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어린이와 청소년 12명이 희생된 헤즈볼라의 골란고원 로켓 공격으로 이스라엘의 전면적인 보복 공격 가능성이 커지자 국제사회가 긴급히 움직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골란고원 로켓 공격의 배후로 헤즈볼라를 지목하고 강력히 비난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 공격은 레바논 헤즈볼라에 의해 수행됐다"며 "이는 그들의 로켓이었고, 그들이 통제하고 있는 지역에서 발사됐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어 "마땅히 규탄해야 한다.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헤즈볼라를 포함, 이란의 지원을 받는 모든 위협에 맞서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성명은 "미국은 또한 블루라인(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국경)을 따라, 모든 공격을 종식하고, 양측 민간인들이 안전하게 자신들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외교적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로켓 공격을 규탄하면서도 "이스라엘 정부와 대화하고 있으며 충돌이 악화하거나 확산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과거 레바논을 통치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9일 신임 사무총장에 PK 재선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을 임명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을 공개했다. 사무총장은 재정과 인사권 등 당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핵심 요직이다. 한 대표는 취임 후 첫 인선으로 자신의 비서실장에 친한(친한동훈)계 재선 박정하 의원을 임명한 데 이어 사무총장에 친한 성향으로 분류되는 서 의원을 발탁했다. 서 사무총장은 행정고시 합격 후 경찰에 입직해 울산지방경찰청장, 경찰대 학장 등을 역임했고, 21대 총선 때 금배지를 달았다. 5선을 지낸 서병수 의원의 친동생이다. 초선이던 21대 국회에서는 이준석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다. 서 총장은 계파색이 엷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동료 의원들과 두루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지도부 일원으로서 당정 관계와 원내 지도부와의 소통 등에서 한 대표를 도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을 비롯해 나머지 주요 당직은 '백지상태'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인선이 완료되는 대로 차례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원내대표와 협의가 필요한 정책위의장 인선은 교체와 유임을 두고 당내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광양시 광양읍에는 동천과 서천이 각각 흐르고 있다. 지난 27일, 광양시와 순천시에서 거주하는 "영산강유역환경청 소속 명예감시원" 광순환경동호회 회원 20여 명이 광양읍의 서천변 일대에서 정기회의를 갖고 “자연은 아름답게, 환경은 깨끗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서천변과 공원 주위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최근 장맛비로 떠내려온 비닐, 나무, 페트병 등 각종 오물과 쓰레기를 수거하며 자연보호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청결 활동은 7월 정기 광순환경동호회 모임 날에 맞춰 실시되었다. 서천 분수대에서 시작된 환경정화 활동은 체육시설과 잔디광장을 지나 2.3km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회원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자율적으로 쓰레기를 비닐, 일반쓰레기 등으로 분리하여 처리했다. 이어 서산 입구 데크길과 주위의 오물까지 수거하는 활동을 끝내고, 회원들은 어깨띠를 두르고 서천 주변에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환경 캠페인도 실시했다. 김영주 광순환경 동호회 회장은 “무더운 날씨와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신 회원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우리 광순환경동호회원들 모두는 하천 주변과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어족 자원을 고갈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돼 조업이 철저히 금지된 일명 '쌍끌이' 조업을 하다 도주하던 어선 2척이 해양경찰의 해상 초계기와 경비 함정의 합동 단속에 검거됐다. 26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무안항공대의 해상 초계기 CN-235호기는 24일 오후 2시 전 남 여수시 돌산도 앞 바다에서 10톤급 선박 2척이 150m 간격의 거리를 두고 나란히 느린 속도로 항해하는 것을 발견했다. CN-235호기는 이들 선박이 이 해역에 자주 출몰하는 불법조업 어선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즉시 항공기 내의 감시장비를 가동, 불법 조업 확인 및 채증 작업에 들어갔다. 해경 초계기 내에는 열광학 장비 등이 탑재돼 원거리에서도 승선원들의 손놀림까지 확인할 수 있다. 해양경찰이 채증한 자료에는 이들 두 어선이 그물을 함께 끈 후 이 그물을 선박 위로 끌어올리는 영상까지 담겼다. 채증을 완료한 CN-235호기는 즉시 이 자료를 인근 해역을 경비 중이던 경비 함정에 전송하고 합동 단속에 들어갔다. 해경 초계기의 반복된 공중 선회와 경비함정이 기동해 접근해 오고 있음을 알아차린 어선들은 도주하기 시작했다. 