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다수 인원이 지뢰 폭발로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군 당국이 18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북한군은 전선지역 일대 불모지 조성 및 지뢰 작업 중 여러 차례의 지뢰 폭발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DMZ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은 작년 11월 23일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선언 후 군사합의에 따라 철수한 최전방 감시초 소(GP) 복원을 올해 1월께 완료했고, 경의선과 동해선, 화살머리고지 등 남북 연결도로 일대에 지뢰를 매설했으며, 최근에는 동해선 가로등과 철도 레일 등을 제거하고 있다. 또 올해 4월부터는 북방한계선(DMZ 북쪽 2㎞) 등 전선지역 여러 곳에 다수 병력을 투입해 경계능력 보강을 위한 불모지 조성, 지뢰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합참 관계자는 전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DMZ 일부 지역에 건설 중인 방벽은 국경선 역할을 하는 장벽이라기보다는 대전차 장애물로 일단 평가하는 것으로 전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중남미 일부 국가에 내린 집중호우로 최소 7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실종됐다. 17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엘우니베르소와 엘살바도르데오이 등 현지 매체들을 종합하면 전날 남 미 에콰도르에는 중부 산악 지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관광도시 바뇨스 지역 고속도로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진흙더미가 순식간에 도로 위 차량과 일부 주택을 덮치면서, 6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고 당국은 밝혔다. 에콰도르 경찰은 "산사태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생사를 알 수 없거나 가족 또는 지인과 연락되지 않는 이들이 수십명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에콰도르 고지대와 아마존 지방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가 유실되고 강가 마을에서는 침수 피해가 이어지기도 했다고 엘우니베르소는 보도했다. 피스케 강에서 불어난 급류로 수도 키토 북쪽 지역 물놀이장이 흙탕물에 잠겼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피해가 심한 지역의 각급 학교는 이날 대면 수업을 중단했다. 중미 엘살바도르에서는 지난 금요일 낮부터 약 24시간 내린 비로 농촌 지역에서 홍수 신고가 잇따랐다. 엘살바도르 시민보호국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모래를 채취하던 1명이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정종범 전 해병대 부사령관이 작성한 메모의 출처를 둘러싸고 군 관계자들의 진술이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수사 결과 이첩을 보류시킨 직후 주재한 회의에서 작성된 이 메모는 수사 외압 의혹을 풀 핵심 증거 중 하나로 꼽힌다. 정 전 부사령관은 당초 군검찰에서 메모 속 발언자가 이 전 장관이라고 진술했다가 논란이 생기자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의 말과 혼동했다고 번복했다. 반대로 자신의 진술이 아니라며 선을 긋던 유 관리관은 최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 혐의 군사재판에서 이 전 장관의 발언이었을 가능성을 일부 열어두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이런 가운데 메모를 직접 작성한 정 전 부사령관은 군사재판에 과태료 처분을 감수하면서까지 출석하지 않은 채 입을 다물고 있다. '누구 수사 언동 안 됨' 메모…정종범 "장관 말씀" → "이종섭 아냐" 번복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전 부사령관은 지난해 7월 31일 오후 2시 17분께 이 전 장관 집무실에서 열린 현안 토의에 참석해 문제의 메모를 작성했다. 흩날리는 필체로 적힌 메모에는 10개의 지시 사항이 담겼다. 그중에는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판매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9∼1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2.2원 하락한 1천654.8원으로, 6주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직전 주보다 15.4원 하락한 1천714.0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0.8원 하락한 1천619.7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629.8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천483.8원으로, 전주 대비 13.8원 내리며 7주 연속 하락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여름철 여행 증가에 따른 석유 수요 증가 전망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2.4달러 오른 81.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6달러 오른 86.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5달러 오른 96.8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지난주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상반기 해양안전 저해사범 44명을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포항해경은 3월부터 5월까지 일제 단속기간으로 정해 선박 임시검사 미수검 15명, 불법 증·개축 12명, 승무기준 위반 8명, 무면허·무등록 운항 4명, 항해구역 위반 4명, 항계 내 어로행위 1명 등을 적발했다. 포항해경은 2022년 상반기 51명, 2023년 상반기 40명을 각각 해양안전 저해사범으로 검거한 바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양안전 저해 범죄는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종사자와 활동자가 자발적으로 안전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 생각이 납디다. 