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임신 22주 만에 몸무게 400g으로 세상 밖으로 나온 초미숙아 쌍둥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23일 세종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3월 4일 쌍둥이를 임신 중이던 A씨가 양수가 터진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이틀 만인 3월 6일 쌍둥이 형제를 출산했다. 임신 22주 3일째 되는 날이었다. 아기들의 몸무게는 각각 400g에 불과해 만삭아의 10분의 1 수준인 초극소 저체중 이른둥이였다. 국제 질병 분류상 생존 주산기(周産期)는 임신 22주부터로 정의되는데, 실제 생존 가능성은 체중 500g 이상일 때부터 의미 있게 나타난다. 24주 미만 미숙아의 생존 가능성은 20% 전후로 알려져 있다. 쌍둥이 형제는 출생 직후부터 매일 고비였다. 산모 옆에서 기관삽관 등의 소생술을 받았고 인공호흡기로 간신히 호흡을 유지했다. 첫째 아이는 괴사성 장염에 따른 장천공으로 1kg 미만의 체중에서 위험한 수술을 견뎌야 했고, 둘째 아이도 생후 이틀 만에 기흉이 발생해 작은 가슴에 흉관을 삽입하는 시술을 받았다. 이후에도 숱한 위기가 따라왔으나 부모의 간절한 바람과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쌍둥이는 위기를 극복하고 차츰 회복 조짐을 보였다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잇따라 사표를 내면서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응급실 진료가 일부 제한될 수 있지만, 완전히 문을 닫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인상 등으로 인력 이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응급실에서 성인 환자를 담당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당초 14명이었으나 의정 갈등 속에서 이 중 3명의 사직서가 수리됐다. 이로 인해 현재 이 병원 응급실에서는 총 11명의 전문의가 성인 환자를 담당 중인데, 최근에는 그중 4명 또한 사직서를 낸 상태이다. 해당 전문의들의 사직서까지 수리될 경우 응급실 전문의 인원이 기존의 절반가량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이에 병원 측은 사직서를 낸 4명을 대상으로 근무를 이어갈 것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대병원 응급실에는 일평균 110∼120명의 환자가 들어오고 이 중 60∼70명은 성인인데 이는 전국 최다 수준이다. 응급 환자의 중증도 또한 전국에서 1∼2위를 오가고 있다. 특히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실의 경우 마찬가지로 일부 전문의가 근무를 중단하면서 수요일과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23일 고발인 조사를 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등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고발 경위를 들었다. 박 공동대표는 이날 경찰에 출석하면서 "이 위원장이 공과 사를 전혀 구분하지 않고 사적 이익을 위해 법인카드를 유용한 것은 배임 행위"라고 말했다. 신태섭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공동대표는 "이 위원장은 방송의 독립성 보장이 아닌 정권 장악 촉진을 위해 꽂힌 인물로, 오자마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교체했다"며 "이것만으로도 부적격한데 법인카드 유용까지 저질러 도저히 공직자로서는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리원칙에 입각한 공정한 경찰 수사가 이뤄지길 간절하게 청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이 위원장이 2015년 3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법인카드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지난달말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달 초 사건을 서울 수서서로 이첩했다. 이 위원장은 인사청문 과정에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주어진 한도 내에서 내부 규정에 맞게 사용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이탈리아 요트 사고로 22일(현지시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마이크 린치 전 오토노미 최고경영자(CEO)는 '영국의 빌 게이츠'라는 별명으로 불린 정보기술(IT)업계 거물이었다. 자신이 세운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노미를 미국 대기업 휼렛패커드(HP)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부풀린 혐의로 재판받다가 무죄 판결 이후 재기를 꿈꿨지만, 자유의 몸이 된 지 석 달도 안 돼 59세 나이로 세상을 등지게 됐다. 일간 가디언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린치는 1965년 6월 소방관인 아버지, 간호사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에식스에서 자랐고, 명문 케임브리지대에서 물리학과 수학, 생화학을 공부했다. 주 연구 분야는 조정 패턴 인식이었으며 그의 박사 논문은 케임브리지대에서 가장 많이 읽힌 논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96년 방대한 데이터 분석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오토노미를 창업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통계적 추론 방식인 '베이지언(베이즈의) 추론'에 일부 의지하고 있는데, 이번에 린치가 가족과 동료들이 타고 있다가 변을 당한 요트 이름도 '베이지언'이었다고 가디언은 짚었다. 오토노미는 '닷컴' 호황을 타고 급속히 성장했고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미국 민주당은 22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확정을 위한 전당대회 나흘째 행사를 열고 마지막 순서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청취한다. 마이클 타일러 캠프 공보국장은 이날 사전 브리핑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중산층이 살아있고, 모든 자유가 보호받으며,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해리스 부통령은 중산층 싱글맘 가정에서 자라나 사회의 부정과 싸워온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할 것"이라며 "오늘 여러분은 우리의 근본적 자유를 위해 싸우는 투사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대 첫날 행사 때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별 연설에 앞서 무대에 예고없이 등장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짧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 바 있다. 