경비 함정이 뒤를 따르며 정선 명령을 내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여자친구의 사업에 거액을 투자했다가 돈을 돌려받지 못하자 앙심을 품고 그의 모친을 살해한 남성에게 징역 35년이 확정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살인·살인예비·특수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오모 씨에게 이같이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7일 확정했다. 오씨는 지난해 7월 21일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흉기로 여자친구의 모친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오씨는 여자친구에게 9천만원을 빌려주고 그가 운영하는 부동산 대행업에도 4억원을 투자했으나 약속된 수익금을 받지 못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여자친구의 모친이 수익금 지급을 막고 있다고 생각해 모친에게도 앙심을 품었다고 한다. 오씨는 범행 전날 흉기를 챙겨 집 앞까지 갔다가 망설임이 생겨 단념했다고 한다. 그러나 다음날 여자친구로부터 결별을 통보받자 화가 나 다시 찾아가 범행했다. 범행 당시 여자친구는 외출 중이었다. 오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전화해 자신이 범행했다고 자수했다. 1심과 2심 법원은 오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오씨가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징역 35년 선고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티몬과 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하는 가운데 해당 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들이 개인정보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6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옛 트위터) 등에는 티몬과 위메프 회원 탈퇴 방법을 문의하는 포스팅이 최근 일주일간 100개 가까이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위메프가 파산할 경우 내 이름과 주소, 구매 이력 등 개인정보는 어찌 되는 것이냐"며 "사이트 탈퇴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썼다. 위메프와 티몬에 직접 가입한 경우 뿐만 아니라, 네이버나 카카오 등 다른 아이디와 연동한 경우 등 각종 가입 상황에 대한 탈퇴 절차를 공유하는 답글도 잇달아 올라왔다. 사회 초년생 시절 가입한 위메프를 탈퇴하기 위해 10여년 만에 접속했다고 밝힌 직장인 이모(37) 씨는 "정산 지연 사태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사이트를 찾았지만, 아이디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러한 이유로 웹사이트 회원 탈퇴 처리를 대행해주는 '웹사이트 회원 탈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개인정보 포털'에 접속했지만, 이용자가 몰려 접속 대기가 떴다는 인증 글도 나왔다. 지난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은 대회가 안전하게 치러질지 가늠해볼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개막 후 대회 기간에는 각국 선수들, 관중, 미디어 관계자들이 여러 경기장에 분산해있지만, 이날만큼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사상 처음으로 수상 행진 방식으로 열리면서 기존처럼 경기장 내에서 진행될 때보다 보안 위험이 커진 상황이다. 약 7천명의 선수가 배를 타고 센강 6㎞를 행진하고 강변에는 약 30만명의 관중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도 참석한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가자지구 전쟁은 대회 기간 테러에 대한 불안함을 높이는 요소들이다. 26일 열리는 올림픽 개회식에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철통 보안'이 가동된 이유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는 잠수부와 음파 탐지기 등을 활용해 폭탄이 있는지 센강 바닥까지 훑었다. 수상 행진에 쓰이는 배와 강변에 정박해있는 배들도 폭탄 탐지견과 전문가의 검사를 거쳤다. 필요시 센강의 물길을 차단하는 장벽과 그물망도 설치될 수 있다고 한다. 물길뿐 아니라 하늘길도 예외가 아니다. 개막식 시작 전부터 파리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요원들의 정보가 외부로 흘러 나간 정황이 포착돼 군 당국이 수사하고 있다. 26일 군에 따르면 군 수사기관은 정보요원들의 신상과 개인정보를 비롯한 기밀이 유출됐다는 단서를 확인하고 해당 내용이 북한 또는 제3국으로 넘어갔을 가능성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세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보사령부는 국군의 해외 및 대북 군사 정보 수집을 담당하는 첩보부대다.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부산 앞바다에서 이안류에 휩쓸린 60대를 현직 구의원이 구조했다. 26일 해운대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수영하던 60대 A씨가 이안류에 휩쓸렸다. A씨는 지인들과 함께 바다 수영을 하다가 이안류에 휩쓸려 먼바다 방향으로 떠내려갔다. 당시 현장에 있던 김백철(54) 해운대구의원은 이를 목격하고 A씨와 함께 수영하던 사람의 구명부이를 빌려 바다에 뛰어들어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민간 수상구조대에 인계된 뒤 무사히 귀가했다. 김 구의원은 "평소 바다 수영을 즐긴다"며 "이날도 수영을 막 마치려는데 A씨가 100m 가까이 이안류에 밀려 나가는 걸 보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김 구의원은 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해운대 바닷가에서 수상 봉사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