)보다 0.6세가 많은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는 26일 인터뷰에서 "일한 간 민감한 문제도 존재한다"면서 "서로가 대결적 자세가 아니라 협력적 자세를 기본으로 해결책 또는 방향성을 찾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최근 양국관계 개선 추세에도 불구하고 총무성의 '라인야후' 행정지도 등과 같은 갈등 사안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또 내년 양국이 '국교정상화 60주년'이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며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한 것은 지난 5월 부임 이후 처음이다. 인터뷰는 서울 성북구 대사관저에서 진행됐다. 다음은 미즈시마 대사와 일문일답. 2017∼2019년 대사관에서 이미 총괄공사로 근무하고 약 5년 만에 돌아왔다.주한 일본대사로 부임한 소감은. ▲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대사로서 새로운 마음으로 근무하고 싶다. 부임 3개월이 지났는데, (한일) 정상 간 두 번 만났다. 5월 열린 정상회담에 나도 동석했는데, 양 정상이 매우 강한 신뢰관계를 구축했음이 피부로 느껴졌다. 이후 나도 다양한 분들을 만났는데 굉장히 일한관계가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을사년, 온갖 꽃이 화창하게 피는 시절에 격양노인이 강구연월(康衢煙月·태평한 세상의 평화로운 풍경을 이르는 말)에 그렸다.' 그림 중앙에는 씨름과 택견으로 추정되는 놀이가 한창이다. '선수'들 주변으로는 구경꾼들이 둘러앉아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다. 나막신을 벗고 긴 담뱃대를 든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짚신을 신은 듯한 사람도 있다. 함께 어울려 놀이를 즐기던 모습을 담은 그림, '대쾌도'(大快圖)다. 국립대구박물관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열리고 있는 특별전 '한국의 신발, 발과 신'에서 동원(東垣) 이홍근(1900∼1980) 선생이 국가에 기증한 '대쾌도'를 함께 전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그림은 옛사람들의 모습과 당대 풍습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는다. 박물관 관계자는 "서울대학교 박물관에 화가 유숙(1827∼1873)이 그린 '대쾌도'도 소장돼 있어 19세기에 이런 그림이 유행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은 91명으로, 이 중 발까지 그린 인물은 20명이다. 씨름과 택견으로 보이는 놀이를 겨루는 소년 장사를 비롯해 버선 차림이 5명, 짚신이나 미투리를 신은 사람은 9명이다. 짚신은 승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방송 프로그램 촬영을 마치고 귀가한 아내를 폭행한 뒤 이를 말리러 온 제작진을 흉기로 위협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폭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6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50분께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 자택에서 아내인 40대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B씨와 그의 딸 20대 C씨는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주거지 근처에서 제작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먼저 귀가한 B씨는 이후 A씨와 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폭행당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제작진과 함께 있던 C씨는 B씨로부터 전화를 받아 피해 사실을 전해 들었다. C씨와 제작진은 112 신고를 마친 뒤 A씨를 제지하기 위해 그의 주거지로 이동했으나 A씨는 "내 집에서 나가라"며 흉기를 들고 위협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의 폭력 행사가 방송 촬영 내용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과거에도 가정 폭력 범죄와 관련해 신고당한 이력이 있었다. 경찰은 B씨 등 피해자들에 대한 긴급 임시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반도건설은 협력사 씨넷과 '화재감지 오토폴딩 전동빨래건조대' 공동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반도건설과 씨넷이 공동 기술개발 및 특허 출원 중인 '화재감지 오토폴딩 전동빨래건조대'는 전동모터로 작동되는 기존의 전동빨래건조대와 가정 내 설치된 화재감지기를 연동해 화재 감지와 동시에 빨래건조대가 자동으로 접히도록 설계됐다. 화재 상황에서 부피가 큰 빨래로 인해 세대 내부 피난시설인 경량 칸막이까지의 시야 및 동선 확보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제품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 제품의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 ▲ 공동 지식재산권 출원 및 관리 ▲ 공동 마케팅 ▲ 씨넷의 기술 경쟁력 강화 지원 ▲ 정부 지원 사업 공동 참여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반도건설 이정렬 시공부문 대표는 "최근 화재감지 오토폴딩 전동빨래건조대 기술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특허 등록이 완료되면 반도유보라와 카이브유보라 현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제10호 태풍 '산산'이 27일 일본 열도 서남쪽 규슈와 