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조선 전기 문신 노수신(1515∼1590)의 '소재선생문집' 책판을 미국 경매에서 낙찰받아 국내로 환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노수신은 조선 전기 충청도 관찰사와 우의정·좌의정·영의정 등을 지냈고, 퇴계 이황 등과 학문적으로 교류하며 성리학 발전에도 힘쓴 인물이다. 소재선생문집은 노수신의 글을 모은 문집이다. 이번에 환수한 책판은 제6권 시(時)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연구원이 외국 경매사이트를 살펴보던 중 책판을 발견해 최근 구입해 가져왔다. 이 책판이 언제 반출돼 누구의 손에 있었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반출 후 장식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표면에 황금색 칠을 한 흔적이 있어 국외 반출 유물이 해외에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알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김낙중 원장은 "충청도 문화유산을 환수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역사와 문화를 되찾았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20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탈락한 정봉주 전 의원에게 "국민의힘으로 들어와 명팔이(이재명 팔이) 도적을 토벌하자"며 입당을 제안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시 형식을 차용한 '오랜 친구 정봉주에게 주는 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글에서 "전당대회에 출마해 초기에는 승리를 구가하더니, 개딸(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을 공격해 패전하고 말았으니 슬프고 슬프도다"라며 "민주당은 잊어버리더라도 스스로 당당함은 잊지 말고 국민의힘으로 들어와 명팔이 도적을 토벌하자"고 적었다. 김 최고위원은 "1644년 3월 명·청 전쟁 당시 산해관의 명나라 정예군을 지휘하던 영원총병 오삼계가 청나라 섭정 예친왕 도르곤에게 보낸 밀서 '입관토적'(관에 들어와 도적을 토벌해달라)을 차용해 쓴 글"이라며 "이제 이 글을 오랜 친구 정봉주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님께 보낸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초반 선두를 달렸으나, 중반부에 불거진 '명팔이' 논란으로 이 대표 측 강성 지지층과 대립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결국 탈락했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20일 오전 울산 전역에서 차량이 침수되고 사람이 집에 갇히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에는 142㎜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며 갑작스럽게 도로에 물이 차올라 출근하던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7시 50분까지 울산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 서동에는 총 51.4㎜의 비가 내렸다. 다만 자동 기상관측장비(AWS)가 설치된 지점별로 온산 142.0㎜, 울기 104.5㎜, 간절곶 98.0㎜에 달했지만, 삼동은 34.0㎜, 두서 36.5㎜, 울산공항 43.0㎜에 그쳐 지역 내 편차가 컸다. 140㎜가 넘는 비가 쏟아진 온산은 비철금속, 정유, 화학 등 각종 공장이 위치한 공단 지역이다. 출근 시간대 쏟아진 폭우에 도로가 침수되며 공단 내 차량 11대가 물에 잠겼고, 인근 마을에서도 차량 4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삽시간에 승용차 절반 높이까지 빗물이 차오르자, 미처 탈출하지 못한 운전자들은 비상등을 켠 채 꼼짝없이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 한때 한국제지 앞 도로와 원산사거리 등 일부 도로 진입이 통제됐다. 하지만, 약 2시간 만에 물이 모두 빠지면서 지금은 정상적으로 통행할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처음 본 여성을 골목으로 끌고 가 농구화를 신은 발로 얼굴을 차는 등 무차별 폭행해 중상을 입힌 축구선수 출신 4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7부(부장판사 신헌기)는 20일 강도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된 권모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우울증 등으로 인해 범행을 저지른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범행 내용이 너무 안 좋다"며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하지만 예전 축구선수였던 피고인이 발로 상당 시간을 폭행하면 어떻게 되는지 더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범행 횟수나 내용을 보면 미필적으로나마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고 검찰이 구형한 무기징역에 상응하는 처벌을 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살인 미수에 그쳐 법정형인 무기징역에서 감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권씨는 앞선 재판에서 "만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러 살해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권씨는 기소된 후 세 차례 재판에서 공황장애를 이유로 불출석했다가 재판부가 피고인 없이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경고하자 지난달 19일 처음 법정에 나왔고 지난 13일 예정됐던 선고일에도 불참했다. 