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영화 '미나리'로 배우 윤여정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긴 한국계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새 영화 '트위스터스'(Twisters) 촬영 과정에서 제작자로 참여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미 영화매체 할리우드리포터가 전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정 감독은 그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인 '트위스터스'를, 요즘 영화계에서는 드문 35㎜ 필름으로 촬영하겠다고 고집했다. 그는 "내가 필름 촬영을 (제작사에) 요청했을 때 이것이 일종의 싸움이라고 느꼈고, 그들은 프로덕션에 존재하는 미지의 위험을 줄이고 싶어 했다"며 "그때 스티븐 스필버그가 와서 '그가 필름으로 촬영하게 하라'고 말해 내 뜻대로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스필버그는 이 영화에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또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이자 감독인 프랭크 마셜이 프로듀서를 맡아 제작을 지휘했다. 정 감독은 할리우드 거장인 스필버그, 마셜과 함께 일하는 것이 두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처음부터 그들은 나를 동료이자 영화 연출자로 대했다"며 "그것이 내게 큰 힘이 됐고, 궁극적으로 내가 계획을 하고 무언가를 알아내는 과정에서 매우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프랑스의 대표 평야 지대인 파리에도 고지대가 한 곳 있다. 파리 북쪽 18구의 몽마르트르 언덕이다. 19세기 말부터 각지의 예술가들이 모여들면서 오랫동안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명소가 된 이곳의 꼭대기에는 사크레쾨르 성당이 자리 잡고 있다.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등과 함께 파리의 간판격 명소로 꼽히는 사크레쾨르 성당 앞은 계절과 시기를 가리지 않고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현지시간으로 18일 오후 3시 전 세계에서 이 성당을 찾아온 여러 관광객이 막 순찰을 시작한 한 무리의 경찰들에게 눈길을 빼앗겼다. 사크레쾨르 성당의 측면 도보를 따라 화가들의 그림이 잔뜩 걸린 슈발리에 드 라 바레 거리로 이동하는 열 명의 경찰이 입은 제복의 색깔은 세 종류였다. 감색 제복의 프랑스 경찰은 7명이었다. 흑색 제복을 입은 브라질 경찰이 3명이었고, 나머지 2명의 제복은 청록색이었다. 한국 경찰이었다. 두 경찰의 오른 어깨에는 태극기가 부착돼 있었다. 반대쪽에는 '대한민국 경찰'이라는 글자 아래 프랑스 국기와 오륜기를 합친 로고를 달았다. 몽마르트르 일대를 순찰한 박준용(36) 경감과 김지현(34) 경위는 '2024년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안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러시아와 3년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올해 국방예산을 대폭 늘리고 재원 마련을 위해 방위세 인상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약 1조7천억 흐리우냐(약 57조원)로 책정했던 올해 국방 지출을 4천953억 흐리우냐(약 16조5천억원) 늘리는 내용의 예산 변경안을 승인했다. 또 부족한 국방비를 대기 위해 현재 1.5%인 방위세 세율을 5.0%로 인상하고 개인 사업자와 기업에도 이 세금을 매기는 법률 개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한 2014년부터 군사력 강화 명목으로 개인 소득의 1.5%를 방위세로 징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재정은 전쟁 장기화로 이미 파탄 직전이다. 올해 지출 3조3천500억 흐리우냐(약 112조원)의 절반을 국방비에 쓰는 데다 수입은 1조7천800억 흐리우냐(약 59조원)에 불과해 해외 원조로 부족한 예산을 채우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전쟁 이전 49%에서 지난해 82%로 급등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내달 1일 지급 기한인 외채 이자 3천500만 달러(약 484억원)를 막지 못할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고질적인 치안 불안을 사회 문제로 안고 있는 브라질에서 젠더 기반 폭력 사건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민·관·군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자체 데이터를 분석해 브라질 치안 현황을 살피는 비정부기구(NGO)인 브라질공공안전포럼(FBSP)은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연례 공안보고서에서 지난해 강간 피해 신고 건수가 8만3천988건으로, 2022년 대비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4만3천869건)부터 체계적인 지표를 만든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6분에 1번꼴로 사건이 발생한 것과 같다"고 현지 매체 G1은 전했다. 전체 중 76%는, 피해자가 14세 미만이거나 장애 또는 심신미약 등으로 성관계 동의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사례라고 FBSP는 덧붙였다. G1은 가장 큰 피해를 본 사람들은 '여성, 14세 미만, 흑인'이라고 특정했다. 또 관련 사건은 대부분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간 뿐만아니라 여성 살해(0.8%↑), 가정폭력(9.8%↑), 스토킹(34.5%↑), 성희롱(48.7%↑) 등 다른 젠더 기반 사건도 대부분 전년 대비 늘어났다고 FBSP는 강조했다. 이와 대조적으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원희룡 대표 후보는 18일 KBS가 주관한 5차 방송토론회에서 나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을 공개한 한동훈 후보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나 후보는 한 후보에게 "마치 제가 사적인 청탁을 한 것처럼 말해서 상당히 놀랐다"며 "패스트트랙 사건 기소가 맞는다고 생각하냐?"고 따졌다. 한 후보는 "신중치 못한 발언이었다고 사과드렸다"면서 "그때 그 기소를 한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이다. 