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초래한 장본인으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 대표가 두 플랫폼의 합병 절차에 들어갔다. 큐텐은 지난 8일 티몬과 위메프 합병을 위한 플랫폼으로 'KCCW'(K-Commerce Center for World)라는 명칭의 신규 법인 설립을 신청하고 1차로 설립자본금 9억9천999만9천900원을 출자한다고 9일 밝혔다. 티몬과 위메프 간 합병은 법원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신규 법인을 설립해 합병 준비 작업과 사업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큐텐에 따르면 구 대표는 이해 관계자의 동의를 받아 티몬과 위메프의 보유지분을 100% 감자하고 자신의 큐텐 지분 38% 전부를 합병법인에 백지 신탁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KCCW가 큐텐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이른바 지주회사가 된다. KCCW를 기반으로 큐텐의 아시아 시장과 위시의 미국·유럽 시장, 샵클루즈의 인도 시장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구 대표는 아울러 판매자도 주주조합 형태로 KCCW에 참여시킨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큐텐은 KCCW를 내세워 투자금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KCCW는 우선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백화점·면세점 다수가 손님이 없는 영업시간 전후 또는 물품 창고 등에서 냉방기를 틀지 않아 노동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은 일하는사람시민연구소·유니온센터와 함께 조합원 대상 설문을 한 결과 백화점 노동자 296명 중 248명(83.8%)이 마감 시간 이후 냉방기를 작동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매장 운영 전 냉방기를 작동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96명(66.2%)에 달했다. 면세점 노동자 4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영업시간 이전 냉방기를 작동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15명(37.5%), 영업시간 이후는 19명(47.5%)으로 각각 집계됐다. 조사 결과 백화점·면세점 일부는 시간뿐 아니라 공간에 따라서도 냉방기 가동에 차이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 대부분은 탈의실, 물품 창고, 직원 휴게공간 등에서 냉방기를 틀지 못하거나 온도 조절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백화점의 경우 '물품 창고 냉방 운영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한 비율은 60.5%로 집계됐다. 창고로 향하는 복도 등 직원 이동공간은 44.9%, 휴게공간과 탈의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2004년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검거를 도와 영화 '추격자'의 모티브가 됐던 인물이 마약 판매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오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노모(51)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노씨가 필로폰을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 7일 한 숙박업소에서 그를 체포하고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노씨는 2008년 개봉한 영화 '추격자'에서 김윤석이 연기한 '엄중호'의 모델이다. 강남의 출장 마사지 업소 사장이었던 노씨는 2004년 자신의 업소 여종업원이 실종되자 경찰에 신고하고 자신도 추적에 나섰다. 그는 수소문 끝에 그해 7월 서울 서대문구에서 다른 업주들과 함께 유영철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고 2천500만원의 포상금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마약 중독자가 된 노씨는 여러 차례 수감 생활을 반복했고 2015년에도 마약 매매·투약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노씨 측은 당시 재판에서 "유영철 사건의 트라우마에 시달려 마약을 끊지 못했다"고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출소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조국혁신당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15일 열리는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9일 기자들을 만나 "이종찬 광복회장이 광복절 행사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도 친일·밀정 정권이 주최하는 경축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조국 대표도 마찬가지로 불참할 예정"이라며 "혹시라도 광복회 차원의 행사가 마련된다면 적극적으로 참석하겠다"고 덧붙였다. 혁신당은 또 '정부의 친일 인사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규탄 및 임명 철회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형석 씨를 독립기념관장으로 계속 눌러 앉힌다면 이것은 명백한 탄핵 사유"라며 "모든 야당 및 민족과 역사를 생각하는 여당 의원들에게 제안한다. 국회의 이름으로 임명 철회를 요구하자"라고 말했다. 진보당도 광복절 경축식 불참 방침을 정했다. 홍성규 수석대변인은 "광복회를 비롯한 독립운동단체를 사실상 쫓아내고 진짜 주인들을 배제한 상태에서 열리는 경축식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이같이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내에서도 경축식 불참 의견이 나온 것으로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지금은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지만, 세 자녀 모두 매우 어려운 임신과 출산 과정을 거쳤습니다. 아이들을 기르면서 친모가 생각났어요." 