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의 총파업 움직임에 대해 "극단적 행동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간호사·의료기사 중심의 보건의료노조가 오는 29일 전국 병원 61곳에서 동시 파업을 예고한 것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전공의 공백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의료현장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노조에서 파업을 강행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환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보건의료인들의 어려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간호사를 포함한 보건의료인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간호사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보건의료 인력 실태 조사를 통해 보건의료 인력 처우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을 완수하고 왜곡된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를 정상화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광양시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진월면 망덕포구에서 “전어! 별 헤는 밤을 헤엄치다!”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23회 광양전어축제가 역대 최대인 6만 명의 관광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6일 알렸다. 개막식은 전어를 주제로 한 캘리그라피 작품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이번 축제에 첫선을 보인 짚와이어 하강과 야간경관조명 점등 퍼포먼스, 불꽃쇼, 가수 장민호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지며 축제장을 찾은 가족, 친구, 연인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했다. 이날 축제 방문객들은 진월 버꾸농악단 공연과 전어잡이 소리 시연, 씨름대회, 전어가요제, 청소년 락댄스·동아리 페스티벌, 어린이풍물단 공연 등 광양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과 부대행사를 즐겁게 관람했다. 아울러 흥을 돋우는 공연 외에도 배알도 섬정원 보물찾기, 맨손 전어 잡기, 전어구이 시식 체험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들이 축제의 재미를 더해 축제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한편 진월면 발전협의회, 청년회, 체육회, 방범단체 등 35개 사회단체와 지역민들은 광양경찰서, 광양소방서, 광양시 자율 방범 연합회와 함께 교통질서를 유지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축제장 곳곳에서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할아버지는 손녀에게 부치지 못할 편지를 매일 쓰면서 웁니다. 할머니는 소파에 앉아 멍하니 앞만 바라봅니다. 엄마는 평소 마시지 않던 술을 마시고서야 잠이 듭니다." 비극적인 음주 사망사고로 사랑하는 조카를 잃은 이모는 증인석에서 연신 눈물을 훔쳤다. 방청석에 앉은 유족들도 이모의 입이 떨어질 때마다 입술을 깨물면서 새어 나오는 신음을 겨우 눌러 담았다. 26일 전주지법 형사4단독(김미경 부장판사) 심리로 포르쉐 운전자 A(50)씨에 대한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 혐의 공판이 열렸다. A씨가 낸 사고로 숨진 B(19)양의 유족들은 떨리는 목소리로 증인 선서를 하고는 자리에 앉았다. 먼저 증언한 B양의 이모는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우리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우리 가족들은 평생 아이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하지 못하는 아픔과 미안함을 갖고 살아야 한다"고 울먹였다. 그는 "한 가정을 파탄 낸 피고인은 음주 상태에서 과속까지 한 살인자"라면서 "이렇게 가족들이 힘들어하는데 피고인은 혼자 병원에 가서 퇴원하고 술까지 사 마셨다. 이건 모든 사람이 다 아는 '술 타기' 수법이지 않으냐"고 일갈했다. 이어 검은 옷차림의 B양 어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사귀기를 거부한 12세 아동을 폭행하고 성매매까지 시킨 일당 4명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전경호 부장판사)는 26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요 행위 등)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0)씨에게 징역 5년, B(20)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7년간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함께 기소된 C(16)양 등 2명에게는 장기 2년 6개월∼3년, 단기 2년∼2년 6개월의 징역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충남 아산에서 A씨와 교제를 거부하는 피해자(당시 12세)를 폭행하고 성매매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는 등 각자 처한 사정이 안타깝다"면서도 "아무리 소년이라 하더라도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범행으로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동·청소년을 폭행하고, 성을 상품화해 경제적 이익의 수단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죄질이 몹시 나쁘다"며 "소년 재판을 앞두거나 집행유예 기간에도 범행을 저질러 법의 엄중함을 일깨워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정부 독도 지우기' 의혹 진상조사와 관련해 "이제는 독도마저 괴담 선동의 소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연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날 