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전원을 초청해 만찬 행사를 열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여러분 정말 고맙다. 덕분에 지난 파리올림픽 기간 내내 정말 행복하고 아주 힘이 났다"며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32개, 종합순위 8위라는 성적도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깨기 어려운 아주 훌륭한 기록도 냈다"며 "양궁의 여자 단체전 올림픽 10연패는 아마 역사상 안 깨질 것"이라고 치하했다. 윤 대통령이 그러면서 "다음에 11연패 하실 수 있죠"라고 말하자 장내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나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윤 대통령이 직접 제안해 제작한 기념 메달인 '국민 감사 메달'이 파리올림 픽 참가 선수 144명, 지도자 90명 전원에게 전달됐다. 이 메달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준 선수들에게 국민의 감사함을 전달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메달 앞면에는 'Team Korea(팀 코리아)'가, 뒷면에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은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이 문구도 윤 대통령이 직접 작성했다.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사망 7명 등 19명의 사상자를 낸 부천 호텔 화재 사고는 건물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인명피해를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7시 39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 객실에서 시작됐다. 이 불로 투숙객 등 7명이 숨졌고, 중상 3명과 경상 9명 등 부상자 1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길은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가득 차면서 투숙객들이 질식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64개 객실이 있는 호텔에는 27명이 투숙하고 있었으나 건물 안에 검은 연기가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대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날 사상자 대부분은 발화지점에서 가까운 호텔 8∼9층 객실 내부와 계단·복도 등지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여성은 호텔 건물 8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특히 사망자 중 일부는 호텔에서 외부 지상에 마련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숨지기도 했다. 소방 관계자들은 이들이 호텔 내부에 가득 찬 연기 때문에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로 대피하지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의 하마스 지하터널에서 발견된 이스라엘 인질 6명의 시신에서 총상이 발견되면서 이들이 하마스 대원들에 의해 처형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과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국립 법의학 연구소인 아부 카비르 연구소는 지난 20일 칸 유니스의 지하 터널에서 발견된 인질 시신들을 검사한 결과 6구의 시신에서 총상이 발견됐다면서, 이들이 하마스 대원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인질 가족 모임도 시신에서 발견된 총상을 근거로 이들이 산채로 붙잡힌 뒤 터널 내에서 살해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채널12 방송에 따르면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의 움직임이 포착되자, 이를 인질 구출 작전으로 인식하고 인질들을 처형했을 것으로 이스라엘군은 보고 있다. 다만, 연구소 측은 인질들의 정확한 사인을 특정하지는 않았으며, 인질 시신 인근에서 발견된 다른 4구의 시신이 하마스 대원들의 것인지도 확인하고 있다. 1주일 넘게 칸 유니스에서 인질 추적 작전을 벌여온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새벽 콘크리트 벽 뒤에 숨겨진 터널에서 6구의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9명의 사상자가 난 경기 부천시 중동 호텔 화재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23일 행안부가 밝혔다. 이날 오전 9시께 화재 현장에 도착한 이 장관은 지준호 부천소방서장으로부터 화재 사고 발생 및 수습 상황을 보고 받고, 현장을 살폈다. 그는 "이번 화재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그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오후 7시 39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 사상자 대부분은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810호 객실 인근의 투숙객들로 파악됐다.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도쿄전력이 22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원자로에 남은 핵연료 잔해(데브리) 반출을 시도했으나, 준비 과정에서 작업을 중단했다고 교도통신과 NHK 방송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7시 24분께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핵연료 잔해 시험 채취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작업자가 핵연료 잔해 반출 장치를 밀어 넣는 파이프 설치와 관련해 실수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 오전 8시 53분께 준비작업을 중단했다. 