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코로나19 기간 낮은 금리 등으로 크게 상승한 한국 부동산 가격이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향후 큰 폭 하락할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15일(현지시간) 경고했다. IMF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택시장 안정성과 구입능력’ 보고서에서 “팬더믹 시작 이후 주택 가격 하락 위험이 많은 선진국에서 중대하게 증가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IMF는 한국과 호주의 경우 올해 4분기 집값이 팬더믹 시작 때(2019년 4분기)보다 10%포인트 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IMF는 뉴질랜드의 경우 같은 기간 20%포인트 주택 가격 하락을 예측했다. IMF는 “팬더믹 기간 아태 지역 선진국에서의 집값 급등은 국가별 수요·공급 요소와 더불어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낮은 모기지 금리로 촉진됐다”며 “이로 인해 (역대 가격 추세와 비교해) 상당한 가격 불일치가 발생했고 일부 국가에서 5~20% 수준의 상당한 주택가격 하방 위험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IMF는 팬더믹 기간에 ▲재택근무 확대에 따른 주택 수요 확대 ▲낮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원 등의 이유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주택 가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금리전망치를 0.5%p 끌어올렸다. 경기침체를 감수하더라도 긴축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그러나 시장반응은 엇갈리고 있어 우리 통화정책 경로도 안갯속에 빠질 공산이 커졌다. 연준은 15일(한국시간)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75~4.00%에서 4.25~4.50%로 0.5%p 인상했다. 연준은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4연속 0.75%p 올리는 등 올해만 4.25%p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2%라는 인플레이션 억제 목표 변경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충분히 긴축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강도 긴축에 따르는 경기침체와 실업률 상승 우려에 대해서는 "내년 중 실업률이 크게 상승하더라도 성장률이 플러스(+)라면 경기침체는 아니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하락추세에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어 "이제는 인상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최종 금리를 어느정도 수준으로 할지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하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 15일째를 맞는 8일 철강, 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재가했다. 지난 11월 29일 시멘트 분야에 이은 2차 업무개시명령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임시 국무회의에서 심의를 거친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4회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명분 없는 집단 운송거부가 장기화됨에 따라 우리 산업과 경제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오늘 2차로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전날(7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관계부처 간담회에서 장관들은 업무개시명령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 총리는 "물류는 우리 경제의 혈맥이다. 물류가 멈추면 우리 산업이 멈추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가 경제와 민생으로 되돌아온다"며 "화물 운송 거부로 공장은 재고가 쌓여 더 이상 가동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짚었다. 수출을 하고자 해도 항만으로 실어나를 물류가 막혔다는 게 정부 진단이다. 특히 이날 업무개시명령을 추가 발동하는 철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새벽부터 지옥철을 타야 하고, 출퇴근 시간만 한 시간 반이 걸리겠지만 어쩔 수 없죠. 내년에는 인천 본가로 다시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전세대출 이자가 너무 올라서 돈을 벌고 있는데도 주말에 치킨 한 마리 마음 편히 못 시켜 먹거든요." 작년 5월 서울에 전셋집을 얻어 이사 온 이은지씨(24)는 며칠 전 전세자금대출 이자 통보 문자를 받고 부모님에게 전화했다. "처음에 월 10만원이었던 이자가 이제 30만원이 됐다. 직장인 2년차라서 세금 다 뗀 월급이 170만원 정도인데 점점 살기가 힘들어진다"며 "부모님께 내년에 계약 만료가 되면 다시 집으로 들어갈 거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월급 170만원인데 전세대출 이자 30만원 내야…"독립 포기합니다" 이씨가 독립하겠다고 선언할 때만 해도 시중은행의 청년 대상 전세자금 대출금리는 연 1.88%였다. 7000만원 대출을 받아 첫 6개월은 10만9000원씩 이자를 갚았다. 이자율이 낮던 시점이라 친구들도 1%대 대출을 많이 받는 걸 봤고, 변동금리라 6개월마다 이자가 바뀌는 것도 알고 있었다. 이씨는 "그때만 해도 이자가 올라봐야 얼마나 오르겠나 했는데 지난주에 은행에서 5.04%로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24일 0시부터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과 차종·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10시 전국 16개 지역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안전운임제 개악 저지,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과 차량·품목 확대를 위해 모든 물류 운송을 거부하는 총파업에 나선다”고 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출정식에 전국적으로 1만1000명이 참여했으며 했고, 총파업에는 2만5000명 전 조합원이 참여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 전체 조합원의 43%인 9600여명이 이날 집회에 참석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파업철회를 촉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고심 끝에 안전운임제 일몰제 3년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앞으로도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며 “화물연대가 엄중한 경제 여건 등을 감안해 대승적으로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물류를 방해하는 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조치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이번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법안 심의 등 조속히 논의에 나서주시기를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국내 주요 에너지 공기업들이 '낙하산 논란'에 휘말렸다. 