언젠가 다시 만난다면 '저는 최선을 다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1950년 육군 헌병대에 의해 희생된 고(故) 이상규 소령의 아들 이동춘(76)씨는 지난 11일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로부터 진실규명 결정 사실을 전달받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진실규명) 결정서가 오기까지 한 일주일 걸린다고 하는데 손에 쥐어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면서도 "'제발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내달라'는 어머니의 유언을 지키게 돼 늦게나마 효도하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진실화해위는 지난 11일 제80차 위원회에서 이 소령 사건이 "중대한 인권침해"라며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1946년 해군에 입대한 이 소령은 여수·순천 10·19 사건 당시 해군 진압 책임자이자 해병대 창설을 처음 제안한 인물이다. 그는 1948년 군권을 파괴할 목적으로 해상인민군에 가입하고 조직 수괴로부터 비밀서신을 수령했다는 혐의로 연행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감생활 중 한국전쟁이 발발했고 1950년 7월 육군 헌병대에 의해 총살당했다. 진실화해위는 이 사건의 형사재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광주·전남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남양건설㈜이 기업회생절차 종결 8년 만에 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제1파산부는 전날 남양건설로부터 법인 회생(법정관리) 신청서를 접수했다. 남양건설은 법인 회생을 시작하기 전 자산을 동결하는 절차인 법원의 포괄적 금지 명령 신청서도 함께 제출했다. 2010년 4월에도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남양건설은 6년 4개월 만인 2016년 8월 회생 절차를 종결했으나, 다시 자금난을 겪으면서 경영정상화 8년 만에 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건설업계는 남양건설이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대금 미정산, 미분양 등 문제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127위에 오른 남양건설은 1958년 설립, 토목사업과 '남양휴튼' 등 상호로 주택사업을 시행한다. 최근 광주와 전남에서는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중소 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건설이 지난 4월 법원에 회생 신청을 냈고, 연초에도 해광건설과 거송건설 등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12일 오전 8시 26분 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지진의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이다. 행정구역으론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이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당초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만 분석해 규모를 4.7으로 추정하고 전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후 추가 분석을 거쳐 4.8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4.5 지진이 발생하고 약 1년여만이다. 육지에서 발생하기는 2018년 2월 11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4㎞ 해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하고 6년여만이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지난 9일 인천시 서구 청라동 학원가 인근 도로에는 노란색 버스 10여대가 약 220m 구간에 걸쳐 한 줄로 늘어서 있었다. 대형 버스부터 승합차까지 크고 작은 학원 차량이 편도 3차로의 끝 차로를 완전히 차지하다 보니 주변 차량 흐름은 한눈에 봐도 원활하지 않았다. 도로 가장자리에는 황색 실선이 이중으로 칠해져 주·정차가 금지된 구간임을 알리고 있었지만, 학원 차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대기 중이었다. 이들 차량은 오후 3시 50분부터 차례로 도착해 학생들을 내려준 뒤 20여분간 머물다가 오후 4시 15분께 다음 운행 등을 위해 자리를 떴다. 이후에도 오후 늦게까지 해당 장소를 승하차 지점으로 삼아 상시로 오가며 불법 주정차를 반복하는 모습이었다. 인근 주민들은 오후 시간대마다 학원 차량들이 도로변 1개 차로를 점령하다시피 불법 주정차를 일삼아 교통 체증을 유발한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청라에 사는 김모(38)씨는 "평일 오후 4시쯤부터 학원 차량이 차로를 막아 직진과 우회전 차량이 뒤엉키며 길이 막힌다"며 "경찰과 구청, 학원 측에 전화를 해봐도 소용이 없다"고 토로했다. 학원 측이 주정차 금지 구역을 승하차 장소로 활용하는 상황에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해양경찰청은 여름 행락철을 앞두고 해상 음주 운항을 특별단속한다고 10일 밝혔다. 단속 대상은 어선을 비롯해 낚시어선·유선·도선·수상레저기구 등 전국에서 운항하는 모든 선박이며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다. 선박 입·출항 때뿐만 아니라 해상에서도 불시에 단속하기 때문에 숙취 운항이나 반주 운항도 모두 적발된다. 해경청은 경비함정을 투입해 해상교통관제센터(VTS) 등과 함께 해상과 육상을 연계한 단속을 할 계획이다. 해사안전법에 따르면 적발 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03∼0.08%이면 징역 1년 이하나 1천만원 이하 벌금형을, 0.08∼0.2%는 징역 1∼2년이나 1천만∼2천만원 벌금형을 선고받는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2% 이상이면 징역 2∼5년이나 벌금 2천만∼3천만원을 물게 된다. 박재화 해경청 구조안전국장은 "음주 운항은 선박충돌 등 인명 피해가 큰 해양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