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전남대 병원과 조선대 병원이 전공의 결원 규모 통보 마감 시한이 다가왔음에도 사직 처리를 보류하고, 일부 결원에 대해서만 하반기 채용을 신청했다. 18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측은 전공의 231명이 제출한 사직서 수리를 보류하고, 당분간 복귀를 설득하기로 했다. 전날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수평위)에 제출해야 할 하반기 전공의 모집 대상 인원으로는 28명만 신청했다.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등 상반기에 확보하지 못한 전공의 정원이다. 병원 측은 일단 해당 인원에 대한 충원을 신청하고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차지하는 정원에 대한 추가 채용 신청은 향후 상황을 보고 판단하기로 했다. 조선대병원도 전공의 96명의 사직 처리를 보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임용을 포기한 인턴 36명, 정원 미확보 레지던트 4명 등 총 40명만 수평위에 신청한 상태다. 조선대병원 관계자는 "실제 사직 여부에 대해 여전히 입장을 밝히지 않은 전공의가 대부분"이라며 "사직 의사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보고 사직서 처리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료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기준으로 전국 수련병원 211곳의 전공의 복귀율은 평균 10%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100억원대 명품 의류와 가방을 국내로 들여오면서 허위로 수입 신고를 해 세금을 탈루한 구매대행업자들이 당국에 적발됐다. 인천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30대 해외 직접구매(직구) 대행업자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 등은 2018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프랑스에서 명품 의류와 가방 등 9천800여점(시가 103억원 상당)을 국내로 들여오면서 허위 수입신고를 해 관세와 부가세 3억7천만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미화 150달러 이하 본인 사용 물품은 정식 수입신고와 관세 등을 면제하는 '해외직구 간이통관제도'를 악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이 수입한 명품은 정식 수입신고 대상이지만, 이들은 물품 가격을 실제보다 낮춰 신고하면서 관세 등을 면제받았다. 또 정식 수입신고를 하고 명품을 들여올 때도 물품 가격을 실제보다 30% 정도 낮게 신고해 세금을 적게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액 해외직구 면세제도를 악용한 불법행위를 지속해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18일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일대 아파트 단지 등 2천900여 가구가 한때 정전을 겪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께 구영리 한 중학교 안에 있던 나무의 가지가 부러지면서 학교 밖에 있던 전봇대 전선을 덮쳤다. 이 때문에 주변 주택과 아파트 단지 3곳이 정전됐고, 엘리베이터가 멈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별다른 인명피해 신고는 없었다. 한전은 30여분 만에 복구를 완료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남부지방에 이어 서울과 수도권을 강타한 집중호우의 변수는 '중규모 저기압'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수도권 등 중부지방 출근길에 '물벼락'이 떨어졌다. 이날뿐 아니라 이번 장마철에는 1시간에 30㎜ 정도 내리는 비는 집중호우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곳곳에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전날 아침 1시간에 101.0㎜ 비가 온 경기 파주시(문산읍 운천리)에는 이날 새벽에도 1시간 동안 75.1㎜가 쏟아졌다. 파주시처럼 이날 들어 오전 8시까지 1시간에 50㎜ 이상 비가 내린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설치 지점은 무려 20곳에 달한다. 시간당 50㎜ 이상 호우가 오면 거리에 물이 차오르면서 사람의 보행과 자동차 운행이 어려워진다. 현재 장맛비는 기본적으론 남부지방까지 세력을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고온다습한 남서풍과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건조공기가 충돌하면서 남북으로 폭이 좁은 비구름대(정체전선)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극한호우를 부르는 것은 정체전선상 수시로 발달하는 '중규모 저기압'이다. 북반구 저기압에선 반시계방향으로 바람이 불어 나간다. 이에 '정체전선상 저기압'이 형성되면 북태평양고기압과 함께 남서풍을 일으켜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18일 오전 9시 20분을 기해 오산천 인근 주민들은 매홀중 등 인근학교 대피소(대피소 변경)로 대피 및 차량이동하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현재 대피명령이 내려진 곳은 은계동, 오색시장 일대, 궐동지역 등이다. 