지난 2월 6일 새벽 부산 서구의 한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인천 대표 축제 중 하나인 소래포구축제의 대행업체 선정과 업체 감독 업무가 부실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인천시는 남동구 대상 종합감사에서 소래포구축제 행사 대행 업무가 부적절했다고 판단하고 담당 공무원 A씨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21년과 2022년에 소래포구축제 행사 대행업체로 B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평가 업무를 태만하게 진행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는 당시 B사의 전문인력 참여현황 서류와 사업수행실적 증빙서류가 제대로 제출되지 않았으나 마치 정상 제출된 것처럼 점수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2021년에는 업체 순위가 뒤바뀌면서 3위로 평가돼야 할 B사가 1위 우선협상대상자로 잘못 선정됐다고 시는 판단했다. B사는 또한 평가 때 제시한 행사 참여 전문인력 인원보다 적은 인원을 행사 용역 착수계 서류에 기재했으나 남동구는 별다른 보완·제재 조치를 하지 않았다. 또한 행사 총괄 책임자인 B사 대표는 용역 기간에 다른 공연·축제의 과업관리 책임자도 맡으면서 겸직금지 규정을 위반했으나, A씨는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B사는 전담조직 구성이나 전담인력 프로필·비상연락체계 제출 등 과업 지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2명을 살해하고 12명을 다치게 한 '분당 흉기 난동범' 최원종(23)이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1부(김민기 김종우 박광서 고법판사)는 20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최원종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은 경우에는 이를 존중함이 타당하다"며 "원심은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완전히 격리하고 자유가 박탈된 수감생활 통해 피고인의 재범을 방지하고자 피고인에게 사형 외에 가장 무거운 형벌인 무거운 형벌인 무기징역 선고했다. 이 법원이 숙고해 내린 결론도 원심과 같다"고 판시했다. 최원종은 지난해 8월 3일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분당점 부근에서 모친의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5명을 들이받고, 이후 차에서 내려 백화점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 중 차에 치인 김혜빈(당시 20세) 씨와 이희남(당시 65세) 씨 등 2명은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숨졌다. 1심에서 검찰은 최원종에게 사형을 구형했고,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법원은 최원종의 심신미약 상태를 인정하면서도 이를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이 진행 중인 20일 중부전선에서 UFS 연습과 연계한 육군 7포병여단 지상군구성군사령부(지구사) 대화력전 훈련이 실시됐다. 지구사는 전시에 한미가 연합으로 구성하는 사령부를 뜻하며, 대화력전은 포병 화력 등을 동원해 적의 모든 타격 수단을 전시 초기에 궤멸시키는 작전을 말한다. 7포병여단은 지구사 대화력전 태스크포스(TF) 부대로, 이날 오전 8시 강원도 철원군 문혜리에서 진지를 점령한 K9A1 자주포 18문에 사격 명령을 하달했다. 이들은 이날 1시간 동안 산 너머 표적지로 약 140여발 포탄을 발사한 뒤 훈련을 마쳤다. 이번 훈련을 지휘한 7포병여단 강혁 준장은 "기동군단 화력 전투 부대답게 UFS 연습 기간 실전적 교육훈련으로 최상의 화력전투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일 대구·경북 통합 추진에서 시도 입장차가 분명한 청사 문제와 관련해 "청사 위치와 관할구역 등 문제는 지역 대표와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종합적인 검토와 협의를 거쳐 결정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지금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대부분 합의한 내용인 자치권 강화와 재정 확보를 위해 시도가 힘을 모아 중앙부처와 협의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통합을 통한 완전한 자치권과 자치입법권 강화, 확실한 재정 보장과 재정 자율성 강화, 시군 자치권 강화, 균형적 발전을 위한 현행 청사 유지라는 통합의 기본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각각 통합 법률안을 공개했으나 청사 문제와 관련해 큰 이견을 보인다. 도는 현행 대구시청과 경북도청 청사를 유지하되 시도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충분한 검토와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대구청사, 북부청사, 동부청사를 두고 청사별 시군구의 관할구역을 정하는 안을 공개했다. 도는 시안에 따르면 대구청사는 대구 9개 구군에 경북 남서부권 11개 시군을 더한 20개 시군구와 인구 366만명을 관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웹툰 작가 이말년(침착맨·본명 김병건)이 내 얼굴을 그려준다면 어떨까? 20일 웹툰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다음 달 초 인공지능(AI) 서비스 '웹툰 캐리커처'에 이말년 작가 그림체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웹툰 '이말년 서유기', '이말년씨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붓펜으로 쓱쓱 그린 듯한 특유의 그림체가 반영된 캐리커처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웹툰 캐리커처는 이용자가 자기 얼굴 사진 한 장을 넣으면 특정 작가의 웹툰 그림체로 캐리커처 6장을 그려주는 유료 서비스다. 사진을 웹툰처럼 바꿔주는 '툰필터' 서비스보다도 고도화돼, 실제 캐리커처처럼 이용자의 얼굴형이나 이목구비 특징이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22일부터 조석 작가의 웹툰 '마음의 소리' 그림체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용자 반응이 좋아 이말년 작가 그림체를 새로 추가하게 됐다. 이 서비스는 출시 3주 만에 누적 접속자 수 50만명을 돌파했다. 네이버웹툰의 또 다른 AI 사진 변환 유료 서비스인 '이번생엔 로판여주'의 4개월 치 매출을 단 일주일 만에 따라잡기도 했다. 네이버웹툰은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내놓고 반응이 좋은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