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선·재선 등 선수(選數)별 의원모임 등에서 주최한 대선·지방선거 평가 토론회에서 이재명 의원의 8월 전당대회 불출마론이 분출됐다. 민주당 재선 의원들은 15일 의원회관에서 대선·지방선거 평가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신동근 의원은 "선거에서 지고도 또 전당대회에 나와 힘 자랑을 해서야 되겠느냐. 이재명 고문은 본인과 당을 위해 (전대에) 나오지 않는 게 맞다"며 "이게 되지 않으면 총선 때 한 번 더 '폭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응천 의원도 "이재명 의원 뿐만 아니라 홍영표·전해철 의원 등 문재인정부 5년의 실패, 대선·지방선거에 책임이 있는 분들은 이번에 나올 차례가 아니다"며 "쇄신이 과제인데 책임이 있는 분들이 대표가 되면 그게 가능하겠느냐"고 가세했다. 민주당내 '86 그룹'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주최한 대선·지방선거 평가토론회에서도 이재명 의원이 당권을 장악하고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경우, 다음 2027년 대선에서도 패하면서 정권탈환을 하지 못하는 '이회창의 길'이 연출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재선 의원 토론회에서는 의견 엇갈려 신동근 "이재명 나오면 총선 때 '폭망'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서울 강서구에 사는 자취 10년 차 홍모(32) 씨는 지난달 총지출이 167만4234원으로 전년(140만8973원) 대비 18.8% 증가했다. 생활비와 식비가 각각 28.7%, 23.7% 오른 영향이다. 홍 씨는 “세제 등 가정 살림에 필요한 물품, 식재료 등 장 보는 비용이 올라 장바구니에 담기가 겁날 지경”이라며 “인터넷으로 사더라도 예전에 비해 할인쿠폰 발행이 줄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홍 씨의 고정비는 오히려 2% 정도 감소했다. 그는 “택시를 절대 안 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버릇을 들였다”며 “가까운 곳은 배달보다 포장 주문을 해서 찾으러 가고, ‘집밥’ 횟수를 크게 늘리는 식으로 절약하려 한다”고 했다.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물가에 주머니 사정이 빠듯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마트, 편의점 등에서 체감하는 물가가 통계상 물가 상승률보다 두 배 이상 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MZ세대들은 알뜰폰 요금제로 갈아타고, 본가에서 반찬을 공수해 식비를 아끼는 등 눈물겨운 ‘고물가 생존기’를 써나가고 있다. 15일 문화일보가 가계부를 쓰는 2030 자취 직장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올해 대학에 입학한 조민씨(19)는 선물받은 파리바게뜨 빵과 찹쌀떡 등 기프티콘을 쓰지 않고 있다. 점심시간 1시간 보장, 아프면 휴가 쓸 권리 등을 요구하며 53일간 단식투쟁을 한 임종린 전국화학식품섬유산업노조 파리바게트지회장의 뉴스를 본 뒤부터 SPC 제품 불매에 동참하는 중이다. 조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SPC그룹의 불법파견 등 이슈를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최근 임 지회장의 단식투쟁이 “저를 일깨웠다”고 했다. 13일 오전 11시, 조씨는 서울 서초구 SPC 사옥 앞에 커다란 전지를 품고 나타났다. 이날 63개 청년단체가 연 ‘SPC 노동탄압·노동착취 규탄 및 불매행동 동참’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회견을 마친 뒤 학교로 돌아가 대자보를 붙일 계획이라고 했다. 조씨는 이날 오후 반성폭력위원회를 대표해 교정에 붙인 대자보에 “우리 주변 청년들의 고통을 어떻게 달게 섭취할 수 있겠나”라며 “청년 여성 노동자를 착취한 빵으로 배를 채우지 말자”고 썼다. 대학 새내기인 그에게 파리바게뜨의 노동탄압 문제는 “다 제 주변 이야기 같고, 내 이야기 같은” 이슈이다. 파리바게뜨는 과로, 부당노동행위 등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다. 파리바게뜨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부산정보기술협회(회장 정충교)가 2022년 6월 8일 베스티안 특허법률사무소(정병홍 대표변리사)와 부산 지역 ICT 기업(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협약을 통해 부산 지역 350개 기업이 속한 부산정보기술협회는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지원을 하게 됐다. 또한 양 기관은 부산의 전통적인 제조 기업들이 고부가가치의 ICT 산업으로 전환되는 흐름에 따른 관련 기업들이 취약하기 쉬운 지적재산권에 대한 정보 제공, 교육, 공동 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정병홍 베스티안 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는 “부산광역시가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되면서 부산정보기술협회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NFT, 핀테크, 메타버스 분야의 정보 기술, 기술 동향 파악해 제공하고, 공동 사업 수행을 통해 부산 지역 경제 발전에 대한 기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정충교 부산정보기술협회 회장은 “부산의 성장 동력 확보는 지역 선도 ICT 기업이 얼마나 성장하는 지에 달렸다. 부산정보기술협회는 부산의 기업들이 기술 개발과 성장에만 집중하도록 지식재산권, 노무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정당 대표단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우크라이나 사이 외교·안보 협력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무기지원과 같은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한국 측은 전쟁 이후 재건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과 우크라이나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현재 우크라이나 르비우에서 현재 NGO 단체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키예프 지역을 공식 방문해 전쟁의 참화를 눈으로 확인했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 복원의 틀에서 협력 및 공동 사업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6일부터 8일까지 드미트로 세닉 우크라이나 외교차관이 한국을 방문해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교역·투자·개발협력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과 한국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무기지원'도 안건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 측은 꾸준히 한국에 무기지원을 요청해왔으며 지난 3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면담한 이준석 대표도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지난달 3일 부산시 기장군 동백항에서 40대 남매가 탄 차량이 바다에 추락해 여동생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해경이 친오빠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일 울산해양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살인 혐의를 적용해 친오빠인 4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뇌종양을 앓고 있던 여동생을 스파크 차량 운전석에 태운 후 자신은 조수석에 탑승해 차를 조작, 바다로 추락하게 해 여동생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여동생은 해경과 소방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조수석에 있던 A씨는 자력으로 탈출했다. 