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대통령실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조사 과정에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한 이원석 검찰총장의 발언에 "이건 검찰 내부의 문제인 듯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 중인 사안과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 여사가 수수한 명품 가방 제출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관련 내용이라 검찰 제출 여부나 시기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김 여사가 비공개 조사를 받은 것이 특혜라는 주장에는 "현직 대통령 부인이 검찰에 소환돼 대면 조사를 받은 것은 전례가 없다"며 "특혜라 주장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재차 밝혔다. 이어 김 여사가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검찰 간 조율이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는 "조사는 적절한 시점에 인지했고, 구체적 조사 방식이나 내용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앞서 이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에게 "우리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말씀드렸으나 대통령 부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국민들과 약속을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22일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저마다 "1차 투표로 과반 승리", "무조건 2차 결선투표"를 자신하면서 막판 지지층 결집에 전력투구했다. 특히 지난 19∼20일 모바일 당원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한 45.98%를 기록한 것을 두고 경선이 자신에게 유리한 구도로 흐른 결과라는 '아전인수' 식 해석을 내놨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려온 한동훈 후보는 '대세론'을 앞세워 1차 투표의 과반 승리를 기대한 반면,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반전을 노리는 모습이다. 한 후보 측 정광재 대변인은 CBS 라디오에서 지난해 3·8 전당대회보다 낮은 투표율을 두고 "워낙 처음부터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 '언더독'(열세 후보)을 지지하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응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정 대변인은 나 후보를 향한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폭로'가 "득표율에 도움이 됐을 거라고 보는 분은 많지 않다"면서도 "1차 과반을 막을 정도의 악재가 됐느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기가 어렵다"고 '1차 과반 승리'를 예상했다. 나 후보는 YTN 라디오에서 "전당대회 연설회와 토론회가 거듭되면서 한 후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국가가 경찰의 위법한 체포로 피해를 본 외국인에게 위자료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22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임은하 판사는 모로코 국적인 A씨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대한민국은 A씨에게 위자료 2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원고 A씨는 지난 2020년 3월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처음 보는 B씨로부터 "불법체류자 아니냐"라는 말과 함께 휴대전화로 촬영을 당하는 일을 겪었다. 당시 A씨는 B씨의 휴대전화 카메라 렌즈 부분을 가리며 촬영을 막았다. 경찰은 양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이후 A씨를 폭행 피의자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2시간가량 파출소에서 진술서 작성 등 기초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조사 당시 경찰은 A씨를 위한 통역을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A씨의 배우자는 경찰의 현행범 체포가 부당하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여 외국인 심문 시 통역 제공, 피진정인 직무교육 등을 경찰에 권고했다. A씨는 이러한 결정을 근거로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도움을 받아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사건 발생 당시 원고를 현행범인으로 체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인 '2024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8월 5일부터 15일간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21회째인 이번 대회는 전국 학교·클럽 612개팀, 1만2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참가팀이 111개 늘었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해에 이어 해외 자매도시인 일본 나라시, 경주와 교류 30주년을 맞은 중국 시안시 유소년 축구팀도 참가한다. 경기는 다음달 4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부터 11일까지 1차 대회, 13일부터 19일까지 2차 대회로 진행된다. 경기장은 시민운동장, 스마트에어돔구장, 화랑마을, 알천구장, 축구공원 등 경주에 있는 다양한 축구시설이 활용된다. 대회는 조 단위로 모든 팀이 붙는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12세 이하와 11세 이하 8인제로 치러진다. 시는 성적 위주 경기 방식에서 벗어나 유소년이 축구를 더 즐기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경기 방식을 정했다고 밝혔다. 선수들과 공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활용하는 인공지능(AI) 카메라 중계 시스템을 도입해 유튜브로 실시간 주요 경기를 중계한다. 폭염 속 선수 안전을 위해 오전과 저녁 시간에만 경기를