노르웨이 입양 한인 마리트 트라이스네스(한국명 김추자·47) 씨는 9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에서 "10개월 동안 나를 품어준 엄마와 그를 둘러싼 환경을 떠올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입양 기록에 따르면 김씨는 1977년 9월7일 경기 포천시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듬해 10월 포천군청을 통해 양주 영아일시보호소에 맡겨졌고, 약 8개월 동안 위탁 가정에서 지냈다. 이후 1979년 9월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노르웨이 오슬로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그는 "한국에서 입양된 3살 많은 양언니와 함께 노르웨이 방식의 교육을 받으며 자라 입양인으로서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면서도 "종종 무언가로부터 단절됐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고 말했다. 이후 호주 멜버른과 미국 보스턴 등에서 거주하면서 커뮤니케이션과 투어리즘, PR 등을 전공한 김씨는 아시아계 이민 2세들과 교류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관해 깊게 고민했다. 그는 2010년 세계한인입양인협회(IKAA)가 서울에서 개최한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일본 도쿄의 고쿠시칸(國士館)대 동아시아학 전공생 52명이 여름방학을 맞아 한 달 동안 한국어를 공부하고 한국문화 체험을 하기 위해 최근 방한했다. 9일 동포사회에 따르면 학생들은 이달 4일부터 28일까지 전남대 국제여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국어 수업을 듣고, 광주 등 국내 여러 명소를 방문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평일 오전에는 수준별 맞춤형 한국어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한복 체험과 다도(茶道) 체험, 부채 및 한식 만들기 등 다양한 주제로 현장 학습에 나선다. 전남대 일어일문학과 학생들과 한일 간 문화 차이점 등을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학생 인솔차 방한한 신경호(61) 고쿠시칸대 아시아학부 교수는 지난 7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일본인들이 한국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한국 연수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고쿠시칸대 강사 시절인 1999년 학생 6명을 인솔해 한양대에서 처음 한국 연수를 진행했다. 이후 연수가 호평을 받으면서 고쿠시칸대와 협정을 체결한 국내 대학은 고려대, 동의대, 안동대, 전남대 등 5곳으로 늘었다. 내년 상반기에 상명대와 협정을 체결하는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2012년 제19대 총선 기간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대부분 무죄를 확정받은 방송인 김어준 씨가 형사보상금을 받게 됐다. 9일 관보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2-2부(방웅환 김형배 홍지영 부장판사)는 김씨에게 비용 보상금으로 709만2천만원을 지급하는 형사보상 결정을 공시했다. 형사보상은 무죄가 확정된 피고인이 구금이나 재판으로 생긴 손해를 보상해 달라고 국가에 청구하는 제도다. 김씨는 전 시사인 기자 주진우 씨와 함께 총선 선거운동 기간인 2012년 4월 7∼10일 총 8차례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집회를 열고 확성기로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두 사람에게 각각 벌금 90만원을 선고했으나 2심에서는 혐의 대부분이 무죄로 뒤집혔다. 전체 혐의 중 김씨가 4월 7일 '투표참여 개념찬 콘서트'에서 확성장치를 이용해 "'가카'는 여러분 이 심판해주셔야 한다", "이번 선거는 김용민이 아니라 '가카'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말한 부분만 유죄로 인정됐다. 김씨가 확성장치를 이용해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를 낙선시키려는 의도로 발언했고, 공직선거법상 허용된 방식의 연설·대담·토론도 아니었다는 게 2심 판단이다.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3천여 세대가 사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는 최근 전기차 충전 구역을 중심으로 지하 주차장 순찰 횟수를 늘렸다. 지하 주차장 곳곳에 소화기를 추가로 비치하고, 스프링클러와 소화전 등 소방시설 점검도 매일 실시하기로 했으며, 전기차를 소유한 주민에겐 차량 충전 시 완충하지 말고 80% 정도만 채우는 것이 좋다는 화재 예방지침도 전달했다. 최근 전기차 화재에 대해 주민들의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이 아파트 관리실 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에 "지자체나 소방청 등에서 따로 지침이 내려온 게 없어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대책"이라며 "입주민들도 대부분 협조하는 분위기인 만큼 직원들의 화재 대응 훈련도 실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부터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와 충남 금산 주차타워 등에서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면서 아파트 단지들이 주민들의 불안감을 달래고, 화재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자구책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특히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탓에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자체적으로 소방 설비를 정비하고 보강하는 모양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조용수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 전담 직무대리는 9일 서울의 한 장애인 보호시설을 찾아 가정폭력 피해를 본 장애인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종사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