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1천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뜯은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주작 감별사(본명 전국진)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공갈, 협박, 강요 등의 혐의를 받는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손 부장판사는 "혐의 사실이 중대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이들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는 지난해 2월 쯔양과 전 남자친구 간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며 그 조건으로 쯔양으로부터 5천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구제역은 이와 관련, "리스크(위험) 관리를 위한 용역을 먼저 부탁한 건 쯔양 측이었고, 이에 대해 어쩔 수 없이 (용약)계약을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0일 쯔양이 과거 술집에서 일했다는 것 등을 빌미로 구제역, 주작 감별사 등 유튜버들에게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쯔양은 이후 직접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사무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경찰 간부가 숨졌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병원 치료를 받아오던 40대 A 경감이 26일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A 경감은 19일 오전 사무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동료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이레 만에 숨졌다. 그는 당시 뇌출혈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확인 중이다. 최근 서울에서는 경찰관이 쓰러지거나 숨지는 일이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18일에는 관악경찰서 B 경감이 출근길 지하철에서 쓰러져 병원 검사를 받은 뒤 당일 퇴원했다.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에는 업무 과중을 주변에 호소하던 관악서 C 경위가 목숨을 끊었다. 관악서는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2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중일 외교 수장이 대면한 것은 지난해 11월 말 부산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때 만난 이후 8개월 만이다. 왕 주임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이날 약 5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현재 중일 관계가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퇴보하는 중대 국면(관건적인 단계)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그는 이어 "중일 관계의 난관을 극복하고 방해·간섭을 제거함으로써 올바른 궤도에서 장기 발전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양국에는 큰 가능성과 함께 어려운 현안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양국이) 이웃 나라이자 국제사회 일원으로 공존하는 가운데 중층적이고 끈질긴 대화를 거듭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전했다. 두 장관은 이날 양국 간 주요 쟁점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문제로 다시 신경전을 벌였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왕 주임에게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22대 국회에서 거대 야당의 독주가 한층 거칠어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거야(巨野)의 탄핵 구호는 일상화됐다. 170석의 압도적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사에 전례 없는 '기관장 직무대행' 탄핵을 추진하는 등 방송통신위원회 대상 탄핵소추만 벌써 세 번째 발의했다. 장관급(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26일까지 사흘째 강행한 것 역시 전례가 없는 일이다. MBC 등 공영방송 경영진 교체와 직결되는 방통위 의사결정 구조를 놓고 야당의 입법·탄핵 독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당으로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외에 마땅한 대응책이 없는 실정이다.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을 수행하던 이상인 부위원장은 이날 자신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즉시 재가했다. 민주당이 발의한 탄핵안이 이날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직무가 정지돼 방통위 기능이 수개월간 마비되기 때문에 '자진사퇴'라는 우회로를 택한 것이다. 이 직무대행 1인 체제로 운영 중이던 방통위는 이날 그의 사퇴로 상임위원 정원 5명 전원이 없는 초유의 공백 사태를 맞았다. 민주당의 방통위 상대 탄핵소추는 이동관·김홍일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경기도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장애인 건강검진기관 지정 공모에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과 파주병원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에서는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으로 2018년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2023년에 성남시의료원이 지정된 바 있다. 이번 공모 결과로 경기도에서는 4개의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을 갖게 됐다. 장애인은 의료기관 접근성이 비장애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조기 진료와 예방적 건강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별도로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을 운영해야 한다. 이는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장애인이 편리하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시설 및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대상자가 예약 또는 현장 접수 시 동행 서비스, 안내문 비치, 시각·청각 안내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도내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은 등록장애인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지정 병원에 전화 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다만 현재 이용 가능한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뿐이며, 나머지 3곳은 기준에 맞는 시설과 장비를 준비 중이다. 성남시의료원은 올해 하반기 개소 예정이며, 올해 선정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과 파주병원은 내년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동료 여경을 성추행한 전직 경찰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단독 정은영 부장판사는 26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A(60)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40시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3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내렸다. 충남 천안의 한 경찰서 지구대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3월 26일 오후 7시께 천안 서북구의 한 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회식하다 옆자리에 앉은 여경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회식을 마치고 지구대로 돌아온 뒤에는 근무 복귀하는 또 다른 여경을 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정 부장판사는 "높은 수준의 준법 의식과 청렴성이 요구되는 경찰 공무원의 지위에 있으면서 같은 경찰 공무원을 강제 추행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추행 정도가 그다지 중하지 않고 피해자들과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지난 19일(현지시간) 별세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주한 베트남대사관에 국내 재계 총수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였던 쫑 서기장은 2011년 서기장직에 오른 뒤 14년간 권좌에 머무르면서 베트남전이 끝난 1975년 이후 최장수 서기장으로서 베트남을 통치해 온 인물로, 국내 재계 총수를 비롯한 기업인들과도 인연을 맺어왔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해외 출장에 앞서 주한 베트남대사관에 마련된 고인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부 호 주한 베트남대사를 만나 베트남 국민에게 애도를 표했다. 이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 국민과 한마음으로 서기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강한 신념과 영도력을 늘 기억하며 베트남과 한국의 발전에 더욱 힘쓰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회장은 앞서 2014년 10월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한 쫑 서기장을 맞아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전날 주한 베트남대사관을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최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의 번영을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선수 간 하극상 논란 속에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축구대표팀을 보면서 "창의성과 원팀 정신(협동심)의 오묘한 관계를 새삼 깨달았다"고 자신의 에세이를 통해 밝혔다. '축구의 시대-정몽규 축구 30년'을 펴낸 브레인스토어 출판사는 26일 "정몽규 회장이 올해 초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통해 얻은 교훈을 서술한 대목은 현재 국가대표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책에 담긴 내용 일부를 소개했다. 정 회장은 1월 10일 카타르 현지에 도착해 선수들과 지원 스태프를 포함한 선수단 앞에서 "50명이 넘는 혈기왕성한 젊은 남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감정의 기복도 있고 예민한 일도 발생할 것이다. 짜증도 나고 마음에 안 드는 일도 있겠지만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면서 응원해야만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며 "옆의 선수가 나의 모자라는 것, 나의 실수를 막아줄 수 있다는 신뢰가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하나가 되고 각자의 기분이나 느낌을 그대로 표출하지 않고 절제되고 성숙한 태도를 보여야만 원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대표팀은 이후 대회 준결승에서 요르단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미국 민주당 내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정치권에는 없던 그의 독특한 연설 스타일도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민주당 내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배경에는 비유와 젊은 층의 언어를 구사하는 그만의 독특한 연설 스타일이 있다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검사 출신인 해리스 부통령이 법조인답게 정확하고 세부적 사실에 기반한 말을 하면서, 여기에 자신의 어머니 등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일화나 비유 등을 활용해 지혜를 더한다고 짚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는 온라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리스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짧은 콘텐츠)이 된 '코코넛 나무' 영상이 있다. 이 영상은 해리스 부통령이 한 연설에서 "모든 일에는 맥락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자신의 어머니가 "너는 네가 코코넛 나무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줄 아니?"라고 말했다는 일화를 비유적으로 가져온 것다. 이는 당초 공화당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비난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유하기 시작했지만, 해리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체 후보로 등판한 뒤에는 해당 발언 뒤 호탕하게 웃는 모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