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있는 후보자 겸 회계책임자 A씨와 선거사무장 B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공모해 후원회를 통하지 않고 중앙당 당원 및 지인으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390여만원을 기부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씨는 별도의 위임 절차 없이 회계책임자가 아닌 B씨에게 정치자금 수입·지출을 지시했고, B씨는 정치자금 수입·지출과 회계보고서 작성을 담당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제공한 현금 50만원을 선거비용 지출 및 회계보고서에 누락했으며, 선거사무관계자 수당 등 총 730여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면서 1회 현금지출 한도액을 초과 지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어린이 여러분, 꿈을 심었으니 이제 뭐가 필요할까요?" "물!" "또?" "사랑!" 서울 대학로 대표 소극장 학전 건물에서 다시 한번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노래가 울려 퍼졌다. 학전이 폐관 4개월 만인 17일 어린이·청소년 중심 공연장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새롭게 문을 열면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는 이날 서울 종로구 아르코꿈밭극장에서 개관을 선언하고 기념행사를 열었다. 정병국 예술위원장은 제막식 전 기자간담회에서 "아르코꿈밭극장은 학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운영 예산을 신청했고, 여의찮을 경우 후원금과 '꿈밭 펀딩'으로 5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수지를 맞추기 쉽지 않은 어린이극을 그동안 공공이 아닌 김민기 학전 대표가 해왔다. 이제는 저희가 이를 맡아서 할 것"이라며 "좀 더 실험적이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작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 대표로부터 아르코꿈밭극장이 학전의 레퍼토리를 그대로 이어받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달받았다며 "본인이 시작한 것은 본인에게서 끝나시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어린이극 '고추장 떡볶이', 뮤지컬 '지하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카카오[035720] 창업자 김범수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 기로에 놓이자 카카오가 술렁이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는 김 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041510] 인수 관련 불법 행위를 직접 지시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면서도 이례적으로 신속한 검찰의 영장 청구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첫 구속 영장을 발부했던 영장전담판사 배정 소식에 초긴장하는 분위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17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위원장은 작년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352820]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의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올릴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한 혐의를 받는다. SM 지분 매수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어떤 불법적 행위도 지시, 용인한 바 없으며 지분 매수는 정상적 장내 매수였음을 강조해온 변호인단은 영장 청구에 유감을 표하며 "향후 영장 심문 과정에서 이를 성실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로서도 당혹스러운 입장이다. 카카오의 한 관계자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다"며 "김 창업자가 CA협의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늦은 밤 도로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고 중앙선을 넘나들며 위험천만한 곡예 운전을 한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16)군과 B(16)군을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청소년은 지난 2일 오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춘천 공지천 사거리 인근에서 면허 없이 전동 킥보드를 몰아 중앙선을 넘나들며 위험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운행을 위해서는 원동기 이상의 운전면허가 필요하다. A군은 순찰차를 피해 골목이나 인도로 향하는 등 달아났다가 이튿날 오전 0시 14분께 인근 한 공영주차장 골목에서 사복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순찰차로 전동 킥보드를 추격하면서 무전으로 상황을 공유해 사복 경찰관이 있는 곳까지 A군을 유도했다. B군은 추격 중 달아났으나 A군을 통해 지구대에 자진 출석시켜 검거했다. 위험 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없었다. 경찰은 이들 청소년을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한편 1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경북 봉화에서 복날을 맞아 점심을 함께 먹고 중태에 빠진 한 마을 주민 4명이 식사 후 경로당에서 커피를 마셨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 60∼70대 4명의 위세척액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에토펜프록스, 터부포스 등의 유기인제가 검출됐다. 17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 같은 진술을 확보, 마을 주민 등을 상대로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사고가 발생한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 인근 전통시장 농약 판매점 등을 돌며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성분이 든 살충제 판매 여부 등을 확인했다. 