가고시마현 아마미 지방에 접근하면서 현지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산산이 이날 오전 7시 현재 가고시마현 아마미시 동쪽 140㎞ 해상에서 시속 10㎞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심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이며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풍속 초속 40m, 최대순간풍속 초속 6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산산은 27∼29일 매우 강한 세력으로 발달해 규슈 남부와 아마미 지방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일본에 접근하면서 바람이 강해져 이날 아마미 지방에서는 최대풍속 초속 4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초속 40m를 넘어서면 주행 중인 트럭이 넘어지며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건축물의 금속 지붕 덮개가 바람에 벗겨질 수 있다. 아마미 지방과 태평양 방면 서일본과 동일본을 중심으로 29일까지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중에 아이치현과 기후현, 미에현, 시즈오카현에서는 비구름대인 '선상강수대'(線狀降水帶)가 발생해 재해 발생 위험도가 급격히 높아질 우려가 있다며 경계를 당부했다. 28일 아침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금전 갈등을 겪던 지인 주거지에 찾아가 지속적으로 행패를 부리고 접근 금지 명령도 무시한 60대 여성이 결국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차게 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17일 오전 2시께 70대 남성 B씨 주거지에 찾아가 집기를 부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로, A씨는 최근 금전적인 갈등을 겪던 B씨 주거지에 지속해 찾아가 행패를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법원을 통해 잠정조치 2호(피해자나 주거지 등 100m 이내 접근 금지)와 3호(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 금지) 결정을 받아 집행했다. 하지만 A씨는 이를 어기고 지난 6월 2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 사이 B씨에게 90차례 넘게 전화를 걸었다. 결국 A씨는 잠정조치 4호를 적용받고, 유치장에 한 달간 입감됐다. 아울러 경찰은 A씨가 석방 이후 또다시 스토킹 범죄를 저지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수사 과정에서 법원에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신청해 인용 결정을 받았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196년 전 조선 왕실에서 열린 잔치가 다시 펼쳐진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와 9월 4∼5일 이틀간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 공연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진작례는 신하들이 특별한 날에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는 의식을 뜻한다. 행사는 1828년 음력 6월 순조(재위 1800∼1834)의 아들인 효명세자가 모친 순원왕후의 40세 탄신을 축하하며 연경당에서 벌인 왕실 잔치를 재현해 보여준다. 허영일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와 세계민족무용연구소가 '순조무자진작의궤'(純祖戊子進爵儀軌) 기록을 바탕으로 춤과 음악, 복식 등을 고증해 복원한 공연이다. 올해 공연에서는 효명세자의 초상화를 토대로 복원한 면복(冕服)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면복은 왕이나 왕세자가 중요한 의식이나 제사를 집행할 때 입은 옷으로, 가장 격식 있는 예복이다. 연경당에서 행해진 진작례의 전 과정도 볼 수 있다. 공연은 창덕궁 후원 관람객 누구나 볼 수 있다. 후원 입장료는 별도로 내야 한다.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강원 동해시 용정동 일원에 추진 중인 해상작전헬기장 건설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이 백지화를 촉구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27일 동해시민회의에 따르면 정부와 해군은 시내 용정동 일원 4만6천㎡에 활주로와 주기장, 격납고, 탄약고 등을 갖춘 해상작전헬기장을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이곳에는 오는 12월부터 대잠수함 헬기가 순차적으로 도입되는 걸로 알려졌다. 이에 시민들은 해상작전헬기장이 충분한 홍보와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사업 백지화와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동해시민회의는 오는 28일 송정생활문화센터에서 관련 계획 백지화를 촉구하는 회의를 개최한다. 지역에서는 2022년 10월 송정동번영회 등 10개 단체가 해군에 헬기장 반대의견을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지속해 백지화 등을 촉구해왔다. 이날 시민회의에서는 동해 해상작전헬기장 계획 백지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도 채택할 계획이다. 해상작전헬기장 계획 백지화를 바라는 동해시민 일동 성명서에는 "헬기장 예정지가 반경 3㎞ 구역 내에 12개 학교와 1만1천400세대의 아파트를 포함해 시 인구의 절반 이상이 생활한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