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우리 당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최근 영해에서 나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당국은 이날 오전 영해상에서 제재 위반 행위 연루 의심을 받는 2천900t급 화물선을 나포했다. 이 선박은 현재 부산 영도구 해상 묘박지에 정박해 있다. 해당 선박이 어떤 대북제재 위반 행위에 연루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 3월 30일에는 전남 여수 인근 해상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던 3천t급 화물선 '더 이(DE YI)'호가 제재 위반 연루 혐의에 따라 억류됐다. 해당 선박 역시 현재 영도구 해상 묘박지에 있으며, 선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선박 내 남아 있다. 2017년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97호는 유엔 회원국이 대북제재상 금지행위 연루 의심 선박을 자국 영해상에서 나포·검색·억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지난 4월 부산신항에 정박한 미국발 화물선에서 발견된 다량의 코카인은 해외 마약 밀수 사범이 경유지에서 회수하지 못한 채 우리나라에 반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부장검사 윤국권)은 화물선 냉동 컨테이너에서 숨겨진 시가 165억원 상당의 코카인 33㎏ 적발 사건을 종결하고 코카인을 전량 폐기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부산본부세관, 미국 마약단속국과 공조해 수사한 결과 발견된 코카인 33㎏의 실제 목적지가 우리나라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렸다. 국내에서 코카인 밀반입에 관여한 인물도 확인되지 않았다. 코카인이 들어있는 컨테이너의 경로를 추적한 결과 해외 밀수 사범이 중남미에서 모로코를 거쳐 유럽까지 코카인을 밀반입하는 과정에서 미처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애초 이 코카인은 모로코 탕헤르항에서 회수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검찰은 추정했다. 부산지검은 관련 수사 정보를 브라질과 모로코 수사 당국에 전달하고 대량의 코카인을 보관하기 어려운 점, 국내 유통 위험 등을 고려해 모두 폐기했다.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약자원연구센터 박준홍 박사 연구팀이 '백리향' 추출물의 남성 호르몬 생성 촉진 효과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사향초'(麝香草)라고도 불리는 백리향은 감기·기침·기관지염·소화불량·치통·관절염 등 치료에 주로 이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많이 활용되지 않고 있다. 연구팀이 라이디히세포(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합성·분비하는 역할을 하는 고환 내 세포)에 백리향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테스토스테론 생성이 유의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토스테론 생성에 중요한 유전자 활동이 활발해졌으며 특히 남성 호르몬 생성 필수 인자인 '사이토크롬 P450' 유전자군 발현이 대조군보다 1.5∼2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노화 쥐(사람 나이 45∼60세 수준) 동물실험에서도 백리향 추출물 투여 결과 대조군 대비 테스토스테론 생성이 2배 증가했다. 박준홍 박사는 "친숙한 한의 소재에서 남성갱년기 치료 가능성을 찾았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남성갱년기 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치료 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Biomedicine & Pharmacotherapy'(바이오메디슨&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20일 자신이 제안한 원(院) 구성 타협안에 더불어민주당이 '향후 1년간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중단'을 조건으로 내건 데 대해 "오만한 말장난"이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당 의원들까지 이재명 대표의 방탄 부대로 '명심 독주'의 길에 줄 세우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을 부정하기 전에 스스로 무책임한 협상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며 "민주당이 입법 폭주를 하지 않았다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은 행사될 일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헌법 제53조에 명시된 재의요구권을 부정하는 것을 보면, 그동안 매번 외치던 '법대로'는 민주당 표현을 빌리자면 '아버지 명심대로'였던 것이 분명해진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강민구 최고위원이 전날 최고위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라고 한 말에 빗댄 것이다. 추 원내대표는 "유감스럽게도 민주당은 단 한 번도 협상안을 제시한 바 없고, 국회의장도 중재안을 낸 바 없다"며 "오직 국민의힘만 소수당임에도 여당의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식품·외식업계가 다양한 식물성 제품을 선보이면서 비건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20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280360]는 오는 24일 '나뚜루 비건' 브랜드에서 돌체 메이플&넛츠 아이스크림을 출시한다. 롯데웰푸드는 비건 아이스크림 세계 시장 규모가 2028년 1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2020년 국내 최초로 비건 인증을 받은 나뚜루 아이스크림을 선보였고, 이번에 신제품을 내놨다. 롯데웰푸드는 앞으로 컵, 바 형태로 '알폰소 망고', '초콜릿&아몬드' 등의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리아는 식물성 패티와 소스를 사용한 버거 '리아미라클Ⅱ'를 판매 중이다. 리아미라클Ⅱ는 기존 메뉴를 리뉴얼(새단장)한 것으로, 2020년 기존 메뉴 출시 때보다 판매량이 늘었다고 롯데리아는 설명했다.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 4월 식물성 패티를 활용한 '베러 불고기 버거'를 선보였다. 