교도통신은 "첫 핵연료 잔해 채취는 스타트 라인 바로 앞에서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작업을 재개하지는 않을 방침이며 23일 이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고바야카와 도모아키 도쿄전력 사장은 취재진에 "원인을 조사한 뒤에 대책을 확실히 공유하고자 한다"며 "데브리의 시험 반출은 원전 폐기에서 가장 중요한 국면으로, 확실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서 조급하게 굴어서 큰 문제가 생기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중하게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후쿠시마현을 찾아 작업 중단 원인을 조사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1심에서 시효 만료 문제로 일본 기업이 승소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들의 손해배상 소송이 2심에서 또 잇따라 뒤집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6-2부(지상목 박평균 고충정 부장판사)는 사망한 강제노역 피해자 정모씨 자녀 4명이 일본제철(옛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총 1억원을 지급하라"고 22일 판결했다. 원고 패소로 판결한 1심을 깬 것이다. 정씨는 생전에 1940∼1942년 일본 이와테(岩手)현의 제철소에 강제 동원돼 피해를 봤다고 진술했고, 이를 바탕으로 유족은 지난 2019년 4월 2억여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날 같은 법원 민사항소7-1부(김연화 해덕진 김형작 부장판사)도 사망한 강제노역 피해자 민모씨의 유족 5명이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1심을 뒤집었다. 재판부는 일본제철이 유족들에게 총 8천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민씨는 1942년 2월 일본제철이 운영하는 가마이시 제철소에 강제로 끌려가 약 5개월간 일했다. 1989년에 사망한 민씨를 대신해 민씨의 자녀 등 유족은 2019년 4월 일본제철을 상대로 약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각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강원 춘천시의 재단법인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디지털 '랩온어칩'(Lab-on-a-Chip) 플랫폼 구축이 본궤도에 올랐다.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된 프로젝트로, 최근 관련 예산을 확보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게 됐다. 이 사업은 체외진단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체외진단 시스템(칩+장비)의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랩온어칩은 마이크로 수준에서 시료의 유체 및 흐름을 조절하는 미세유체 기술을 활용해 하나의 칩 위에서 시료의 혼합, 반응, 분리, 분석의 전 실험단계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구현한 장치다. 바이오칩의 일종으로 '하나의 칩 위에 실험실을 올려놓았다'는 의미로, '칩 속의 실험실'이나 '칩 위의 실험실'로 통한다. 플라스틱·유리·규소(실리콘) 등의 소재를 사용해 나노(10억분의 1) 리터 이하의 미세 채널을 만든다. 이를 통해 극미량의 샘플이나 시료만으로 기존의 실험실에서 할 수 있는 실험이나 연구 과정을 신속하게 대체할 수 있다. 특히 차세대 진단 장치로 주목받는다. 이 칩을 이용하면 한 방울의 피로도 각종 암 진단이나 적혈구·백혈구의 세포 수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판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22일 오후 2시. 서울 시청광장에 민방위 훈련 사이렌이 울려 퍼졌다. 평일에도 많은 차량이 오가는 세종대로 왕복 9차선 도로와 주변 인도의 이동이 통제되면서 이 일대는 금세 한산해졌다. 텅 빈 도로에 나타난 119 소방차 3대와 경찰차 등 긴급출동차는 경광등을 켜고 광화문 네거리 방향으로 막힘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이날 을지연습 및 민방위 훈련과 연계해 실시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전국 소방서별로 차량 정체구간이나 전통시장처럼 소방차 통행이 곤란한 지역 등 15㎞ 내외 1개 구간을 자체적으로 선정해 15분간 진행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국 260곳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경찰차, 소방차 등 1천664대가 투입됐다. 오후 2시 10분께 세종대로의 차량 통제가 해제되자 도로는 다시 쏟아져 나온 택시, 승용차, 오토바이, 버스 등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이때 119 소방차가 비상 사이렌을 켠 채 광화문 광장에서 시청광장 방향으로 다시 출동했다. 일반 차량이 소방차를 에워싼 상황에서 진행된 길 터주기 훈련은 일부 차량이 매끄럽게 진로 양보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긴급차량은 가다 서기를 반복하기도 했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포항에 있는 양식장 어가가 전부 폐업하기 일보 직전입니다. 매일 수천마리에서 수만마리씩 죽어 나가고 있습니다." 22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에서 만난 양식장 업주 이태형씨는 최근 바닷물 고수온 현상으로 양식장 운영이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씨는 바닷물을 끌어들여 육상에서 강도다리를 키우는 양식장업을 하고 있다. 경북 동해안에서는 지난 8일 포항 호미곶∼울진 북면 연안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데 이어 12일 울산 강양항∼호미곶 북단 연안으로 확대됐다. 이 때문에 도내에서는 지난 8일부터 양식장에서 강도다리나 넙치 등 물고기가 폐사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양식장이 있는 포항에서는 21일까지 119만마리(7억5천여만원)가 폐사했다. 전체 사육량 1천317만마리의 9% 수준이다. 이씨 양식장에서는 지금까지 6만여마리가 죽었고 22일 하루에 5천마리가 죽는 등 피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구룡포읍에 있는 또 다른 양식장에서는 3일 사이 50만마리 가까이 폐사했다. 이씨는 "표층수를 활용해 양식장에서 강도다리를 키우는데 최근에는 표층수 온도가 32도까지 올라갔다"며 "이 정도 온도면 물고기가 그대로 익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