또 관련 성분이 든 살충제를 판매하는 업체를 찾아가 판매 경로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감식반은 이날 내성4리 경로당에서 3시간 이상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또 점심 자리에 참석했던 마을 주민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며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들 4명이 점심 자리에 참석하기 전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와 경로당에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서울동부지검은 대마 성분이 든 젤리를 지인들에게 제공한 30대 회사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항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스스로 대마 젤리를 섭취하는 것을 넘어 지인들에게까지 제공해 섭취케 하고, 최근 급속하게 확산되는 대마 젤리 등 신종 마약 범죄에 엄정한 대응이 필요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유모(31)씨는 지난 4월 서울 광진구의 한 식당에서 대학 동기 3명에게 대마 성분이 함유된 젤리를 준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젤리를 먹고 어지럼증을 호소한 2명은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17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골프 모임 단체대화방(단톡방)' 의혹과 관련해 대화방 참여자들이 더불어민주당과 관련돼 있다며 '야당발 제보공작'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화방 참여자들의 이력을 공개하며 "소위 '임 사단장 골프모임 추진 단톡방' 대화 주동자 3명 중 2명은 더불어민주당 관계자고, 나머지 1명은 사기 전과자"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해당 대화방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범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김규현 변호사, 전직 대통령경호처 출신 송호종 씨가 있었다며 송 씨의 실명을 밝혔다. 송씨는 임 전 사단장과 골프 모임을 제안한 인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송씨는 2021년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팬클럽인 '그래도 이재명'의 대표발기인이자 안 전 분야 자문단으로 참여했다.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의 경호 책임자이기도 했다"며 "김 변호사는 민주당 김광진 의원 보좌관 출신이자 박정훈 대령의 변호인이며, 지난 총선 민주당 서대문구 경선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확인 결과 송 씨는 대선 기간 이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난청 아동의 재활치료 공간인 'KT 꿈품교실'이 17일 호남지역 최초로 전남대학교병원에 개소했다. 전남대병원은 KT·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합동으로 이날 오후 병원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난청아동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하고 KT 꿈품교실 개소 행사를 열었다. 꿈품교실은 인공와우 수술이나 보청기 착용 후 재활 중인 난청 아동 대상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이다. KT는 사회공헌사업으로 서울, 캄보디아, 제주 등에 이어 네 번째로 꿈품교실을 개소했다. 6동 6층 소아과 병동 놀이방에 자리 잡은 꿈품교실에서는 소규모 언어·음악 재활치료, K팝 댄스 클래스, 힐링 캠프, 부모교실, 인공와우 기기 점검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협약식에는 정신 병원장, 지정옥 KT 전남북광역본부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황인식 사무총장 등 10여명이 참석해 난청 아동 지원 협력을 약속했다. 지정용 KT 본부장은 "난청 아동이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아 자신감을 갖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신 병원장은 "전남대병원 재활치료의 범위를 사회적응 재활까지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권역 책임의료기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이번 집중호우로 대전에 수해 피해가 이어지자 환경단체가 17일 성명서를 내고 "하천 흐름을 방해하는 횡단구조물부터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환경운동연합은 "갑천 지류인 매노천이 지나는 서구 기성동은 수해로 이재민이 발생했는데, 매노천에는 농업용수 취수를 위한 보가 10m당 1개씩 설치돼 있다"며 "이 횡단 구조물이 하천 흐름을 방해하며 발생한 피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환경단체는 대전시가 국가하천 재해예방 정비공사라는 명목으로 국비 42억원을 들여 지난 5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갑천·유등천·대전천 일대 준설도 홍수 예방 효과가 전혀 없다고 봤다. 이들은 "같은 기간 작년보다 적은 강수량에도 올해 3대 하천 둔치는 모두 물에 잠겼고 준설 구간들의 교량은 모두 통제됐다"며 "홍수 예방을 위해서는 예산만 낭비하는 하천 준설을 중단하고 하천 내 용도가 상실된 횡단구조물을 철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지역 하천 준설 작업은 이달 말까지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하천 개발을 둘러싸고 대전시와 환경단체가 갈등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