그는 둘째 날에는 공화당 전대가 열린 위스콘신 밀워키를 찾아 낙태권, 투표권, 총기안전 문제, 성소수자 인권 문제 등을 앞세워 '선택의 자유'를 강조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을 정조준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엔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후보 수락 연설 현장에는 참석하지 않은 채 시카고의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슬람 경전 쿠란에 입맞춤하는 영상이 이슬람권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금으로 장식된 쿠란을 선물 받고 경의를 표하듯 입을 맞춘 뒤 가슴에 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다. 이 영상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20일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에 있는 모스크를 방문했을 때 찍힌 것으로, 람잔 카디로프 체첸 수장이 전날 자신의 텔레그램에 올리면서 공개됐다. 이 영상은 튀르키예, 이집트, 시리아, 아랍에미리트(UAE), 튀니지의 TV 방송과 언론에 보도됐고 엑스(X·옛 트위터)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했다. 튀르키예에서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는 "신께서 당신에게 이슬람의 축복을 주시길" 등 푸틴 대통령에게 호의와 감사를 표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쿠란에 키스한 푸틴 대통령의 행동 의미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이슬람권 영자 매체 알하캄은 "푸틴 대통령이 친이슬람인지 반이슬람인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그가 친러시아적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에 이익이 되기 때문에 이같이 행동했다고 해석했다. 아프가니스탄 매체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홍해를 지나다 예멘 앞바다에서 공격당한 그리스 유조선 수니온호의 탑승자가 하루 만에 모두 구조됐다고 로이터, AP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해상에서 유럽연합(EU)의 아스피데스(방패) 작전에 참여 중인 프랑스 구축함이 이날 오전 이 유조선이 정박한 지점으로 파견돼 승조원과 경비인력 등 29명을 전원 구조했다. 이들은 인근 아프리카 국가 지부티로 이송됐다. 구조 작전에 동원된 구축함은 수니온호에 접근하던 중 무인정(드론 보트) 공격을 받아 이를 격침하기도 했다. 원유 15만t을 싣고 이라크에서 그리스로 향하던 수니온호는 전날 새벽 예멘 항구도시 호데이다에서 서쪽으로 약 77해리(142.6㎞) 떨어진 홍해상에서 소형 보트와 발사체의 공격을 받았다. 호데이다는 예멘 후티 반군의 근거지다. 공격 이후 배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선체가 엔진 동력을 상실해 표류하다가 현재는 정박한 상태라고 로이터가 전했다. 배가 아직도 불타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U는 아스피데스 작전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수니온호가 항해와 환경적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며 유조선이 버려진 주변 지역에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한국 정부와 서울시가 장애인 인권을 탄압한다고 주장하며 국제사회에 관심을 촉구했다. 전장연 '파리 패럴림픽 특사단'은 이날 오후 베를린 시내 브란덴부르크문 앞에 오세훈 서울시장 얼굴 사진을 인쇄한 현수막을 걸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주장했다.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는 "장애를 가진 사람도 감옥 같은 시설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함께 살고 싶다"며 "동서가 갈라졌다가 만난 독일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갈라치는 오 시장을 막아달라"고 말했다. 특사단은 서울시가 서울교통공사를 동원해 전장연의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탄압한다고 주장하며 노르웨이와 독일 주재 한국대사관 앞에 오 시장 사진을 내건 농성 텐트를 설치했다. 이들은 독일 시민에게 배포한 유인물에서 "장애인 인권을 착취하고 운동을 탄압하는 서울시는 2036년 올림픽을 유치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장연은 한국의 장애인 인권 실태를 알린다며 지난 19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특사단 활동을 시작했다. 특사단은 철거 위기에 놓인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도 집회하고 패럴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로 갈 계획이다.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캐나다 양대 철도회사가 노사갈등으로 22일(현지시간) 직장폐쇄를 결정해 대규모 물류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캐나다내셔널(CN)과 캐나다퍼시픽캔자스시티(CPKC)는 이날 각각 성명을 내고 북미 운수노조인 팀스터스와의 단체협상 결렬로 이날부터 팀스터스 소속 조합원을 대상으로 직장폐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두 철도회사는 노조가 협상안을 수용하거나 구속력 있는 중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직장폐쇄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CPKC는 이날 성명에서 "당사의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조와의 협상 타결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게 분명하다"며 직장폐쇄 책임을 노조 측에 돌렸다. CN도 이날 성명에서 연초부터 이어진 노사 협상에서 노조가 사측 제안을 거부해왔다며 구속력 있는 중재 신청을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반면 팀스터스 캐나다 지부인 캐나다 철도 콘퍼런스(TCRC)는 "협상 과정에서 CN과 CPKC는 추가 수익을 위해 철도 안전을 타협하고 (지역순환 근무로) 직원 가족을 갈라놓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라고 비난했다. 산업계에서는 직장폐쇄 여파로 철도 운행 중단이 이어질 경우 막대한 경제적 타격이 유발될 수 있다고 우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