법에 따라 기소된 것"이라고 답했다 나 후보는 "헌법 질서를 바로잡아달라는 요청을 개인적 청탁인 것처럼 온 천하에 알리는 자세를 가진 분이 당 대표는커녕 당원으로서 자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한 후보가 대표가 되면 누가 의회 민주주의 폭거에 나가 싸우겠나"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일반 국민들은 그렇게 개인적인 사건, 본인이 직접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나 후보는 "개인적 사건이요? 제가 저를 해달라고 그런 것인가. 우리 27명이 기소됐다"며 "개인적 사건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니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개인적 사건이라는 말에 다시 한번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제주도의 한 식당이 휴가 나온 장병들에 재룟값만 받았다가 뜻밖의 보답을 받았다고 한다. 해당 식당의 점장이라는 A씨는 18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관련 사연을 전했다. A씨는 “평소 제주도 식당은 관광 식당 이미지가 강해 군인들이 휴가를 나와도 막상 접근하기 어려워하는데 정말 몇 년 만에 장병들끼리만 제주로 휴가와서 저희 식당을 방문했다”고 운을 뗐다. 휴가 나온 군인들을 본 A씨는 “군대에 있는 사촌 동생 생각이 나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휴가 마지막 날이라 아쉬웠는지 장병들이 가장 비싼 음식을 주문하기에 정성을 다해 음식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표현을 잘 못 하는 성격이라 장병들이 나갈 때 재룟값만 계산하고, 주스와 힘내라는 편지를 넣은 봉투를 드렸다”고 덧붙였다. A씨는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은데 막상 드리려니 쑥스럽기도 해서 빠르게 봉투를 전달하며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했다. 다섯 명의 장병은 A씨의 호의에 연신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넨 뒤 식당을 떠났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장병들이 다시 식당을 찾았다. A씨는 “영업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모든 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25만~35만원씩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민생위기 극복 특별조치법(민생회복지원금법)’이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공약이라는 이유로 민주당이 법안을 강행 처리한다며 회의 중간 퇴장했다. 이날 통과한 법안은 이르면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행안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이 후보가 발의한 뒤 민주당의 1호 당론 법안으로 채택된 민생회복지원금법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이재명법”이라고 비판하며 전체회의 중 퇴장해 표결에 불참했다. 퇴장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우린 수해 현장을 챙기겠다. 마음대로 해보시라”라고 비판했다. 행안위는 이날 집중호우 대응을 위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재난 피해 담당 공무원들은 참석하지 않도록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무리하게 법안을 강행 처리한다고 주장했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조은희 의원은 “국민의 명령인가 이재명 의원의 명령인가”라며 “특별법의 본질은 국민 혈세로 나라 빚을 내더라도 이재명을 빛내는 (이재명) 헌정법”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이 법이 정부의 예산편성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검찰이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에게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창원지검은 18일 창원지법 형사3-1부(오택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번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오 군수에게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오 군수는 기자 간담회에서 대범하게 범행해 죄질이 좋지 못하며 이해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오히려 피해자에게 정치적 배후 세력이 있다거나 무고로 고소하는 등 2차 가해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에는 당시 간담회에 참석했던 증인 A씨에 대한 심문도 진행됐다. A씨는 당초 수사 단계와 1심 공판 과정에서 사건 당시 오 군수가 피해자 B씨의 손을 잡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가 항소심에서는 이를 보지 못했다고 번복했다. A씨는 진술을 번복한 이유에 대해 "당초 여자인 B씨 혼자 싸우는 것이 안타까워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실제로 본 것처럼 진술했었다"며 "이 사건으로 여러 건의 고발을 당해 B씨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나만 이용당하는 거 같아 진실을 말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오 군수 측 변호인은 "오 군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화성시청 김주연이 제61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무궁화급(80kg이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연은 18일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무궁화급 결승에서 김아현(화성시청)을 2-1로 꺾고 우승 메달을 받았다. 그는 첫판에서 잡채기로 상대를 넘어뜨렸고, 세 번째 판에선 밀어치기로 승리했다. 같은 날 열린 국화급(70㎏이하) 결승에선 임수정(영동군청)이 이세미(구례군청)를 2-1로 누르고 우승했다. 김시우(구례군청)는 매화급(60kg이하) 결승에서 김채오(안산시청)를 2-0으로 누르고 꽃가마를 탔다. 제61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여자부 개인전 경기 결과 ▲ 매화급(60㎏ 이하) 경기결과 매화장사 김시우 2위 김채오 공동 3위 선채림(구례군청), 김단비(안산시청) ▲ 국화급(70㎏ 이하) 경기결과 국화장사 임수정 2위 이세미 공동 3위 최지우(용인대), 이재하(안산시청) ▲ 무궁화급(80㎏ 이하) 경기결과 무궁화장사 김주연 2위 김아현 공동 3위 박민지(영동군청), 임정수(괴산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