에너지 공기업 주요 보직을 해당 분야와 거리가 먼 인사들이 잇따라 차지하면서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내건 '낙하산 차단' 공약이 무색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18일 이사회, 다음 달 7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최연혜 전 자유한국당 의원을 사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사장 선임 시 최 전 의원 임기는 다음달부터 2025년 12월까지다. 최 전 의원은 가스공사 출범 이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될 전망이다. 최 전 의원은 한국철도대학 교수 출신으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을 지냈다. 이어 제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후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캠프에서 탈원전 대책 및 신재생에너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다만 최 전 의원의 전문성을 두고 지적도 나온다. 최 전 의원은 공공기관장 경력이 있지만 에너지 분야와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전 의원이 지난 7월 가스공사 1차 사장 공모 때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던 것도 당시 면접관들이 전문성 부족 등을 이유로 낮은 점수를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레고랜드 사태로 발발한 자금경색 및 구조조정설로 증권업계가 불안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금융지주와 수협중앙회 등의 증권사, 운용사 인수합병(M&A) 추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그룹은 최근 계열사인 메리츠자산운용에 대해 매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업 구조 재편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메리츠금융은 외국계 기업과 수의계약 거래 방식으로 지분 51%와 경영권을 넘기는 방안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차명 투자 의혹으로 훼손된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결단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소형증권사로 LIG투자증권에서 2017년 M&A를 통해 새출발했던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2일 리서치 및 법인본부를 폐지키로 했다. 부서가 폐지되면서 소속 임직원 30여 명은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조직 효율화를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선 자금 경색 우려와 실적 부진 등이 맞물리며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가 현재 자금 경색 우려에 휩싸인 만큼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근로자 사망 사고로 인해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SPC의 멤버십 '해피포인트' 앱 사용자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빅데이터 전문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근로자 사망사고 이후 해피포인트 앱 사용자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내에서 합산한 해피포인트 앱 일간 활성 이용자는 사고 당시인 지난 15일엔 약 62만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지난 16일에는 약 8%에 해당하는 5만명이 줄었다. SPC 측이 사망사고 이후에도 미흡한 대응으로 논란이 커지면서 계열사에 대한 온라인 불매운동 기류가 고조됐다. 온라인 불매운동이 본격 번지기 시작한 이후 지난 18일에는 약 54만명에 이어 22일에는 약 53만명으로 이용자가 급격히 줄었다. 사고 발생 이전 이용자 수와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약 15%가량 감소한 것으로, 최근 1년 동안 기록 중에서 이용자 수가 가장 낮았다. 해피포인트 앱은 SPC의 정보통신기술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이 운영 중이다. 앞서 지난 15일 SPL이 운영하는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미래 농업 리딩 기업 대동(대표이사 김준식, 원유현)은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하는 ‘2022 한국품질만족지수’ 농기계 트랙터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한국품질만족지수는 2004년 한국표준협회와 한국품질경영학회가 공동 개발한 품질 평가 모델로, 실제 제품 사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품질 우수성과 만족도를 측정한 지표다. 올해는 총 108개 부문을 대상으로 357개 기업의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와 전문가 7만1400명을 대상으로 성능, 신뢰성, 내구성, 사용성, 안전성, 접근성을 평가하는 ‘사용품질’과 이미지, 인지성, 신규성을 평가하는 ‘감성품질’을 함께 평가했다. 그 결과, 대동은 농기계 트랙터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 기업에 선정됐다. 대동은 1968년 국내 업계 최초로 트랙터를 선보인 후 경쟁사와 차별화 된 제품력과 품질력의 트랙터와 서비스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있다. 관련해 올해 상반기 대구 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추진해 실시간 생산 현황 모니터링을 실현, 생산된 제품의 품질 정보를 작업자가 실시간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