자체 진상조사를 당에 지시한 것을 거론, "이 대표나 민주당에는 독도가 지운다고 지워지는 존재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서울 지하철 일부 역사와 전쟁기념관에 설치돼 있던 독도 조형물이 철거된 것이 정부의 독도 지우기 근거라고 한다"며 "일부 노후화된 시설물 교체 과정을 놓고 독도 지우기라니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형물 재설치로 잠시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독도를 지워지는 것으로 보는가"라며 "그렇다면 당장 그 마음부터 지우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광우병,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와 연관한 선전·선동도 모자라 이제는 독도를 지우려 한다는 괴담을 퍼트리는 의도는 대체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그는 "우리 정부는 독도가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라는 일관되고 단호한 입장을 고수 중"이라며 "독도는 우리 한반도 지도에서 언제나 화룡점정이고, 대한민국 모든 국민 마음속에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의료대란을 끝내기 위한 대통령과 국회의 결단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임 회장은 정부가 의대 증원과 간호법 등에 대한 입장 변화를 보일 때까지 단식을 이어갈 계획이다. 임 회장은 26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공무원과 폴리페서들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벌인 의사 악마화와 국민을 기만한 거짓 선동으로 전공의들과 학생들이 진료현장과 교육현장에서 떠난 지 벌써 6개월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현장에서는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교수님들은 버티고 버티다 번아웃(소진)돼서 조용한 사직이 이뤄지고 있다"며 "지방에선 위급한 임산부가 갈 데가 없어서 119구급차 안에서 출산하고, 서울에서조차 사고로 사지를 다친 환자, 위와 기관지에서 피를 토하는 환자를 받아줄 병원이 없어서 숨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의료는 철저히 사망 직전으로 국민 생명은 속수무책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의협 회장으로서 단식을 통해 진심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정부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까지 단식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단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중국 당국 검열 속에 문을 닫았던 상하이 대표적 진보서점 '지펑(季風·JIFENG)서원'이 다음 달 미국 워싱턴DC에 새롭게 둥지를 튼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펑서원의 주인 위먀오는 지난 24일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을 통해 내달 1일 워싱턴DC에 'JF 북스'를 재개장한다며 "6년 후, 새로운 나라에서, 우리는 지펑을 다시 시작하고 워싱턴DC에 유일한 중국 서점을 열고자 온 마음과 영혼을 바쳤다"고 밝혔다. 위먀오는 "지펑이 문을 닫기 전까지 5년간 800회 이상 세미나를 주최했다"면서 그러한 전통이 워싱턴DC의 새로운 서점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콩과 대만에서 출간된 중국 인문학, 사회과학 서적, 중국과 아시아에 관한 영어 서적을 판매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다수는 엄격한 검열 탓에 중국 본토 서점에서는 구할 수 없는 책들이다. '지펑'은 중국어로 계절풍을 뜻하며, "모든 것에는 틈이 있고 그래서 계절풍이 불어올 수 있다"는 서점의 슬로건에서 비롯된다. 위먀오의 게시글은 중국의 지식인, 언론인, 책 애호가들 사이에서 빠르게 널리 퍼져나갔다. 한 인기 댓글은 "상하이의 어떤 서점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무더위 속 강원도에서 제초 작업을 하다가 벌에 쏘이거나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화천에서 제초 작업을 하던 60대가 무릎을 벌에 쏘여 병원 치료 중 숨졌다. 지난 9일에도 평창에서 제초 작업 중이던 60대가 머리와 등을 벌에 쏘여 치료받던 중 14일 목숨을 잃었다. 삼척에서는 지난 24일 산에서 벌초하던 60대와 7월 13일 밭에서 잡초 등을 제거하던 또 다른 60대가 쓰러져 숨졌다. 강원경찰청은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 중 벌 쏘임 또는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벌들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밝은색 계열의 옷을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물을 자주 마시며 더운 시간대에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제10호 태풍 '산산'이 북상함에 따라 부산지역에 강한 바람과 너울에 의한 높은 파도 유입이 예상돼 27일 오전 9시부터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해경은 연안 위험구역과 항·포구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해 낚시 어선, 등 다중이용선박과 장기 계류 선박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 재난방송시스템 등을 이용한 안전 수칙 전파에 나선다. 부산해경은 "항만과 연안해역을 운항하는 예·부선과 조업 어선은 기상이 악화하기 전에 조기 입항하거나 피항하고, 장기계류 선박 소유자는 화재, 침수, 오염 등 해양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강화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본 남서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태풍 '산산'은 28일부터 부산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