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아! 닫았네. 여기도 닫았어" 의료계가 집단 휴진에 나선 18일 오전 강원 춘천시 한 병원에서 70대 이모씨가 휴진을 안내하는 문구를 확인하고는 허탈하게 돌아섰다. 강원 지역 병의원은 휴진 참여가 저조해 의료대란까지 발생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으나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이씨는 "그냥 개인 사정으로 휴진한다고만 하고 문을 닫아버리면 아픈 환자들은 어쩌나"라며 "더운 날씨에 운영 중인 다른 병원을 찾아가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춘천 지역 맘카페에서도 "피부과도 가야하고 이비인후과도 가야 하는데 뉴스 나오는 걸 보니 걱정이다", "오늘 6개월 만에 정기검진하는 날인데 혹시나 해서 전화했더니 안 받는다", "허탕 진짜 짜증 나네요" 등 불만을 드러내는 글이 잇따랐다. 휴진에 동참하는 동네병원을 상대로 한 '불매운동' 움직임도 맘카페 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포착됐다. 작성자들은 "오늘 의료 파업하는 병원은 내부 사정으로 닫는다고 하지 파업 동참이라고 안 한다. 무조건 오늘 휴진하는 병원은 우리도 이제 가지 말자", "자주 가던 두 곳 병원 휴진이네요. 이제 걸려야겠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진료 보는 날 진료 기록지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안전한 맨발걷기 운동을 위해 강원 원주시가 파상풍 예방접종을 권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치악산 둘레길, 원주 굽잇길, 운곡솔바람숲길 등 트레킹의 도시답게 다양한 걷기 여행길이 마련돼 있어 많은 시민이 맨발걷기 운동을 즐기고 있다.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철을 맞아 건강한 맨발걷기 운동을 위해 파상풍 질환에 유의해 달라고 시는 당부했다. 파상풍은 상처에 침입한 균이 생성하는 독소가 사람의 신경에 이상을 유발, 근육경련과 호흡마비 등을 일으킨다. 못이나 쇳조각에 찔릴 경우 파상풍에 걸릴 위험이 크다. 맨발로 걸으면 토양에 존재하는 파상풍균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파상풍 예방 접종을 권고하고 나선 것이다. 다만 시보건소에서는 성인 대상 파상풍 예방접종은 하지 않아 가까운 병의원에 방문해야 한다. 임영옥 의료지원과장은 "건강한 걷기 생활을 위해 파상풍 예방 접종을 당부한다"며 "상처 예방과 개인위생 등 사전에 안전 수칙도 숙지해 달라"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창문 틈 사이로 보이는 여성의 신체를 집 밖에서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고 공무원 자격을 잃을 처지가 됐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신동일 판사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6∼7월 B씨 집 앞에서 베란다 창문 틈 사이로 보이는 B씨의 알몸과 다리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 판사는 "주거지 내에 있는 피해자를 촬영해 죄질이 불량한 점, 피해자와 합의되지 않은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공무원은 성범죄를 저질러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확정되면 당연퇴직한다.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속초시가 올해 9회째 여는 실향민문화축제는 한국전쟁 때 남쪽으로 피난을 내려왔다가 고향으로 가지 못한 실향민을 위한 행사다. '실향민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알리고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2016년부터 열리고 있다. 속초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 정착한 실향민이 모이는 한국판 '디아스포라 축제'다. 디아스포라(diaspora)는 팔레스타인을 떠나 세계 곳곳에서 흩어져 살아야 했던 유대인을 지칭했지만 이후 의미가 확장돼 고국 또는 고향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살아가는 집단을 가리키는 말이다.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살아온 실향민의 삶은 기구하고 애절하다. 이들은 6·25 한국전쟁 7개월 후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세가 역전된 1951년 '1·4후퇴' 당시 남쪽으로 내려온 피난민이 대부분이다. 부산까지 피난 갔던 실향민은 종전으로 북으로 가는 길이 막히자 상당수가 정착했고, 일부 피난민은 고향에 한발이라도 더 가까이 가겠다며 38선 이북 수복지구인 속초에 집단으로 정착했다. 실향민들이 임시로 터를 잡은 곳은 현재 '아바이마을'로 더 잘 알려진 속초 청호동 일대다. 청호동은 실향민이 정착 당시만 해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도심을 벗어나 숲길을 달리는 힐링 스포츠로 주목받는 2024 치악산 트레일러닝 대회가 22∼23일 원주 치악산 일원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전국의 트레일러닝 동호인 1천500여명이 참가한다. 숲길, 마을길, 등산로, 산책로가 조화롭게 연결된 치악산 일원을 5㎞·10㎞·28㎞·50㎞ 총 4개의 코스로 달리는 대회다. 녹음이 짙은 치악산을 병풍 삼은 원주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몸과 마음마저 건강해지는 경험을 할 기회다. 박태봉 자치행정과장은 10일 "올해로 세 번째인 이 대회를 통해 전국의 트레일러닝 동호인에게 지역 대표 명소인 치악산을 소개하고 치악산 둘레길을 트레일러닝 성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대학들이 지역인재 수시 모집 인원을 대폭 늘린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도내 학생들의 의대 진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나섰다. 강원도 교육청에 따르면 가톨릭관동대와 강원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림대 등 도내 의대 4곳의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총 391명으로 올해보다 124명 늘었다. 이 가운데 지역인재전형은 147명으로 올해 61명보다 86명(141%) 증가했다. 내년도 의대 총정원 대비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강원도가 37%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지만, 도내 학생 수 대비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1.24%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1%대를 넘겼다. 이에 강원도 교육청은 지역 의료 인프라 강화를 위한 인재풀을 구축하고, 최저등급 기준을 채우지 못해 지역인재전형에서 탈락하는 수험생을 줄이고자 의대 맞춤형 진학 지원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학기 초부터 본격적인 입시에 한창인 11월까지 시기별로 6개 주요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먼저 거점형 기숙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의대 진학 설명회와 전략 과목 주말 동행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고3은 물론 의대 증원 혜택이 더 크게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