앞서 한강홍수통제소는 오전 8시 40분을 기해 오산시 누읍동 오산천 탑동대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통제소는 홍수특보 단계를 30분 만에 격상한 것이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오전 8시 10분 오산천 홍수주의보를 내렸다가 물이 계속해 불어나자 30분뒤 홍수경보로 격상했다. 오산천 홍수경보 발령 기준 수위는 4.0m, 현재 수위는 4.35m다.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기상청은 18일 오전 9시 15분을 기해 아산·예산에 호우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하고 하천 근처에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18일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내 29개 하천 출입이 통제됐다.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 내부순환도로 성수방향 일부 구간(마장∼성동), 증산교·사천교·영동1교·철산교 하부 도로 통행이 통제됐다. 잠수교 인도 보행자 통행도 중단됐다. 서울 시내 둔치주차장 4곳도 진입이 통제됐다. 목감천과 도림천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전날 밤 11시 강우 상황과 관련해 '주의' 단계인 1단계를 발령했고, 호우 경보가 내려지면서 이날 오전 7시 35분부터 '경계'인 2단계로 상향해 비상 근무를 하고 있다. 현재 빗물펌프장 45개소도 가동 중이다. 청계저수지와 서울숲 등 호수 5곳에서는 가용부지에 일시적으로 빗물을 저장하는 '10cm 빗물 담기' 활동을 통해 2만t(톤)을 저류했다. 시 공무원 382명과 25개 자치구 3천94명은 밤 사이 폭우에 대비한 상황근무를 했다고 시는 밝혔다. 이들은 전날 밤 11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지하차도 9곳에 대해 배수로를 청소했고 98곳에 담당자를 배치했다. 이 밖에 빗물받이 시설을 청소하고 점검했으며, 산사태·도로 사면·포트홀·대형 공사장·공원·문화재를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검찰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를 덮기 위해 '윤석열 수사무마 프레임'과 함께 '이재명 공산당 프레임'을 투트랙으로 전파했다고 판단했다. 김씨가 남욱 씨에게 "이재명 캠프에서 연락이 온다"며 이른바 '대장동 그분'의 정체에 대한 인터뷰 번복을 종용했다고도 검찰은 파악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는 김씨 등의 공소장에 이같은 내용을 기재했다. 대장동 개발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히려 성남시의 이익을 위해 민간업자들에게 돌아갈 이익을 빼앗아 간 사람이다'라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만들어 유포했다는 게 검찰이 말하는 '공산당 프레임'의 골자다. 이런 프레임에 따라 대선 국면에서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같은 취지의 인터뷰를 했고, 김 씨도 2021년 9월 15일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과의 인터뷰에서 이를 언급함으로써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김씨는 2021년 10월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 분' 것"이라는 녹취가 논란이 됐을 때 남욱 씨에게 연락해 "이재명 캠프에서도 연락이 계속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생쥐에서 염증성 단백질 중 하나가 노화와 수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실험 결과 이 단백질을 제거하거나 억제하면 늙은 쥐의 건강이 개선되고 수명이 20%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듀크-싱가포르국립대 스튜어트 쿡 교수팀은 18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염증을 매개하는 신호 단백질 중 하나인 'IL-11'의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약물로 억제하는 생쥐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생쥐에서 확인된 IL-11 억제의 건강 효과가 사람에게도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현재 IL-11 억제가 섬유성 폐 질환 환자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초기 단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염증 유발 단백질인 IL-6 계열의 염증·섬유화 촉진 물질인 IL-11은 그동안 연구에서 노화가 진행될 때 양이 증가하고, 건강·수명과 관련된 신호 경로(ERK, AMPK, mTORC1 등)에 작용한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나 생쥐의 노화와 건강수명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IL-11 신호가 노화가 진행 중인 생쥐의 건강과 수명에 부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