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유명 배우를 앞세운 '스캠 코인'(사기 가상화폐)으로 투자자 1만3천명에게서 30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가상화폐 발행업체 실제 운영자와 대표 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판사)은 19일 배우 배용준으로부터 투자받은 점을 홍보해 관심을 모았던 퀸비코인 개발업체 실운영자 A(45)씨와 대표 B(40)씨 등 4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퀸비코인은 한때 '배용준 코인'으로 불리는 등 유명세를 탔지만 주가조작 등으로 결국 상장폐지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2월부터 3월까지 가상화폐 사업을 할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도 판매대금을 챙길 목적으로 퀸비코인을 발행해 상장시켰다. 이어 가짜뉴스 배포와 시세조종으로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려 피해자 4천명으로부터 15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 2021년 1월부터 4월까지 스캠 코인 처리업자에게 퀸비코인 전부와 해외에서 코인을 발행하는 재단을 처분했으면서도 사업을 계속할 것처럼 홍보해 투자자 9천명으로부터 150억원을 떼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코인을 다량으로 팔기 위해 '거래량 이벤트'를 펼치는 등 신종 수법을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한국소비자연맹은 시중에 판매되는 영·유아용 방수 패드 16개 제품의 안전성 시험 평가를 한 결과 일부 제품에 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소비자연맹에 따르면 그로우제이 신생아 방수요와 한스네이처 실리콘 신생아 방수패드 산성도(pH)가 각각 8.5, 7.8로 기준치(4.0∼7.5)를 초과했다. 해당 제품은 약알칼리성으로, 민감한 피부의 영·유아에게 피부 자극이 발생할 수 있어 사용 전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고 연맹 측은 설명했다. 4개 제품은 세탁 전과 세탁 후 치수에 변화가 있었고 2개 제품은 젖은 상태에서 염료가 빠져나와 다른 제품에 이염할 우려가 있었다. 아울러 형광증백제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광고하는 제품 12개 중 4개에선 부자재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됐고 2개 제품은 광고와 달리 항균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표시 개선이 필요하다고 연맹 측은 지적했다.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유기주석화합물, 알레르기성 염료 등 유해 물질 함유량 시험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치 이하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시험 평가 결과의 세부 내용은 한국소비자연맹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맹 관계자는 "유아용 방수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검찰이 술에 만취해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경찰차까지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소방관에게 징역 8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소방공무원 김모(40)씨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김씨에게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음주 단속을 피하려고 경찰차를 충격하고 경찰관 다수에게 상해를 입히는 등 범행이 매우 중대하고 죄질도 불량하다"며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김씨가 정신과 치료를 받지는 않았지만 수년 전부터 우울증 증세가 있었다면서 "당시 온전한 정신상태였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이어 김씨가 기소 내용을 전부 인정하고 반성한다면서 피해 경찰관 6명 중 2명과 합의했고 나머지도 합의 중이라고 밝히고 "선고 전까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선처를 요청했다. 김씨는 1월 11일 오전 0시 20분께 마포구 홍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그 뒤에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 2대와 택시를 잇달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제주에서 개인형 이동 전동장치(PM)의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최근 5년간 34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전기오토바이, 전기자전거, 전동퀵보드 등 PM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총 34건 발생해 1억6천882만5천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연도별 화재 건수와 피해액은 2023년 7건(2천220만8천원), 2022년 7건(683만2천원), 2021년 7건(1억762만5천원), 2020년 4건(2천523만9천원), 2019년 9건(692만1천원) 등이다. 종류별로는 전기오토바이가 13건(38.2%)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자전거 10건(29.4%), 전동퀵보드 7건(20.6%), 전동휠 2건(5.9%), 기타 2건(5.9%) 순이다. '충전 중' 화재 발생이 16건(47.1%)으로 절반 가량 차지했고 이어 '운행 중' 화재가 10건(29.4%), '단순 보관 중' 화재가 8건(23.5%)이다. 화재 발생 시간대별로는 12∼18시 15건(44.1%), 6∼12시 8건(23.5%), 18∼24시 6건(17.6%), 0∼6시 5건(14.7%)이다. 