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오늘(28일) 오전, 필리핀 북동쪽 해상에서 18호 태풍 '끄라톤'이 발생했다. 중심기압은 1000 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18미터로 아직까진 세력이 분류되지 않은 태풍이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태풍 '끄라톤'이 필리핀 북부를 향해 시속 8km의 속도로 서남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오늘 오전 발표한 120시간 동안의 태풍 예상 진로를 보면 '끄라톤'은 세력을 키우며 다음 주 월요일까진 북서진을 이어가다, 화요일부터 방향을 바꿔 타이완 동쪽 해안을 따라 북동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목요일쯤에는 강도 '강'의 태풍으로 세력을 키워 한반도 남쪽을 향한다. 120시간 이후의 진로에 대해 다수의 슈퍼컴퓨터 예측 모델이 한반도를 향할 거란 예측을 내놨지만, 아직까진 경로의 변동성이 크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태풍이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로 북상할 가능성도 크다. 이에 앞서 어제 괌 북쪽 해상에서는 17호 태풍 '제비(JEBI)'가 발생했다. '제비'는 다음 주 초반 일본 동쪽 해상을 지나며 점차 세력을 잃겠고, 한반도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전망이다.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경북 안동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유감 신고나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 28일 오후 4시 45분 19초 안동시 북동쪽 24km 지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73도, 동경 128.9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9km이다. 경북도와 소방본부는 지금까지 이번 지진에 따른 유감 신고나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이스라엘군은 28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A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헤즈볼라 지휘부 회의가 열린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를 정밀 공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공습으로 헤즈볼라 남부전선 사령관 알리 카르키 등 일부 지휘부도 사망했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익명의 헤즈볼라 소식통은 AFP통신에 전날 저녁부터 나스랄라와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전날 공습으로 6명이 숨지고 91명이 다쳤다고 밝힌 바 있다. 나스랄라는 1992년부터 32년 간 레바논의 친이란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이끌어 왔다.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8일 의료계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은 상황에 대해 "서로 대화하는 과정에 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부산을 찾은 한 대표는 이날 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의료계를 설득하는) 지금 이 노력은 어떤 시한을 걸어두고 할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의료단체도 많은 논의를 하고 있고, 정부 및 의료단체와 대화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힌 의료계 단체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말하면 오히려 출발을 방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런 문제는 서로 보안을 지키는 게 맞다"고 답했다. '의료계 참여가 최종 불발될 경우에 대비해 출구전략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 앞에서 출구전략이라는 건 없다"고 했다. 한 대표는 전날 '촛불승리전환행동'이라는 단체가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의 주선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탄핵의 밤' 행사를 개최한 것을 두고는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여러 자유로운 생각이 있고, 포용적 생각이 국회를 지배하는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금요일인 27일 오후 10시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클럽가. 한 대형 클럽 입구에는 '불금'을 즐기려는 수십명이 줄을 서고 있었다. 이들 사이로 푸른색 위생장갑을 낀 경찰들이 비집고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서울 용산경찰서와 서울시청, 용산구청이 이날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6시간에 걸쳐 이태원 일대 16개 업소에 대한 합동단속을 벌인 것이다. 이 모습을 본 클럽 손님들 사이에선 "뭐 하는 거지"라며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클럽에 들어가려고 줄을 선 이들 중에는 "가지 말자",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아"라며 자리를 뜨는 경우도 있었다. 이날 경찰이 가장 주의 깊게 살핀 곳은 드라이아이스 연기가 가득 찬 클럽 안 화장실이었다. 이들은 거울 위쪽 공간, 세면대 아래, 형광등 주변, 휴지통 속 쓰레기까지 샅샅이 뒤졌다. 조명 자체가 어두운 데다 드라이아이스 기화로 시야를 가려 수색에 품이 많이 들었다. 