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춘천지역 경찰관과 간호사 부부가 세 쌍둥이 부모가 됐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박광호(35) 춘천경찰서 수사과 경사와 탁은희(36) 대한적십자사 강원특별자치도혈액원 간호사.
박 경사 부부의 세 쌍둥이는 지난해 12월26일 낮 12시4분 힘찬 울음소리를 내며 1분 간격으로 태어났다. 첫째 혜원, 둘째 혜리, 셋째 혜슬은 모두 여아로 출산예정일보다 한 달가량 일찍 태어나 2주간의 안정기를 보내고 지난 9일 건강히 퇴원해 부부의 품으로 돌아왔다.
부부는 2020년 9월 백년가약을 맺고 3년 넘게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희망을 품어왔고, 지난해 6월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초음파 검사에서 기다리던 세 쌍둥이를 처음 마주했다.
박광호 경사는 “내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인 세 쌍둥이에게 멋진 아버지가 되겠다. 사랑스러운 세 명의 딸을 출산하는 과정을 견뎌준 아내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범정 춘천경찰서장은 “세 쌍둥이 모두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부모님을 본 받아 멋진 인재로 성장하길 응원한다”고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