지역별로는 제주 북부 17건(50%)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한국과 미국의 학생군사교육단(학군단·ROTC) 후보생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충북 괴산 소재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동반 훈련을 실시했다고 육군이 19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이번 동반 훈련은 미국 ROTC 4학년 후보생 40여명이 한국 ROTC 4학년 하계입영 훈련에 동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미 후보생들은 ▲ 연합 분대공격 ▲ 체력단련 ▲ 집결지 작전 ▲ 장애물 극복 ▲ 대항군과 교전 등의 훈련을 실시했다. 육군학생군사학교 교무처장인 황장일 대령은 "이번 훈련은 한미 ROTC 후보생들이 함께 땀 흘리고 훈련하며 전사적 기질을 배양하고, 전우애를 돈독히 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육군은 이번 4학년 후보생 동반훈련에 이어 다음 달에는 미국 ROTC 3학년 후보생 20여명이 참여하는 동반훈련도 진행할 계획이다.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인천 아파트단지에서 죽은 채 발견된 길고양이들은 바이러스성 질병에 걸렸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19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길고양이 4마리의 사체를 부검한 뒤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검역본부는 "4마리 중 3마리에서 바이러스를 확인했으며 나머지 1마리는 부패가 심해 감염 여부를 단정할 수 없지만 같은 원인으로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병은 고양잇과 동물에게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되면 백혈구가 급속히 줄어들어 면역력이 약한 어린 개체에 치명적이다. 이들 고양이 4마리 중 1마리는 다리와 몸통이 분리된 상태였으나 검역본부는 "인위적으로 누군가 학대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확실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다른 동물에 의해 사체가 훼손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이들 고양이와 관련한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입건 전 조사(내사)를 종결했다. 이들 고양이는 지난 4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아파트단지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평소 이들 고양이에게 밥을 주면서 돌본 주민들은 "4마리가 동시에 죽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을)은 19일 "보호출산제와 출산통보제 시행은 아동보호에 대한 공적 책임을 대폭 강화하는 것으로, 아동보호 체계가 한 단계 성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익명출산) 입법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김 의원은 이날부터 시행된 두 제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제21대 국회 첫해인 2020년 10월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장관에게 베이비박스 해법을 요구하면서 보호출산제와 출생통보제 병행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같은 해 11월 서울 관악구 베이비박스 맞은편에서 신생아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 의원은 현장을 찾아 어린 영혼을 추모하고, 다시는 태어나자마자 죽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사건 발생 한 달 뒤, 김 의원은 익명 출산을 허용하는 보호출산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다음 해 2월 국회 보건복지위에 법안이 상정됐고, 법안심사소위에서 김 의원이 고군분투했지만 아동 유기를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일부 의원과 단체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김 의원은 2022년 7월 보호출산제와 출산통보제를 병행 도입해야 한다는 취지로 법학전문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2024 굿음악 축제 초청공연 동해안 별신굿이 20일 국립남도국악원은 진악당에서 선보인다. 19일 남도국악원에 따르면 올해 개원 20주년을 기념해 6일부터 한 달 동안 굿음악축제 '운수대통, 만사형통 굿!'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학술회의, 부대행사 등을 열고 있다. 네 번째 초청공연인 국가무형유산 지정 동해안별신굿은 동해안 어촌마을의 풍어와 안과태평을 기원하는 우리나라 대표 마을 공동 제의이다. 27일에는 굿음악축제의 마지막 공연인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초감제)가 열린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인천시가 사회·경제·문화적 원인으로 외부와 단절된 채 생활하는 '은둔형 외톨이'를 파악해 지원 정책을 마련한다. 인천시는 다음 달 말까지 19∼64세 시민을 대상으로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일선 군·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합동으로 온오프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은둔형 외톨이 본인이나 가족이 은둔 배경과 일상생활·주거 상황, 건강 상태 등에 대해 응답하면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본인이 원할 경우 심층 면접 조사도 진행된다. 은둔형 외톨이는 1990년대 초 일본에서 먼저 나타난 현상으로, 국내에서도 확산하자 지방자치단체들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4월 은둔형 외톨이의 회복과 사회 복귀를 돕는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김학범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실태조사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며 "은둔형 외톨이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