경찰은 세면대에서 발견된 하얀 고체 물질은 흐르는 물에 씻어 보기도 했다. 마약류는 물에 잘 녹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물을 묻혀도 형체를 유지하면 마약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경찰이 화장실을 집중적으로 살핀 이유는 이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이스라엘이 27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에 있는 헤즈볼라 본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공습 이후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을 비롯한 헤즈볼라 지도부와 연락이 두절되면서 이들이 사망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공습을 통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최대 규모로 여겨지는 '북부 화살' 공습 작전을 이어온 이스라엘군은 이에 앞서 헤즈볼라의 군사 지도부를 차례차례 제거하고 헤즈볼라 내부에 공포를 확산시켰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7월 30일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을 공습해 헤즈볼라 최고위 사령관인 푸아드 슈크르를 암살했다. 또 이달에는 베이루트를 또다시 공습해 헤즈볼라 정예 특수부대인 라드완 여단의 총사령관인 이브라힘 아킬 등 지휘관 약 16명을 제거했다. 무엇보다 이스라엘은 최근 헤즈볼라 대원들의 주요 통신수단인 무선 호출기(삐삐) 수천 대를 동시에 폭파하면서 가공할 작전 기획력을 자랑했다. 그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은 베이루트의 주택가 전자제품 매장으로 위장한 헤즈볼라의 무기 창고이자 안전 가옥을 폭격하기도 했다. 이런 일련의 공격으로 헤즈볼라는 많은 구성원을 잃었고, 통신도 마비되면서 내부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도심에 넘쳐나는 쥐 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뉴욕시 의회가 쥐에게 피임약을 살포해 개체 수를 증가를 막는 시범 계획을 27일(현지시간) 승인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에 보도했다. 법안에 따르면 뉴욕시는 앞으로 수개월 내에 '콘트라 페스트'라는 이름의 설치류 피임약을 도시 곳곳에 설치해 쥐들이 먹도록 할 계획이다. 뉴욕은 거리와 지하철에 몰려다니는 쥐 떼를 구경하는 관광 프로그램이 있을 만큼 쥐가 많은 것으로 악명이 높은 도시다. 대부분 시민들이 쥐를 '공공의 적 1호'로 꼽을 만큼 기피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느새 오랜 이웃이 된 쥐를 도시의 상징으로 여기는 등 '애증'의 관계를 맺고 있다. 다만 지난 2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뉴욕의 명물 수리부엉이 '플라코'의 부검 결과 쥐약을 섭취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쥐에 대한 여론이 악화해 이번 피임약 살포 계획으로 이어졌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40년의 설계수명이 완료된 고리원전 3호기의 운영이 28일 중단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후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3호기의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1979년 12월 건설 허가를 승인받고 1985년 9월 30일 상업 운전을 시작한 고리 3호기는 설계 수명인 40년이 완료됐다. 고리3호기는 지난 40년간 2억840kWh를 발전해 부산시민 전체가 13년간 사용할 전력을 만들어냈다. 고리3호기는 현재 계속 운전을 위한 운영 변경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11월 규제기관에 허가를 신청했고, 2026년 6월 재가동을 목표로 안전성을 검증받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신규원전 건설을 위해 비용과 기간이 소요되는 단점을 보완하면서 에너지 안보 강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계속 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둥이 원전인 고리 4호기도 내년 설계수명이 만료된다. 앞서 지난해 설계 수명이 완료돼 운영이 중단된 고리 2호기도 계속 운전을 위한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원전인 고리1호기는 설계 수명 완료 후 계속 운영하지 않고 해체 절차를 밟고 있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전남 순천 도심에서 10대 여성을 살해한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정희영 부장판사는 28일 살인 혐의로 A(30)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주거 부정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발부했다. A씨는 26일 오전 0시 44분께 순천시 조례동 길거리에서 B(18)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만취 상태에서 거리를 배회하다가 행인과 시비가 붙었고,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행'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A씨는 이날 오전 순천지원에서 열린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사건 당시) 소주 네 병 정도 마셔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증거는 다 나왔기 때문에 (범행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와 아는 사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