대표 메뉴인 '그릴드 불고기'의 맛과 식감을 대체육으로 구현했다. 한국파파존스는 지난해 국내 피자 업계 최초로 비건 피자인 '그린잇 식물성 마가리타', '오리지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동네생활 탭 내 '분실/실종' 게시판에 등록된 게시물이 약 17만 건으로 2년 전 같은 기간 대비 65%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1년간 가장 많이 올라온 게시글은 반려견을 찾는 글이었다. 견종으로는 진돗개, 푸들, 말티즈, 포메라니안, 시바견 순으로 많이 언급됐다. 반려견 외에는 주로 부피가 작은 외출용 생활용품들을 쉽게 분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시글 건수 기준 ▲ 지갑 ▲ 에어팟 ▲ 고양이 ▲ 차 키 ▲ 아이폰 ▲ 카드 ▲ 가방 ▲ 애플워치 ▲ 갤럭시버즈 순으로 많이 집계됐다. 지난 3월에는 반려견 분실 관련 게시물에 12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이웃들이 힘을 모은 덕에 실종됐던 반려견이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분실한 아기 신발 한 짝을 찾은 사연과 이웃들의 도움으로 실종된 치매 어머니를 찾은 사연도 올라왔다. 당근은 동네생활 '분실/실종' 게시판에서 분실물·습득물에 대한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것은 물론 미담 사례가 속출하면서 따뜻한 지역 커뮤니티 문화가 자연스레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상아 당근 동네생활 팀장은 "당근 동네생활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얼차려)을 실시한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이 구속 심사대에 선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은 내일(21일) 오전 11시께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들이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거부하지 않는다면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범죄 혐의 소명과 함께 사안의 중대성,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문 결과는 내일 오후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피의자들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군기훈련을 실시하면서 군기훈련 규정을 위반하고, 실신한 박모 훈련병에게 적절하게 조처하지 않은 과실로 박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강원경찰청 훈련병 사망사건 수사전담팀은 지난 13일 첫 피의자 조사 후 닷새 만인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토한 춘천지검은 구속할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19일 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소환조사 당시 그동안 조사한 기본적인 사실관계 내용을 바탕으로 두 사람의 군기훈련 규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고려인의 우즈베키스탄 정착 90주년 및 양국 수교 35주년을 맞는 2 027년에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고려인 역사박물관'을 세우기로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양국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맞아 고려인 역사박물관 건립과 고려인 정착 90주년 기념행사 추진에 관해 논의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윤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정상회담 직후 우리 정부가 공개한 공동성명에 "고려인 사회의 계속된 발전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는 문구가 포함됐지만,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동포사회에 따르면 역사박물관은 타슈켄트 '한국문화예술의 집'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며, 도서관도 함께 들어선다. 6천㎡ 규모인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양국 정부의 교류와 화합을 상징하는 복합 문화시설이다. 470석인 공연장과 대연회장(500석), 소연회장(100석),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2014년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건축 합의가 이뤄졌고, 2018년에 준공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맞춰 2019년 4월 개관했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허리통증을 앓은 적이 있는 성인이 규칙적으로 걷기 운동을 하면 요통이 재발하지 않는 기간이 걷지 않는 경우(112일)보다 2배 가까이(208일) 길어진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호주 매쿼리대 척추통증연구그룹 마크 행콕 교수팀은 20일 의학 저널 랜싯(Lancet)에서 요통 병력이 있는 성인 700여 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걷기운동·교육을 하고 효과를 최장 3년간 추적하는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행콕 교수는 "걷기는 지리적 위치, 나이, 사회경제적 지위와 관계없이 누구나 저비용으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이라며 "허리통증 재발 방지는 물론 심혈관 건강, 골밀도, 체중 관리 정신건강 개선 등 효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요통은 장애와 삶의 질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8억명이 겪고 있다며 특히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도 흔해 요통에서 회복된 사람 10명 중 7명은 1년 이내에 재발을 경험한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요통 관리·예방법으로는 운동과 교육을 병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일부 형태의 운동은 높은 비용과 복잡성, 감독 필요성 때문에 많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