주)우리신문 박형하 기자 | 북한이 '전승절'(7월 27일)로 칭하는 정전협정 체결 71주년을 앞두고 "원수들의 침략과 전쟁광증은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며 반미 의식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포성없는 전쟁-70여년의 승리는 위대하다'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참혹한 전쟁은 3년간으로 진정 막을 내렸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1954년 유엔군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한 한미연합훈련 포커스렌즈 연습을 시작으로 정전 이후 지금까지 북한을 대상으로 한 침략 전쟁 연습이 계속되고 있다며 "피를 물고 날뛴 전쟁 연습이 어느 한시도 멈춤 없이 어언 70여년을 넘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 같은 연합훈련이 점점 노골화되고 있다며 "이제는 새로운 세계 핵 대전의 붉은 선을 거리낌 없이 넘어서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지난 10여년을 "매우 엄혹한 전쟁의 연대"로 표현하고, "우리의 혁명 여정에 경제 건설과 핵 무력 건설을 다 같이 밀고 나가는 병진의 기치가 억세게 휘날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 장기적인 전쟁을 영원히 끝장낼 수 있는 강위력한 핵 억제력, 절대력을 비축했다"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유류차 운전기사들이 빼돌린 6억원대 기름을 사들인 뒤 수도권 주유소와 지인 등에게 다시 판매한 화물차 주차장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석유사업법 위반과 장물취득 혐의로 60대 화물차 주차장 업주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50대 B씨 등 유류차 운전기사 21명을 업무상횡령 혐의로 입건하고 A씨에게서 불법으로 기름을 사들인 주유소 운영자 3명과 차량 소유주 28명 등 31명은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탱크로리 유류차 기사 21명이 몰래 빼돌린 6억원 상당의 휘발유와 경유 61만9천L(리터)를 사들인 뒤 주유소 3곳과 다른 운전자 등에게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에서 화물차 전용 주차장을 운영한 A씨는 수입이 기대에 못 미치자 평소 고객인 탱크로리 기사들과 기름을 빼돌리기로 공모했다. A씨는 화물차 전용 주차장에 유류 보관 창고를 만든 뒤 1천L짜리 저장 탱크 2개를 설치했다. 또 유류 보관용 16t(톤) 탱크로리 차량 1대와 주유건 등 불법 주유시설도 갖췄다. 탱크로리 기사들은 주유소에 납품해야 할 휘발유나 경유 중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진에어[272450] 소속 기장이 운동 중 갑자기 쓰러진 응급 환자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진에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경기 광주시의 한 테니스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휴식 중이던 40대 남성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졌고, 옆 코트에 있던 곽재원 기장이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했다. 곽 기장은 주변에 있던 이들과 함께 흉부 압박과 인공호흡을 지속하다가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에게 A씨를 인계했다. A씨는 의식을 회복해 무사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진에어는 전했다. 이 사실은 지난 16일 A씨의 배우자가 진에어 홈페이지에 올린 감사의 글을 통해 알려졌다. A씨의 배우자는 "남편이 심장 이상으로 매우 위험했으며 적절한 초기 대처가 없었으면 그 자리에서 큰일 날 뻔했고, 정말 운이 좋았다는 말을 들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진에어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산업재해 비상 대응 훈련 등을 통해 자동 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한다. 지난해 1월과 지난 2022년 9월에도 진에어 객실 승무원이 각각 기내와 공항철도 열차 내에서 응급 환자를 구호한 바 있다. 곽 기장은 "평소 회사의 안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해 국제크루즈 운항을 추진하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2019년 12월 영일만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갔다가 돌아오는 국제크루즈 시범 운항 성공을 발판으로 매년 국제크루즈 관광상품을 운영하기로 했다. 국제크루즈 관광상품은 호화여객선을 타고 세계 각국을 이동한 뒤 기항지에 정박하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그러나 시가 포항과 일본, 러시아를 순환하는 크루즈상품을 운영하기로 크루즈 선사와 협의하는 단계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이 때문에 영일만항을 이용한 크루즈선 운항은 2020∼2022년 3년간 진행되지 못했다. 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한 지난해 6월에서야 영일만항에서 일본, 대만을 들르는 국제크루즈선을 시범 운항한 뒤 다시 영일만항 활성화에 도전했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 영일만항을 이용하겠다는 국제크루즈 운영 여행사나 선사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영일만항에 국제크루즈를 자주 띄워 해양관광 중심항으로 만들겠다는 경북도나 포항시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 안으로 일본으로 갔다가 오는 국제크루즈선을 띄우기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했지만, 지방은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역별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서울 내에서도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준상급지 이상은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으나,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은 하락해 지역별 온도 차가 컸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은 0.55% 올라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이 0.65% 하락하고, 특히 지방이 0.96% 떨어지는 동안 서울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 지역 간 '탈(脫)동조화' 현상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값이 오른 광역 지자체는 서울과 강원(0.50%), 인천(0.21%), 전북(0.04%) 등 4곳뿐이다. 수도권인 경기도도 반도체 벨트로 주목받은 용인시 처인구(0.01%)와 정비사업이 많은 수원시(0.05%), 김포시(0.34%) 등만 올랐을 뿐 전반적으로 작년 말보다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특히 입주 물량이 적체되고 있는 세종시는 올해 상반기에만 4.85%가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미분양으로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