해경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조수석에 탄 A씨가 몸을 기울여 차량을 조작했다고 보고, 차량 실험을 통해 이 같은 행동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해경은 당시 A씨의 여동생이 뇌종양으로 운전을 할 수 없는 건강 상태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또 A씨가 전날 동백항을 방문해 조수석에서 차량을 움직이는 방법까지 미리 연습하는 모습을 CCTV를 통해 확인, 범행이 계획적으로 이뤄졌다고 봤다. 이 외에도 A씨는 사건 당일 차량에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부산시로부터 임시사용 승인 연장에 실패하면서 하루아침에 영업이 정지됐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근무하는 직원 수만 약 3000여명, 입점 업체만 800여개에 달하는 만큼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부산시가 롯데타워 사업의 진정성에 대한 단서를 단 만큼 지방선거 이후에 상황이 개선되리라는 기대도 나온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부산시는 지난달 31일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 기간을 추가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광복점을 비롯한 부대시설의 영업은 이날부터 일제히 중단된 상황. 앞서 롯데백화점은 임시사용 승인 여부에 혼선을 빚지 않기 위해 이날 임시휴무를 진행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이 이번 조치로 입을 타격은 적지 않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연 매출이 약 3800억원에 달하는 점포다. 당장 롯데백화점 입장에서는 매출 하락은 물론 직원의 고용에 대한 불안도 커지게 됐다는 평가다. 부산시가 이같은 강경한 조치에 나선 것은 롯데쇼핑이 추진해온 부산 롯데타워 사업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롯데타워는 2000년 107층(428m)으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대선 공약이었던 '민정수석실 폐지'를 추진하는 동시에 법무부 내 인사정보관리단 신설을 강행하며 공직자 인사검증 체계 관련 개편 의지를 드러냈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 법무장관에게 권력이 집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운영 주체들의 객관성과 중립성 유지가 관건이라는 게 중론이다. 공직자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법무부 내 인사정보관리단 신설안은 3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선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과 '공직후보자 등에 관한 정보의 수집 및 관리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이 심의 통과 후 의결됐다. 이번 개정령안은 그동안 공직자 인사검증 기능을 수행했던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없애는 대신 그 역할을 법무부에 맡기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인사정보관리단은 모두 20명 규모로 검사 또는 고위공무원단 1명, 검사 3명, 3·4급 1명, 4·5급 4명 등으로 구성된다. 개정령안에선 특히 인사검증을 위해 법무부 장관 산하에 인사정보관리단을 신설하는 안이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했다.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는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감사원이 30일 금융감독원에 대한 정기 감사를 시작한다. 우리은행 횡령 사건 등 최근 잇따라 벌어진 금융권 사고에 대한 부실감독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이날 금감원의 사전감사를 종료하고 본 감사에 돌입한다. 감사기간은 7월 5일까지다. 현장 감사는 20 영업일로 예정돼 있지만 상황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감사를 통해 600억원대 우리은행 직원 횡령사건을 금감원이 왜 사전 적발하지 못했는지를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10년 가까이 벌어진 횡령 기간 동안 11차례에 걸친 검사를 실시했지만, 사고를 예방하지 못했다. 감사원은 사전감사에서 우리은행 횡령 사건에 대한 자료를 집중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년여간 확인된 금융권 횡령액만 1000억원을 넘고 최근 횡령액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것은 금융위와 금감원의 기능이 부재함을 보여준다"며 "우리은행의 거액 횡령 사고에 대한 현장 검사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금융감독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감사원 감사는 금감원이 현재 시행 중인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감사 강도가 강해질수록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5일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자녀들이 모두 유산 상속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 회고록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5·18 단체들은 역사적 책임을 묻기 위한 소송인 만큼 전씨 부인 이순자씨와 손자녀들이 공동으로 상속받는다면, 손자녀에 대한 청구는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고법 민사2부(최인규 부장판사)는 이날 5·18 4개 단체와 고(故) 조비오 신부의 유족 조영대 신부가 전씨와 아들 전재국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 변론기일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23일 회고록 저자인 전씨 사망으로 소송 승계 절차가 필요해졌다. 발행인인 아들 전재국씨에 대한 소송은 상속 문제와 무관하게 유지된다. 전씨 측 변호인은 이전 재판에서 부인 이씨가 단독으로 법정상속인 지위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사망 소송 승계 절차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